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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왕자
앙투안 드 생텍쥐페리 지음, 윤영 옮김 / 다온북스 / 2025년 10월
평점 :
*출판사에서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서평입니다.
바쁘게 하루하루 살다 보면 인생의 의미나 삶의 행복에 대해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있다. 매일매일 주어진 일들을 하며 당장 급한 것들을 하며 그렇게 사는데 시야를 더 멀리보면 결국 인생의 가치를 어디에 두고 사는 것이 좋은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것이다. 어린 왕자를 읽으며 좀 더 그런 생각에 가치있는 질문들을 더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이 책을 읽으며 가장 기억에 남았던 장면은 어린 왕자가 아무 쓸모도 없는 가시를 키워내는 이유를 이해해 보려는 게 아무런 가치가 없는 일이냐고 반문하는 장면이었다. 어른들은 매사 중요한 문제로 바쁘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사는데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문제는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생각이 많아지게 된다.
인간은 저마다 자신이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문제에 몰두하며 살아간다. 누군가는 명예, 누군가는 돈, 누군가는 사랑 등 저마다의 가치는 다를 것이다. 그런데 시야가 거기에 박혀서 좀처럼 다른 곳으로 나아가지 못하면 그것은 좀 안타까운 일이 될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은 넓고 사람은 많으며 저마다의 개성의 모양도 정말 다양하다. 이런 것들을 알고 자신을 돌아본다면 좀 더 자신의 색이 명확해질 수 있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또한 꽃의 말은 절대 듣는 게 아니라며 꽃의 말이 아니라 행동을 보고 판단했어야 했다는 말을 하는 장면도 기억에 남는다. 어린 왕자를 통해 우리가 형식적으로 겉으로 드러난 부분만 중시하며 사는 태도에 대해 돌아보게 됐다. 진짜 중요한 부분은 겉으로 드러나 있지 않을 수 있음을 생각해 볼 수 있었다. 다양한 시각으로 세상을 보는 시야를 넓히는 작업이 중요함을 느낀 시간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