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세계의 구조 - 거의 모든 것에 대한 물리학적 설명
마쓰바라 다카히코 지음, 한진아 옮김 / 처음북스 / 2019년 8월
평점 :
절판


'물리학'.

학교를 다닐 때 과학과목 중에서 제일 어렵다고 느꼈던 과목이었습니다.

시공간을 초월하기도 하고 공식에 접목해서 현상을 설명하는......


학생일 땐 그저 '시험'을 위해 막연히 외우기만 했기에 어렵다고만 느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른이 되고 이젠 '시험'의 틀에서 벗어나 가끔 책을 통해서 '물리학'을 만나게 되면 새삼 다른 느낌입니다.

'정말 이게 물리였어?!'

'우와~!'

조금만 다르게 바라보면 너무나 신기하고 재미난 학문이었습니다.


이번에 읽게 된 책도 '물리학'으로 거의 모든 것을 설명한다고하니 호기심이 들었습니다.

작은 이 한 권의 책에 담겨있을 물리학은 저에게 어떻게 다가올지 기대되었습니다.

『물리학으로 풀어보는 세계의 구조』


본문에 들어가기 앞서 저자는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물리학을 알면(어려운 계산까지는 몰라도 된다) 세상은 더 깊어지고 세세해지고 넓어지고 아름다워진다. 이런 내용을 이 책을 통해 한 명이라도 더 많은 사람에게 전할 수 있다면 저자로서 더 바랄 게 없겠다. - page 8


'물리학'이란 학문에 대해 그는 이렇게 이야기하였습니다.

이 세상은 매우 복잡하다. 복잡한 것을 복잡한 상태 그대로 이해하려고 하면 망연자실하게 된다. 물리학은 복잡한 것을 가능한 단순화하여 이해하려는 학문이다. - page 35

화학이나 생물학도 세상의 구조를 알기 위한 학문이지만 물리학은 근본적인 것을 파고드는 학문이기에 '왜?'라는 의문에서 시작하여 그 해답을 찾고 나아가 예측마저 할 수 있는 학문이기에 매력적이라 하였습니다.


특히나 우리는 물리학자 중에 딱! 하고 떠오르는 사람이 있을 것입니다.

'아인슈타인'

세기의 천재라고도 불리는 그도 처음 상대성 이론(특수 상대성 이론)을 발표했을 때는 아마추어 물리학자였다고 합니다.

공무원 생활을 하면서 개인 시간을 쪼개가며 연구한 이론이 물리학의 역사를 바꾼 이론이었다는 사실.

그리고 전한 저자의 이야기.

지금도 아마추어 이론가가 세기의 발견을 할 가능성은 충분하다. 이론이라면 방대한 실험 장비 따위는 필요없다. 컴퓨터만 있다면 어디에서나 얼마든지 아이디어를 낼 수 있으니 현대의 아인슈타인이 등장하지 말란 법은 없는 것이다. - page 54

우리에게도 잠재되어 있는 물리학적 능력.

아인슈타인과 우리의 차이는 세상을 바라보는 '시선'과 '호기심'이었음을.


이 책은 고교 물리교과서에서 공식을 제외하고 쉽게 쓰여진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술술 읽다보면 어느새 '아하, 그렇구나!'라고 외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이 책의 장점은 물리학의 용어를 쉽게 설명하고 있다는 점이었고 우리가 말로만 알고 있던 이론들에 대해서도 최대한 쉽고 짧게 이야기하기에 물리학에 대한 '상식'을 쌓아주는 책이었습니다.


책 속의 내용 중 인상적이었던 <우리는 죽으면 어디로 갈까?>.

조금은 철학적인 질문일 듯 하였지만 이 질문에 대해서도 물리학적 관점으로 접근해 풀어냈었습니다.

우리는 명이 다하면 화장되어 몸을 구성하고 있던 산소나 탄소, 수소, 질소 등이 기체가 되어 지구에 흩어진 뒤 다른 생물에 들어가서 어딘가에서 재활용된다. 이른바 윤회다. - page 132

윤회사상이 엿보이다니!

실로 놀라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우리의 몸을 만들고 있는 원자나 양성자, 중성자, 쿼크에도 자아대한 역사가 있고, 기원을 더듬으면 태양계의 어딘가를 떠다니고 있을 것이다. 공룡의 몸속에 있던 시기가 있을지도 모르고 해저에 고요히 가라앉은 돌의 일부였을지도 모른다.

