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통의 연애 - 그저 조금 다른 언어와 방식대로 사랑하는
코코 지음 / 42미디어콘텐츠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봄, 봄, 봄......

기다리던 봄이 찾아왔습니다.

어느 새 벚꽃들도 발그레 얼굴을 내밀고 저 역시도 발길이 가볍기만 합니다.

이럴 때 내 옆에 누군가와의 가슴 두근거리는 데이트~♥

상상만으로도 행복해집니다.


핑크빛으로 조금씩 물들어가는 요즘.

핑크빛으로 다가온 책이 있었습니다.

보통의 연애

세상에는 보통의 사람이 보통의 연애를 하고

보통의 결혼을 하며 살아가는 수십억 개의 이야기가 있고

우리의 이야기도 그중 하나일 뿐


 


첫 장을 펼치면 <1화 시한부 인생>을 마주할 수 있습니다.

시한부?

뜬금없이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작가......

순간 덜컥!

어차피 사람은 누구나 죽지만...... 굳이 '연애'라고 적힌 책에서 마주해야하는지......

제목이 마치 연애툰 같지만

연애툰보다는 내 삶을 기록하는 일상툰이라고 봐주시면 될 것 같다. - page 21

그렇게 시작된 작가의 이야기!

'연애'라는 것은 단순히 남녀의 '사랑'뿐만 아니라 우리 일상 속 생활 역시도 '연애'의 한 순간임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5화 고슴도치도 누군가에겐 예쁜 법>에서 '만약'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만약이라는 것은 의미 없는 단어지만

그래도 만약에 내가 귀가 잘 들렸더라면


지금의 나는 어떤 모습이었을까? - page 109

누군가에겐 '만약'이란 단어가 큰 의미로 다가오지 않을 수도 있지만 어떤 이에겐 그 '만약'으로 인해 '콤플렉스'가 생기고 인생에 영향을 준다면......

그리고 그 만약이 나에게 일어난다면 과연 그 만약으로 고통받고 있는 이들에게 지금의 색안경은......

만감 잠시나마 생각에 잠기곤 하였습니다.

고슴도치도 제 새끼는 예쁘다고 하는 말처럼

30년 전 이 세상 어딘가에서 태어나 내 가시마저

예뻐해 줄 수 있는 사람으로 자라나준 제제 덕분에


나는 비로소 나를 사랑할 수 있게 되었다. - page 119 ~ 120


그들의 '결혼'까지의 이야기.

자신의 '나약함'으로 상대방에게 상처를 주곤 하지만 그래도 서로를 보듬어주며 비로소 혼자가 아닌, 서로가 나란히 길을 걸어가는 모습이 너무나도 아름다웠습니다.

오늘은 내 결혼식 날.

엄마가 그랬던 것처럼 이제는 나도


내 앞에 주어진 보통의 삶을 걸어가야 한다.


그 길이 어떤 길인지는 모르지만...


그래도 괜찮다.


앞으로 무슨 일이 생기든

일어나야만 하는 일이 일어났을 뿐일테며


결국에는 어떻게든 다 잘 헤쳐나갈 테니까. - page 253 ~ 258


저마다 다른 고민을 품고 살아가는 것 같지만 결국은 보통의 고민을 안고 살아가고 저마다 자신만의 '행복'을 간직한 사람임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과거의 나를 마주하고

현재의 나를 응원하면

미래의 나는 행복하다

세상의 보통 사람들이 제일 행복한 사람들임을 가슴에 새기며 오늘 하루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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