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정한 실패 - 정우성 요가 에세이
정우성 지음 / 민음사 / 2021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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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 요가 수행자를 요기(yogi)라 한다. 참고로 여자는 요기니(yogini). 주워들은 단어라 맞는가 싶어 사전을 찾아보니 있긴 있다. 어쨌든 이 책은 요기인 저자가 쓴 에세이다. 요가를 시작할 때의 부끄러움과 민망함 사이를 전전하던 나의 모습이 눈에 선하고, 공감되는 내용이 많아 재미있게 읽었다.


"나는 매트 위에서 남자도 여자도 아니었다. 뼈와 근육, 신경과 살이었다. 최대한 섬세해지고자, 할 수 있는 한 강해지고자, 내 몸을 수련의 대상으로 삼는 요가 수련생일 뿐이었다." -p207-


여담으로 그 부끄러움과 민망함은 요가 수련 시작 1분 만에 연기처럼 사라지게 되고(못 믿겠으면 해보면 안다), 꽤 시간이 지난 지금은 아무렇지도 않다. 아~ 물론 여전히 수련 공간이 다 차지 않는 이상 내 옆자리는 비어있는 날이 많다. 난 상관없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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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22598 2021-09-05 12:51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저도 작년에 잠깐 유툽으로 요가 따라 해봤는데, 그때 ‘요가소녀‘라는 요기 채널도 있더라고요.

noomy 2021-09-07 09:52   좋아요 0 | URL
맞아요~ 저도 봤어요 ‘요가소년‘ 그분은 진짜 대단하신듯요. 저는 완전 초초보에요 ㅋㅋ

얄라알라 2021-09-05 13:3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NOOMY님 요가수련 하시는 분이시군요^^ 저 책 표지 그림체가 무척 부드러운데, 속지에서의 동작이 실사 사진인지 저런 그림체의 그림인지 궁금해지네요^^

noomy 2021-09-07 09:53   좋아요 0 | URL
속지에도 저런 그림체로 몇 개의 동작이 나오긴해요. 많지는 않고 대 단원마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