...

하지만 우주가 생성된 무렵에 떠다니던 쿼크가 태양계 안을 방황하다가 지구에 왔고, 무슨 연인지 우리의 몸을 구성하는 일부가 됐고, 사후에도 어딘가에서 재활용된다고 생각하면 뭉클하기 그지없다. - page 132 ~ 133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계를 '물리학'으로 설명하기엔 한계가 있음은 확실했습니다.

하지만 물리학으로 '예측'을 해 봄으로써 보다 세계에 대해 관심을 갖고 재밌어지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도 해 봅니다.


가볍게 읽은 책이지만 무언가 많은 것을 얻어갑니다.

'물리학'이라는 학문으로 시작하였지만 그 끝엔 우리의 '세계'가 있었습니다.

왠지 그가 앞서 이야기한 바와같이 물리학으로 세계를 바라보는 것도 흥미로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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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림으로 내 마음을 충전합니다 - 이근아 그림 충전 에세이
이근아 지음 / 명진서가 / 2019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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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저는 개인적으로 '그림' 혹은 '명화'를 좋아합니다.

어릴 적 꿈도 그림을 그리는 것이었지만 사정상 꿈을 접어야했었고 워낙에 말이 없고 내성적인 성격이라 혼자만의 시간을 가질 때마다 전시회를 찾아 다니거나 명화 에세이를 종종 찾아읽는 편입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은 저의 마음을 잘 어루만져줄 것 같았습니다.

현실과 이상의 간극에서 발버둥치다

에너지가 바닥난 날

그래서 위로가 필요한 날

마음에 그림 한 점 걸어봅니다.


'에너지가 바닥난 날'

그래서 '위로가 필요한 날'

지금의 제 모습과도 같았습니다.


요즘들어 의욕이 없어졌습니다.

습관처럼 일과를 보내고 나서 마주하게 되는 제 모습.

마주하기가 껄끄러웠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저를 마주할 수 있을까......

『그림으로 내 마음을 충전합니다』

 

​

​경계에 서 있는 사람...

​저자는 말하였습니다.

하지만 미술대학에 들어간 이후

긴 시간, 내 안의 재능을 저울질했다.

현실과 이상의 분리가 일어났다.

이름만 작가인 게 싫었다.

결혼하고 아이를 낳으면서

나는 다시 새로운 세계에 놓였다.

아직도 내가 경계에 서 있음을

확인하는 순간이 계속되었다.

아이를 키우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 건

가족이, 사회가 바라는 남의 얼굴이었다.

대신 나의 눈에는 돌봄이 필요한 채

웅크리고 구석에 처박혀 있는

내 자아가 보였다. - page 6 ~ 7

공감이 되었습니다.

첫 아이를 낳고나서 저 역시도 때아닌 방황을 했었습니다.

'나'와 '엄마'라는 타이틀 사이에서 비틀비틀.

그러다 중심을 잡게 된 것이 저에게는 '책'이었습니다.


경계에 있는 감정.

그 감정을 위로해줄 수 있는 것이 바로 '그림'이었습니다.

대면한 그림은 아무 말이 없다.

한 말을 또 해도 나를 멀리하지 않으며,

앞뒤가 안 맞는 이야기를 해도 면박주지 않는다.

긴자아이 필요 없으니 그림 앞에서 배가 아프지 않다.

부은 눈과 두통을 동반하지도 않는다.

어떤 그림은 마음이 투영되어

울음을 유발하기도 하지만, 외롭지 않다.

말없이 받아주는 상대가 있다는 건

큰 위안이다. - page 18 ~ 19


그렇게 책 속에선

그림 하나에 공감과

그림 하나에 위로와

그림 하나에 '내'가 있었습니다.


저에게 유독 이 그림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귀스타브 쿠르베, <카누 타는 여인>

​

 


파도 위에서 카누를 타는 여인은 적당히 리듬을 타며

'나처럼 해봐'라고 말하는 것 같다.

'세상을 상대로 뻣뻣하게 버티지만 말고

네 마음대로 안 될 때는 바람을 따라가.

