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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공부하는 아이가 이깁니다 - 결국 해내는 아이들만의 비밀
길다혜 외 지음 / 이너북 / 2025년 4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공부는 왜 하는 것일까. 요즘 집집마다 아이가 하나나 둘 정도되는 저출산 시대에 많은 아이들이 공부에 매몰돼 하나의 목표만 보고 똑같이 달리는 것 같아 씁쓸한 마음이 든다. 공부는 대학을 위한 수단으로만 치부되는데 사실 공부는 인생을 살아가는데 있어 다양한 것들을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그 과정에서 진정한 배움의 기쁨을 느낄 수 있어야 한다. 이 책을 읽으며 어떻게 공부해야 공부의 본질에 가깝게 접근해 공부할 수 있을지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보통 공부는 책상에 앉아서 열심히 문제를 풀면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이 책을 보며 장기적으로는 그렇지 않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아이들은 기계가 아니기 때문에 기계적인 공부만 가지고는 최적의 결과값을 내는 것이 아니다. 인간은 놀이를 통해서도 배우고 예체능 활동들을 통해서 불안이나 스트레스 지수를 낮출 수도 있다. 공부 이외의 것은 시간 낭비라 생각해 어떻게 해서든지 시간을 갈아넣어 성적을 올리는 데에만 몰두하기 쉬운데 장기적인 시각에서 보면 성적보다는 인성이 먼저이고 아이들은 다양한 활동들을 통해 여러 좋은 것들을 배운다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돈 주고도 못 배우는 감성 예술 교육 챕터에서 미술, 문학 등을 통해 어떤 것들을 배울 수 있는지 알게 돼 유익했다. 생각보다 앞으로는 자신의 감정을 다루는 능력이 중요할 것이라 여겨지는데 그런 것들은 책상에 앉아서 공부만 한다고 길러지는 것이 아니다. 직접 미술활동을 해보고 글을 써보고 읽어보는 과정에서 다양한 관점들을 체득하게 되는 것이다. 그런 것들을 통해 자기 표현에 대해 배우고 그런 과정에서 자신의 부정적이고 불안적인 감정들도 다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을 알게 돼 좋았다.
공부가 최고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어른들은 공부가 삶의 전부가 아니란 것을 잘 안다. 공부를 넘어서는 삶의 가치를 생각해보면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키워야 하는지 생각하게 되는데 이 책에 나오는 글들이 많은 생각을 하게 했다. 특히 아이와 같이 자연 속에서 많은 것들을 경험하는 것이 좋고 그것을 통해 문제 해결력을 키울 수 있다는 말이 인상 깊었다. 또한 모든 것을 시스템으로 짜서 맞춰주는 것보다 스스로 작은 성공을 많이 쌓아보는 경험을 하게 해주는 것이 좋음을 알게 됐다. 이런 정보들이 모이면 좀 더 교육의 방향이 올바르게 맞춰질 것이라 생각돼 유익한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