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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청약통장 사용설명서 - 청약통장은 있는데 청약은 모르는 3040 무주택자를 위한 내 집 마련의 기본
눈을떠요 지음 / 세이지(世利知) / 2020년 9월
평점 :
과거 내 집 마련은 어느 집이나 사람들의 염원으로 여겨졌었다. 내 집을 갖는다는 것은 생각보다 어렵지만 보람있는 일로 생각되는 것이었다. 특히 아직 우리나라 사람들에게 부동산은 불패신화 같은 인상을 주고 있기에 가지고 있으면 물가상승률만큼 완만하게라도 상승할 것처럼 생각되는 영역으로 여겨지고 있다.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집값이 많이 올랐는데 그러다보니 더욱더 집값 떨어질까봐 집을 못산다는 사람들도 자취를 감추게 됐다. 오히려 집을 사는 것은 필연적 전제로 여기고 어떻게 하면 싸게 살 수 있을지 공부하는 게 추세가 됐다.
그러다보니 청약시장도 과열되게 됐다. 수도권에 괜찮은 집, 새 집의 공급이 점점 줄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낡은 집보다 새집이라고 너도나도 청약시장에 뛰어들게 되는 것이다. 그런데 청약통장은 있지만 청약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사람들이라면 용어부터 낯설 수 있다. 부동산 분야도 나름 전문분야라서 큰 돈이 오가기 전에 공부는 필수라고 생각한다. 시대가 변해 4차 산업혁명으로 넘어가는 과도기가 됐고 이는 부동산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관련 트렌드도 공부할 필요가 있다. 이 책은 그런 수요자들을 위한 다양한 청약, 부동산 정보들을 담고 있다.
이 책을 읽으며 좋았던 것은 청약에 대한 필수적 정보들도 있지만 부동산 공부 입문자라면 꼭 알아야 하는 내용들도 많이 담고 있다는 것이다. 어느 날인가 동네에 젊은 사람들이 우르르 몰려 다니는 것을 본 적이 있다. 부동산 임장을 다니는 사람들이었는데 그렇게 부동산 시장이 돈이 된다고 여기는 사람들은 스터디를 만들어 공부를 하는 경우도 있다. 시간이나 여건상 그렇게까지는 못되더라도 청약시장에 들어가려는 사람들이라면 부동산의 기본은 알고 있어야 좋은 경우가 많다. 더군다나 부동산 시장에서 오가는 돈은 엄청 큰 액수인 경우가 많다. 당연히 공부를 하고 투자를 해야 좋은 것이다. 부동산 기초용어들에 대한 이야기들도 많고 부동산을 보는 안목을 어떻게 키워야 하는지 등 다양한 정보들을 담고 있어 좋았다.
책에 나오는 이야기지만 우리나라 청약통장 가입자는 작년 7월을 기준으로 2500만 명을 넘어섰다고 한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청약통장 가입자였다. 요즘은 아이를 낳으면 아이 이름으로 정부에서 받는 수당으로 적금통장을 만들어주는데 그때 꼭 같이 만드는 것이 청약통장이다. 그만큼 우리나라 사람들은 집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게 높다. 그런데 보통 청약에 대해, 부동산 시장에 대해 본격적으로 공부하는 것은 먼 훗날이 된다. 하루라도 먼저 이 시장에 대해 공부하고 대비한다면 좋은 기회를 보는 눈을 더 일찍 키울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 차근차근 공부하며 미래를 밝히는 노력이 필요한 요즘이란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