단, 방향키는 잘 잡아야 해'라고 그녀가 말한다. - page 70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속에서 나조차 내 마음 하나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지만 왠지 이 그림을 보고 있노라면 조금의 '용기'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이 그림에세이는 좀더 일찍 만났었다면 지금의 내 상처는 그리 깊지 않았으리라 생각이 되었습니다.

첫 아이를 낳고 육아를 하면서 깊은 우울함에 빠져 있었고 그 누구의 위로도 위로로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그때 내 마음 놓아줄 곳이 없었는데......

이 책에서의 그림을, 저자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비록 새 살이 돋아났지만 그래도 흔적이 남은 상처를 치유할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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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 '셀프헬프 유튜버' 오마르의 아주 다양한 문제들
오마르 지음 / 팩토리나인 / 2019년 9월
평점 :
품절


아마 모든 이들이 겪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른 이들의 '시선'에 신경쓰고 '눈치'를 보며 모든 사람들과 잘 어울려야 한다는 강박관념.


저 역시도 그랬습니다.

그래서 제 인생이 스스로도 피곤하다고 여겨질 때가 많았습니다.


책의 제목만으로도 뻥~뚫리는 '사이다' 같았습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책의 작가 '오마르'씨는 30만 구독자들을 지니고 있는, 화제의 유튜브 채널 '오마르의 삶'을 진행하고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이미 수십만 구독자들이 공감하고 열광했기에 믿고 읽을 수 있는 이 책.

그리고 이 책을 통해 고구마같은 제 인생도 뻥 뚫리길 빌어봅니다.

『모두와 잘 지내지 맙시다』

 


솔직히 책 표지 보자마자 '아날로그 갬성'이 뿜어져 나왔습니다.

마치 책 제목 뒤엔 <친절한 금자씨> 마냥 '오마르'씨의 모습이 짜~잔 하고 등장해야될 것 같았습니다.


책을 읽기도 전에 왜 30만 구독자들이 손꼽아 기다렸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듣고 싶은 말 말고,

살고 싶은 말 해드립니다

살면서 겪는 거의 모든 문제들에 대한 오마르의 '뼈 때리는' 솔루션이 무엇일지 기대되었습니다.


이 질문의 물음표가 느낌표로 바뀌게 된다는 놀라운 기적과도 같은 그의 이야기.

 

정말이지 책을 덮는 순간 저 역시도 외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오멘!'


지극히 사적인 이야기였고 개인적 주관이 깊이 관여되어 있던 해답들이었습니다.

그랬기에 더 공감을 하며 고개를 끄덕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일상적인 문제에 대해 객관적인 시선으로 일반화된 결론을 짓는 여느 책들, 작가들에게선 느낄 수 없는 짜릿한 쾌감도 있었고 꾸지람과 잔소리에 스스로 반성도 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꿈'에 대해 은근 집착아닌 집착을 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하나는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 '꿈'.

오히려 '꿈' 이 없다는 것은 마치 인생을 잘못 살아간다는 해석마저 하는 이들에게 그는 충고하였습니다.

그러니 어쩌면 꿈이 없다고 시원하게 말할 수 있는 사람은 오히려 행복한 삶을 살 가능성이 높을 수도 있다. 적어도 분위기에 휩쓸려 엉겁결에 엉뚱한 길을 가게 되거나 꿈이 있는 척 연기하면서 내가 아닌 나로 살 일은 적을 테니까.

좋든 싫든 굶어 죽기 싫으면 뭐든 직업이 생길 테고 그러면 또 적당히 살아진다. 미지근하고 어중간해도 괜찮다. 그냥 그런 인생도 있는 거지. 아니 사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그렇게 살고 있잖나. 그러다 주말에 호프집에서 손흥민이 골을 넣으면 신나게 소리나 지르는 것이다. 아니, 죄다 손흥민이면 호프집에서 소리는 누가 지르겠나 그래.

좀 대충 살아도 된다. 그런다고 그 인생이 크게 망하거나 망가지는 거 아니다. 아무것도 안 하겠다면 문제가 생기겠지만 특별히 하고 싶은 게 없다는 건 전혀 이상한 것이 아니다. 적당히 일 하고 치킨 시켜 먹고 친구들이랑 농구도 하고. 그런 것들에서 행복을 발견할 수 있다면 그것처럼 가성비 좋은 삶이 어디 있겠나. - page 30

어차피 '행복'을 위해 살아가는 것이라면 그까이 '꿈'이라는 거 특별히 가질 필요가 있을까?!


