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비로운 새 컬러링북 - 색연필로 칠하는
김선아 지음 / 밥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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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아이가 요즘 빠져 지내는 것이 바로 '멸종위기 동물'이다. 아이는 멸종위기 등급표를 보며 동물들 중 그 표에 분류되는 것들이 있으면 유심히 보고 특성들을 알아보는데 그 과정에서 나도 다양한 멸종위기 동물들을 접하게 됐다. 특히 동물들 중에 새 종류는 내가 평상시 마음이 가서 좋아하는데 길거리를 걷거나 산길을 걷다보면 어디서나 새를 쉽게 마주하게 된다. 새소리가 나면 하늘을 보며 새가 어디 있고 어떤 새인지 찾게 되는데 이 책이 희귀, 멸종위기 새를 다루고 있다고 해서 특히 반가웠다. 아이도 나도 좋아하는 주제이기 때문이다.

컬러링북에 색연필로 색칠을 하면 좋은 것이 마음의 안정을 가져다 준다는 것이다. 바쁘게 살다보면 쉬는 시간, 충전하는 시간을 제대로 가지기가 어렵다. 쉬는 시간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고 핸드폰으로 인터넷을 보거나 동영상을 보는 것이 일상인 시대가 됐기에 좀 더 제대로 쉬고 충전하는 시간을 가지고 싶었다. 컬러링을 하며 새에 집중하면 성취감도 들고 그 시간이 굉장히 힐링의 시간이 됨을 느낀다. 충전되는 시간이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닌 듯하다. 자신이 좋아하는 대상을 가지고 색칠하며 좋았던 시간들을 추억하고 즐거운 느낌을 가지는 것만으로도 힐링이 되는 것이다.

이 책에는 세상에 많은 희귀 멸종 새들 중 34마리가 실려 있다. 멸종위기 등급도 나와있으니 관심도가 더 깊은 사람들은 이 표도 보면서 색칠하면 더 좋을 것 같다. 지구환경이 급속도로 안 좋아지며 동물들 중 일부는 멸종위기종이 되기도 하는데 새라는 카테고리 안에서 어떤 것들이 멸종위기 등급에 있는지 찾아보며 지구환경에 대해 다시금 생각해보는 시간이 될 수도 있다.

이 책에 나온 새의 색감이나 모양이 정말 아름다운 것들이 많아서 힐링되는 시간이었다. 또한 새와 함께 곤충과 식물이 그림에 추가돼 있는데 곤충과 식물 연습하기, 새 부위별 연습하기를 통해 색칠하기 노하우들을 좀 배울 수 있어 좋았다. 인간은 결국 자연 속에서 자연과 공존하게 된다. 자연 속 아름다운 새들을 관찰하고 색칠하며 기분 좋은 에너지를 느낄 수 있었고 희귀한 새들이라 그런지 더 귀하게 느껴지는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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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의 종말 - 인공지능은 인간을 넘어서는가
이재박 지음 / Mid(엠아이디)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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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신문기사를 보면 인공지능을 활용해 노래를 만들고 이미지를 형성해 활용하는 사례들이 늘고있다는 내용이 많아짐을 본다. 인간만이 할 수 있는 예술적 영역의 일들을 이제는 일반 사람들도 쉽게 인공지능을 활용해 수행할 수 있게 되니 굉장히 혼란스러운 생각이 들었다. 예술의 영역은 인공지능의 발전으로 어떤 변화를 맞을 것인지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사실 인공지능은 인간이 그동안 암기하던 것들을 이미 장착하고 있으니 단순반복적인 일 정도를 대체할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창작 같은 더 고차원적인 영역도 대체하기 시작했다. 인공지능은 방대한 데이터를 가지고 학습이 가능하기에 인간이 자신의 의도를 언어로 입력하면 결과물을 창작해 주는 것이다. 이 책에는 창의성의 자동화 시대라는 표현이 나와 있었다.

또한 이 책을 읽으며 생산과 소비 측면에서 인류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생산에 있어 거의 무한대에 가까운 생산량을 인공지능들이 맡아 해줄 수 있음을 알게 됐다. 이렇게 분석적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대다수 생산을 인공지능이 맡아 해준다면 인간은 무엇을 해야 하는지 또 생각에 잠기게 됐다.

기존 예술가들이 아예 없어지지는 않겠지만 힘들어질 것 같은 이유는 가격경쟁력에서 밀리기 때문이라고 한다. 기계는 단시간에 수많은 양의 창작물을 내놓을 수 있지만 인간은 그렇지 못하다. 예술대학에 비싼 등록금을 내고 들어가 배우는 것은 예술에 재능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이 들어가 오랜기간 예술과 관련된 전통적 방법과 기술들을 배우기 때문일 것이다. 그런데 이제는 예술에 문외한인 일반인도 전통적 지식 없이 그에 견줄만한 창작물을 내놓을 수 있다면 어떻게 될 것인가. 처음에는 인공지능 창작물에 거부감이 있어도 인공지능 창작물이 가격경쟁력에서 우위이고 대다수 양이 인공지능의 작품이라면 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는 말이 설득력 있게 들렸다.

