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아두면 쓸모 있는 철학 상식 사전 알아두면 쓸모 있는 시리즈
마이클 무어 지음, 이규리 옮김 / CRETA(크레타) / 2024년 6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인공지능 시대가 되니 앞으로는 '생각하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고 한다. 많은 정보들을 보고 패턴을 찾고 암기하는 것은 기계가 우리보다 훨씬 잘 하기에 이제는 인간이 잘 할 수 있는 일에 집중을 해야 한다. 인간이 무엇을 잘 하는지 보면 맥락을 잘 읽고 그 안에서 의미를 찾으며 더 나은 길을 찾는 일련의 '생각하기' 능력이 아닐까 싶다. 우리는 무엇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고 행복하게 살려면 무엇을 하는 것이 좋은지 기계는 생각할 수 없지만 인간은 생각할 수 있다. 철학이란 것은 바로 '생각하기' 훈련을 깊게 할 수 있도록 도와주는데 생각하는 훈련을 하는데 다양한 노하우들을 얻고 싶어서 이 책을 읽어보게 됐다.

철학이라고 하면 굉장히 세세히 들여다보면 공부가 어려운 학문이 아닐까 싶다. 각 학파별로 이론들이 복잡하게 얽혀있는데 그 흐름들을 다 보며 공부하면 큰 틀을 보기 어렵고 내 삶에 철학을 적용시키기도 쉽지 않다. 그래서 이 책에서는 철학의 50가지 핵심 개념을 실어 독자들이 좀 더 쉽게 철학 사상들을 이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고대 그리스부터 현대에 이르는 철학 개념들 중 50가지만 선별했기에 모두 탁월하고 흥미롭다는 저자의 설명이 덧붙여져 있다.

이 책을 읽어보며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우리가 철학을 공부하면 좋은 것은 '생각을 이끄는 좋은 질문'을 알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앞으로 많은 정보들이 데이터로 쌓여 해석되기를 기다리고 있을텐데 그때 중요한 것은 '질문'이라고 한다. 어떻게 질문하느냐에 따라 아주 좋은 대답을 얻을 수도 있고 그저 그런 대답을 얻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이 책에 실린 다양한 질문과 답들, 생각하기 과정들을 보며 세상의 많은 문제들을 보고 어떻게 질문하고 답을 찾아야 하는지 배우는 과정이란 생각이 들었다.

인간 삶의 목적이나 선과 악, 앎의 본질 같은 것들이 특히 개인적으로 와 닿았는데 어떤 질문을 하면 그 답을 찾기 위해 분석적으로 생각하고 그 안에서 파생되는 이야기들을 자신의 경험에 비춰 생각해보면 인생을 더 나은 방향으로 이끌 수 있는 혜안들이 생긴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에서는 '앎의 본질'에서 지식도 다양하게 나눠 지식을 분류하고 분석해주고 있는데 사람마다 경험이 다르고 살아온 맥락이 다르다. 무엇이 가장 탐구할 가치가 있는지 알고자 한다면 세상에 어떤 지식들이 있는지 분류표를 보고 내가 어디에 들어가 탐구하는 것이 좋은지 생각해보면 좋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깊이 생각하고 현실의 문제를 지혜롭게 해결하기 원하는 사람들에게 추천하는 책이다.

*이 책은 출판사를 통해 지원받았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