'연애'에서도 그의 뼈 때리는 말은 계속되었습니다.

흔히 연인들은 싸우면서도, 아니 연인 뿐만아니라 부부 사이에서도 싸우면서도 한편으론 기대하는 바가 있습니다.

이제 안 그러겠지. 달라질꺼야......

음......

결론부터 얘기하자면 사람은 변하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그 사람은 평생 그렇게 살았다. 어떠한 스승도 교육도 사회 분위기도 가족도 친구도 지난 연인들도 그 사람을 바꾸지 못했다. 그래서 지금 그걸 본인이 감당하고 있는거다. 근데 이제 겨우 연애한 지 백 일이 넘은 자신이 그를 바꿀 수 있다고 혹은 나로 인해 그가 바뀔 거라고 생각하는 것은 심한 착각이고 동시에 오만이다. 그걸 믿는 시도는 남은 연애와 나의 삶과 나의 정신을 피폐하게 만드는 것 외에는 어떠한 변화도 가져오지 못한다. - page 148 ~ 149

그렇다면 이에 대한 해답은?

사람은 누구나 단점이 있다. 사랑한다면 그것을 이해하고 감싸 안으며 살면 된다. 하지만 감당할 수 없는 부분이 있다면 냉정하게 생각하자. 사람은 고쳐 쓰는 게 절대 아니다. 매일 울고 아프고 싸우면서 억지로 인연을 붙잡을 이유는 없다. 그거 전혀 숭고하지 않다. - page 150

그랬습니다.

그냥 사랑으로 감싸 안으며 살면 되는 것입니다.

저 역시도 배웠습니다.


아마 이 책에서 그가 전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것이라 생각되었습니다.

절대 모두와 잘 지내지 말았으면. 그건 사실 그렇게 할거냐 말 거냐 선택의 문제가 아니라 애당초 불가능한 일이니까. 뭔 짓을 해도 안 된다. 아무리 올바른 행동을 해도 나를 싫어하는 사람은 반드시 있다. 보편성을 들며 모두가 좋아하는 인간상이 있을 거라고 믿는 것은 환상이다. 빨간 옷을 입든 파란 옷을 입든 별로라는 말은 언제나 들을 수 있으니까, 그냥 입고 싶은 옷을 입어야 한다.

착하다는 말, 듣기 좋다. 좋은 사람이라는 평가도 달콤하지. 근데 그 말 듣자고 굳이 잘 맞지도 않는 사람들과 잘 지내고 열심히 잘해줄 필요는 없잖나. 그건 결국 자신을 갉아먹는 일이다. 그래, 내 옛 친구 B가 그랬던 것처럼. 우리, 남들 비위 맞추느라 자신의 의사를 외면하지 말자. 좋은 이미지를 위안 삼으며 스트레스를 모르는 척하는 건 한계가 있다. - page 234


결국 그가 전한 이야기는 왜 자신의 삶에서 '남'의 시선에 관심을 갖느냐라는 질문에 그럴 필요 없다고 확고히 알려 주었습니다.

그렇게 남들 비위 맞추며 자신을 갉아먹을 바엔 '에라잇! 그냥 나답게 살래!'라고 외치며 살아가는 당신에게 응원의 박수를 건넨다고 일러주었습니다.


사실 어느 누구도 이렇게 통쾌하게, 명확하게 답을 내려준 사람이 없었습니다.

에이, 그래도......

라면서 여지를 남겨둔 사람들은 있었는데 그를 만나고 나니 묵혔던 체증이 내려가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떠오른 연예인이 있었습니다.

방송 작가인 '유병재'.

그의 어록이나 B급 문화가 뜨는 것은 아마도 억눌린 감정을 풀어주는 '소화제'와도 같은 느낌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그의 책을 읽고나니 그가 하고 있다는 유튜브 '오마르의 삶'이 궁금하였습니다.

찾아서 공감이 된다면 '좋아요'를 꾸~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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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 확실히 돈이 모이는 가장 쉬운 재테크
월급쟁이 부자들 카페 지음 / 위즈덤하우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어느덧 2019년도 3개월이 채 남지도 않게 되었습니다.

이맘때가 되면 어김없이 서점가에서 발견할 수 있는 '가! 계! 부!!'.