생산량이 무한대로 수렴되면 결국 노동할 이유는 줄어들고 생산보다는 소비영역에서 인간이 할 일들이 많아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기본적인 의식주의 만족은 차고 넘치게 될 것이기에 앞으로는 감정적 만족을 추구하게 된다는데 그렇게 보면 예술적 영역에서 예술을 향유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질 것이라는 생각도 하게 된다. 인공지능 시대에 예술적 분야 뿐 아니라 인간과 인공지능의 관계에 있어 다각도로 돌아볼 수 있는 내용들이 있어 좋았고 앞으로 어떤 방향으로 살아야 할지 돌아보게 해 유익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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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재료의 냉동 이것이 정답이다 - 니치레이 푸즈(Nichirei Foods)의 홍보팀에게 배운다
니치레이 푸즈 지음, 이진원 옮김 / 지상사 / 202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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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평상시 밥을 차리다 보면 냉동실의 힘을 빌릴 때가 많다. 특히 고기류의 경우 매번 사서 먹기 어려운 경우가 많은데 그때 냉동고기를 이용해 요리하면 정말 편리하다. 그래서 돼지고기, 소고기, 닭고기 등 다양한 고기들을 냉동실에 구비해놓고 필요한 요리에 종종 쓰고는 한다. 그런데 다양한 매체를 통해 냉동실에 넣을 수 있는 음식 종류도 다양하고 심지어 그 범위도 넓다는 것을 알게 돼서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됐다.

채소 냉동의 경우 처음에 대파냉동을 여러번 해봤다. 그런데 방법은 쉬워보여도 직접 해보면 내용이 기대만큼 만족스럽지는 않았다. 그런데 이 책을 읽으며 냉동에도 노하우가 필요함을 알게 됐다. 냉동과정에서 어떤 점들을 참고하면 좋은지 팁을 많이 얻어 좋았다. 냉동은 식품 속 수분이 어는 것을 뜻하는 것으로 급속 냉동을 해야 좋다는 것을 이 책을 통해 알게 됐다. 어는 과정에서 수분이 얼음 결정이 돼 식품의 세포벽이 파괴돼 해동시 감칠맛 성분을 잃거나 식감이 달라지기도 한다는데 이런 점들에 유의해 급속냉동을 하면 좋은 것이다.

고기 냉동의 경우에도 최대한 평평하게 만들면 해동하기 쉽고 냉장실 안에서도 부피를 많이 차지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평상시 아무 생각없이 비닐봉지에 밀봉해 냉동했다면 이제는 어떻게 냉동하는 것이 더 좋은 것인지 알 수 있어 좋았다. 고기 뿐만 아니라 생선이나 주식류 등 다양한 종류의 음식들을 냉동하는 것을 알게 돼 좋았다.

채소냉동의 경우 평상시 냉장보관을 많이 하는 편이긴 한데, 대량으로 사는 경우 냉동하고 싶어도 해보지 않아 시도를 잘 안 하게 됐다. 그런데 이 책을 보며 어떻게 하면 냉동을 잘 할 수 있는지 알게 됐으니 그대로 따라해보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리 분야는 알면 알수록 요리지식이 시간단축이나 효율성에 영향을 미친다는 생각이 들었다. 바쁜 현대 사회 속에서 적은 시간을 들이고도 더 요리를 잘 할 수 있는 노하우를 배우고 싶은 사람들에게 유익한 책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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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스타브 르 봉의 군중심리
귀스타브 르 봉 지음, 정영훈 엮음, 이나래 옮김 / 메이트북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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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요즘 흐름을 보면 갈수록 혼돈의 시대가 도래하는 듯하다. 다양한 의견들이 표출되는 시대이고 인간의 수명이 많이 연장되며 과거에는 생각할 수도 없이 많은 세대들이 같은 시대를 살며 자신들의 의견을 표출하고 있다. 그런 사람들이 모여 군중을 이루고 세상은 또 그 군중심리에 의해 움직이게 된다. 군중심리의 방향을 읽어본다는 것은 미래를 읽는 것과 같은 것이기에 궁금한 마음에 이 책을 읽게 됐다.

군중을 움직이는 힘은 어디에서 올까. 이 책을 읽어보니 우리 눈에 잘 보이는 현상 뒤에는 우리가 제대로 보지 못하는 부분들이 있는데 군중은 그런 무의식의 지배를 받는다고 한다. 무의식은 미지의 힘처럼 작용하는데 그 영역에 있는 일들은 힘은 세게 작용하지만 눈에 보이지 않기에 속을 잘 알 수 없는 것처럼 보일 수도 있겠다.