올해에도 내 곁에 있는 가계부를 바라보며 내년엔 더 열심히 살아보고자 가계부를 찾아보던 찰나!


어멋!

노란빛깔로 절 유혹하는 가계부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제목만으로도 벌써 '부자'가 된 듯한 신비한 주문을 거는 이 가계부.

보면 볼수록 빠져듭니다.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노란색이 '황금'을 뜻한다고들 하죠~!

그래서 보고만 있어도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은 무엇일까요.

(저만의 착각일 수도 있겠지만......)


책표지를 살짝 벗겨보니 튼튼하고 활짝 펴지는 '사철제본'으로 되어 있었습니다.

매년 가계부를 쓸 때마다 느끼는 거지만 쓰다보면 어느새 책이 나뉘어지는, 마치 홍해의 기적처럼 분할될 때가 있었는데 이번에는 안심하고 쓸 수 있다는 점에서 별 표!

​


책장을 펼치니 가계부가 저에게 이런 말을 건넵니다.

월급쟁이도

부자가

될 수 있습니다

이 말 한 마디만으로도 용기를 얻게 되다니!


그리고 이 가계부를 쓰는 방법에 대해 제시해 주었습니다.

 


가만보자!

내년에 명절은 언제고 공휴일은 어느 정도 있을까?

<연간 지출 스케줄>을 따라 채우다보니 한 눈에 내년 지출 계획을 어느 정도 예상할 수 있었습니다.

​

 


보다 세부적으로 월간 일정과 예산 정리.

특히나 이 가계부에서 보인 <이달의 저축액과 지출 목표액>은 쓰는 과정에서 어느 항목에서 절약을 할 수 있을지 파악할 수 있었습니다.

​

 


이젠 주간으로 살펴봐야겠습니다.

항목이 세부적으로 나뉘어져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이 가계부의 매력 포인트!

바로 <감사 일기>.

따로 감사 일기장을 가지고 쓰는 저에게 이번 이 가계부는 그런 수고스러움을 덜어주었습니다.

감사 일기를 쓴다는 것!

경험해 본 사람은 알 것 입니다.

하루하루가 고맙고 소중하다는 것을.

그리고 그로인해 저도 변화하게 된다는 것을.

감사 일기의 소중함을 또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

 

​

​한 달의 마무리.

이 부분을 쓸 때마다 자책과 반성을 하게 되는, 그리고 다음 달 계획의 다짐.

또다시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바로 <꿈과 머니 플랜>.

스스로를 되돌아보며 체크하고 열심히 노력했다면 보상을 선사할 수 있는, 참으로 매력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 부분을 채우기 위해서라도 열심히 노력할 것 같습니다.

​

 


그리고 한해 열심히 모은 저축과 자산, 세부 내역들의 정리는 내년의 발돋움의 계기를 마련해 주곤 하였습니다.

​

 


그리고 이 가계부에서 또 인상적이었던 <한눈에 보는 우리 집 지출과 수입 그래프>.

마치 '엑셀'에서만 볼 수 있었던 그래프를 내가 직접 그려봄으로써 우리 집의 지출과 수입 경향을 한 눈에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서 너무나 매력적이었습니다.

이 그래프는 꼭! 반드시! 채울 것을 다짐합니다!

​

 


저는 단순히 '가계부'를 받았지만 덤으로 월급쟁이 부자들의 '짠테크 꿀팁'도 얻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이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안 써 본 사람은 있어도 한 번만 써 본 사람은 없다는 것을 이제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요즘은 핸드폰 어플로도 충분히 수입과 지출 내역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손으로 기록을 하다보면 더 피부로 와 닿고 '기록'이라는 좋은 습관마저 생길 수 있으니 '가계부'를 써 보는 것을 추천하는 바 입니다.


"쓰기만 했을 뿐인데,

돈이 차곡차곡 모여요!"

이 기적을 이루고 싶은 사람.

『월급쟁이 부자 가계부』 한 권 든든히 챙기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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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피고있는 꽃처럼 있을 테니
오연희 외 지음 / 꿈공장 플러스 / 2019년 9월
평점 :
절판


깊어만 가는 가을 바람에 제 마음이 싱숭생숭 해 집니다.

간만에 '시집' 한 권 읽어볼까 하면서 기웃거리다 발견하게 된 이 책.

제목이 너무 예뻤습니다.