시대는 큰 변화들을 겪으며 그것을 큰 사건들로 표현하는 듯하다. 그런 사건들 뒤에는 민족이 지닌 사상의 근본적인 변화가 자리잡고 있다고 한다. 그 흐름을 읽을 수 있다면 세상이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는지 알 수 있을 것이니 흥미로운 분야라는 생각이 거듭 들었다.

이 책에는 군중심리에 대한 다양한 내용들이 나오는데 사상에 대한 이야기들이 흥미로웠다. 사상은 이미지로 표현되어야 군중에 와닿는다는 내용 중 매우 단순한 형태로 구현된 사상만이 군중이 이해할 수 있다는 내용이 나온다. 아무리 고차원적인 사상이라도 군중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까지 단계적으로 난이도를 낮추려면 얼마만큼의 변형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왔다. 또한 감정으로 뿌리내린 사상만이 우리의 행동과 말의 본질적 동기에 영향을 미치듯 군중도 마찬가지라는 내용이 나온다. 다소 부정적으로 들릴 수도 있지만 인간이란 결코 순수 이성의 명령에 따라서만 행동하지는 않기에 알고 있어야 하는 사실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군중의 영향력은 갈수록 막강해지고 있기에 어떤 한계점을 내포하고 있어도 그 속의 무의식적 부분들을 잘 들여다보고 큰 흐름이 어떤 쪽으로 변화하고 있는지 생각해야 된다는 시사점을 주는 듯하다. 군중심리에 대해 다양한 통찰을 해볼 수 있어 좋았고 요즘처럼 군중들이 자신의 의견들을 많이 드러내는 변화의 시대에 읽어보며 곱씹어 볼 내용들이 많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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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 말고 에너지를 관리하라 - 성공하는 사람들의 에너지 관리법
한선영 지음 / 라온북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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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나이가 들수록 확실히 에너지의 총량에 대해 생각하게 된다. 나이가 어릴 때는 에너지가 무한대로 나오는 줄 알고 아무리 에너지를 써도 별로 피곤하지 않으니 계속해서 활발하게 활동했다면 나이가 들수록 금방 피곤해지고 에너지가 고갈되는 것을 몸으로 느끼니 에너지 관리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나의 경우 시간관리를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해 항상 목표를 위해 시간관리를 어떻게 효율적으로 할지 많이 고민하는 편이다. 시간관리 전문가가 시간을 쪼개며 관리하는 것보다 에너지관리가 더 중요하다는 말을 하니 에너지 관리 방법이 궁금해 이 책을 읽게 됐다.

사실 나는 시간을 쪼개며 시간관리를 하지는 못했다. 굉장히 자신을 어떤 틀에 맞춰서 그 규칙을 지키며 산다는 것이 스트레스가 될 것 같아서였다. 그런데 시간관리보다 더 중요한 것이 에너지 관리이고 왜 그런지 설명을 읽다보니 이제는 에너지 관리에 더 집중해야 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확실히 시간을 통제해도 에너지에 따라 일의 능률성이 달라진다. 적은 시간을 투자해도 그 일을 더 잘 할 수 있는 에너지가 언제 있는지 파악하는 것이 급선무인 것이다.

나의 에너지 흐름은 어떤지 보고 에너지를 소모하는 습관은 제거하고 에너지를 충전하는 행위는 늘리는 것이 중요해 보였다. 나 역시 오전에 에너지가 많고 더 활기찬 느낌이 드는데 확실히 중요한 일을 오전 시간에 배치하면 일의 능률이 오름을 스스로 느끼고 있다. 하루 중 내가 하는 일들의 배치를 고민해보고 적절하게 에너지 정도와 흐름에 맞추는 고민이 필요함을 느꼈다.

일을 미루지 않는 습관도 가지고 싶은데 여기에 관한 이야기도 나와 좋았다. 데드라인을 자체적으로 최소 2~3일 앞서게 두는 것인데 전체 작업을 여러 단계로 나눠 일정을 잡는 것도 병행하면 좋다고 한다. 데드라인이 있는 일들은 사실 기한이 임박해서 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 자체로 스트레스가 많은 듯하다. 미리 일을 마무리지을 수 있다면 정말 좋은데 일찍 일을 마무리하는 경우 성과도 좋은 경우가 많다는 이야기를 들으니 더욱 미리 일을 마무리짓도록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제 시간도 양적인 관리보다 질적인 관리가 필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질적 관리가 잘 되려면 시간에 에너지 정도, 일의 특성 등이 종합적으로 잘 고려되어야 한다. 이렇게 잘 고려한다면 더 적은 시간을 가지고도 더 나은 작업결과를 얻을 수 있고 휴식과 일의 균형을 잘 찾아 장기적인 목표를 향해 나아갈 수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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