『난 피고있는 꽃처럼 있을 테니』

 


이 시집엔 6명의 시인이 저마다의 '꽃'으로 피어있었습니다.

그래서 하루에 한 명의 시인을 만나면서 그가 전하는 위로를 마치 '해'를 기다리는 '해바라기'마냥 그렇게 하염없이 바라보고 또 바라보았습니다.


책을 펼치니 <시인의 말>이 있었습니다.

​

 

​

​그곳의 햇빛이

그렇게 당신에게

더 많은 하루의 색으로 피어나길

이 문장이 이 책을 덮는 순간 지는 해의 노을처럼 그렇게 물들어졌었습니다.


우선 첫 문을 연 시인은 '오연희' 씨였습니다.

<당신의 오늘>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전한 이야기는 때론 평범하게, 때론 가슴 찡한 눈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인상적이었던 <부모님의 편지>와 <딸의 답신>.

​

 


이 글을 읽으면서 눈물이 흘렀습니다.

제가 결혼할 때 신혼여행 가방에 몰래 넣으신 '엄마의 편지'가 떠올랐기 때문입니다.

그 편지에서도 마냥 어린 아이로 자신의 곁에 있을 것 같은 딸이 어느 새 '가정'을 꾸리게 되었다면서 장하다고, 그리고 힘들면 언제든 엄마에게 기대도 된다는 장문의 편지......

신혼여행 첫날 밤 남편 몰래 그렇게 울었었습니다.

그런데 이 글을 보니 다시금 떠올라 어느새 눈물이 차 올랐습니다.


두 번째는 '이은미'씨의 <나를 지켜줄 자연스러운 삶으로>라는 주제에 담긴 시들이 있었습니다.

각박한 세상 속에 당당하게 두 발을 내딛으며 살아가고 싶다는 이야기.

그래도 지칠 땐 잠시 쉬어가길, 그리고 그 하루를 견딘 자신에게 건네는 메시지는 저에게도 큰 위로를 선사하곤 하였습니다.

<하루품>

이리저리 돌아다니면서 땀은 뻘뻘 흘렸는데

일기자아에는 적을 말이 하나도 없는


그런 하루이지만


나는 그래도

오늘의 하루품에 폭하고 안기고 싶다


고생했다. - page 55

​

 


세 번째 시인 '백은선'씨의 이야기는 저에게 '과거에 대한 회상'처럼 다가왔습니다.

특히나 <한>은 왠지모르게 곱씹으면서 읽게 되었습니다.

아마 이 문장 때문은 아닐까......

이 평생을 살아도 단 한 번도

사랑한단 말 못 한 게

가슴 한편에 돌부리가 쿵 내려앉아

응어리가 지네요


노상

소리만 지를 줄 알았지 - page 86

​

 


네 번째 만난 시인 '이미란'씨는 '사랑 그 씁쓸함에 대해', '이별'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야기보다 더 공감하며 읽어내려갔었습니다.

내 사랑도 그랬기에, 나의 이별도 그랬기에......

​

 


다섯번 째 만난 시인 '윤미예'씨는 <봄날의 설렘으로 다가와 줄래요?>처럼 살랑거리는 봄바람과 함께 코끝을 간지럽히며 다가왔습니다.

그래서 앞서 만난 이야기들보다 조금은 설렘이, 따사로운 햇살이 시린 제 마음을 달래주곤 하였습니다.

​

 


마지막으로 만난 시인 '이다빈'씨.

앞서 만난 시들이 일상에서 과거로의 회상, 사랑과 이별, 설렘에서 다시금 <소소한 일상>으로의 귀환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래서 이 이야기들을 읽으면서 마치 '한여름밤의 꿈'처럼 돌아온 일상은 앞서 만났던 일상과는 조금 다른 느낌으로 다가왔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일주일>은 공감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

 


여섯 시인들이 펼치는 여섯 가지 색들은 마지막은 독자에게 하나의 색을 채워 일곱 빛깔의 무지개를 만들어 가게끔 만들어준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읽고난 뒤 제 마음이 화사해지는, 풍성해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었던 것은 아마도 '시'가 가지는 힘이 아닐까라는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책 앞 표지엔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오늘, 나에게 시 한 편

하루의 마지막에 이 시집에서 자신의 마음을 달래줄 시 한 편을 찾아 읽어내려간다면 그보다 더한 '위로'는 없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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