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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도 내 맘 좀 알아주면 좋겠어 - 서툰 표현 뒤에 감춰진 부부의 속마음
다카쿠사기 하루미 지음, 유윤한 옮김 / 더난출판사 / 2018년 3월
평점 :
절판
한 남자와 한 여자가 사랑을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결혼.
검은 머리가 파뿌리가 될 때까지 많은 이들의 축복 속에서 부부의 연을 이어가면 동화처럼 해피엔딩이 되는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동화 속 이야기와는 다른 현실.
과연 우리는 사랑해서 결혼을 한 것일까......

이 책이 소개되자마자 무조건 읽어야겠다고 마음먹었었습니다.
『당신도 내 맘 좀 알아주면 좋겠어』
연인 사이일 땐 몰랐던 서로의 속마음.
책의 제목처럼 내 맘 좀 알아주었으면......
이 책의 저자 '다카쿠사기 하루미'는 하루상담소 대표이자 부부 문제 전문 상담사입니다.
그녀 역시도 결혼 후 전업주부가 됐지만, 남편의 속박과 가치관 차이 때문에 어려움을 겪으며 결혼 생활에 대해 고민하던 중 이혼 상담사랑 직업을 알게 되고 지금은 부부 갈등으로 힘들어하는 많은 사람들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주며 이렇게 독자들에게도 다가와 주었습니다.
책 속엔 부부의 탄생부터 시작하여 부부의 일상, 소통, 위기, 과거와 미래, 가족의 탄생까지 전반적 부부의 감춰진 속마음과 그에 따른 속뜻이 담겨 있었습니다.
<9 휴일의 풍경 왜 휴일마다 싸우게 될까요>에선 우리네 모습이 담겨 있어서 공감하곤 하였습니다.
휴일에 아내를 화나게 만드는 남편의 행동
1 분주히 집안일을 하는 아내와 상관없이 소파에서 뒹굴거린다.
2 아내가 말하지 않으면 절대 집안일을 하지 않는다.
3 아이와 잘 놀아주지 않는다.
4 가족이 함께하기로 했던 일을 갑자기 취소하거나 변경한다.
5 하루 종일 집에서 게임을 하거나 텔레비전을 본다.
6 혼자 나가버린다.
7 아내가 외출하려 하면 뚱한 얼굴로 심술부린다. - page 71 ~ 72
주중엔 서로가 함께할 시간이 부족하여 주말이라도 함께 시간을 보내고 싶은 것인데......
이에 대한 해결책으로 다음과 같이 제시하였습니다.
남편에게
아내의 짜증을 줄이는 법
그런 일이 벌어지기 전에 얼른 자신이 할 수 있는 집안일을 찾아보세요. 집안에서 그냥 '멍하니 있는 남편' 이미지를 벗어나고 싶다면, '오늘은 ○○을 하겠다'고 미리 선언해버리세요. 당신의 행동을 미리 파악할 수 있으면 아내의 마음은 한결 편안해집니다.
아내에게
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하세요
남편과 외출하고 싶으면 평소와 같은 말투로 "외출하자."고 말하면 되고, 남편이 청소하기를 원하면 "청소기 좀 돌려줘."라고 말하면 됩니다. 짜증을 내는 것도 내지 않는 것도 하기 나름이에요. 왜 먼저 알아주지 못하냐고 짜증을 내지 말고, 원하는 것을 있는 그대로 말해보세요. - page 76
<16 육아 육아가 어렵고 힘든 진짜 이유>는 제 처지이기에 공감하면서 읽곤 하였습니다.
처음인 육아.
전업주부로 하루 종일 아이와 지내다보면 아이가 자는 시간이 다가왔을 때 비로소 하얗게 불태우고 남은 재로 남은 집안일을 하면 가끔은 육아에서 벗어나고 싶다는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남편은 회사 일로 지친 몸을 이끌고 집으로 돌아와선 쉬고 싶다고 하고......
속앓이를 하는 저에게도 이 해결책은 꼭 해 보아야겠다고 생각되었습니다.
남편에게
육아 중인 아내에겐 혼자 있을 시간을!
'아이를 돌봐준다'기보다는 '힘든 아내를 돕는다'는 생각에 중점을 두세요. '아빠로서만이 아니라 남편으로서' 해야 할 일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이 정도는 내가 알아서 하자' 혹은 '아내가 혼자 쉴 시간을 만들어주자'는 생각에 여러 일을 찾아서 하게 되지요. 평일에는 잠들기 전에 아내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는 것만으로도 아내는 마음이 안정되고 편해집니다.
아내에게
어떤 일이든 당신 혼자서 감당할 필요는 없습니다
육아도 가사도 완벽하게 해내려 하고 있지는 않은가요? 조금은 적당히 해도 큰일은 일어나지 않았습니다. 남편이 잘 도와주지 않는 것은 무엇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서 그러는 경우가 많습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을 이끌었던 야마모토 이소로쿠 해군 제독은 "직접 해보이고, 잘 타이른 뒤, 시켜보고, 칭찬해주면 사람은 움직이기 시작한다."라는 명언을 남겼습니다. 남편을 움직이려면 딱 이 말대로 하면 됩니다. - page 123
책의 마지막엔 <38 만약에 다시 태어나도 우리 결혼할까요>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각기 다른 남녀가 만나 연을 맺고 서로의 서툰 표현으로 살아간다면......
흔히들 기혼남녀에게 묻는 질문.
"다음 생에도 당신의 배우자와 결혼을 하시겠습니까?"
망설이지 않고, 눈치보지 않고 "네!"라고 대답하기 위해선 이 저자는 이런 해결책을 제시하였습니다.
남편에게
'당신과 결혼하길 잘했어'라는 말을 듣기 위해
"다시 태어나서 또 이 남자와 결혼한다니, 절대 싫어요!"라고 말하는 아내들도 꽤 있습니다. 설령 다음 생에선 결혼하고 싶지 않다해도, 이번 생만큼은 아내로부터 "당신과 결혼하길 잘했어."란 말을 듣고 싶지 않은가요? 그러려면 아내란 존재의 중요성을 다시 생각해보고, 감사의 말을 전해보세요. 이 간단한 방법만으로도 당신의 점수는 쑥 올라갑니다.
아내에게
남편과 결혼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하려면
아마 남편은 다음 생에도 당신과 결혼하고 싶을 겁니다. 그런 마음을 전할 계기가 없어 입 밖에 내지 않았던 것뿐입니다. 하지만 다음 생보다 중요한 것이 이번 생이고, 지금입니다. 남편에게 많은 사랑을 주고 많은 사랑을 받아보세요. 그렇게 함께 인생의 어려움을 뛰어넘은 부부라면, 지겨워도 다음 생에서 또 만나게 될지 모릅니다. - page 274
책을 읽고난 뒤 그동안 내가 남편에게 했던 행동과 말들을 곱씹게 되었습니다.
서툴었기에 표현할 수 없었고, 그래서 상처를 받고......
이제라도 화내지 않고 하고 싶은 말을 하면서 서로의 속이야기를 제대로 표현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 책은 특히나 다양한 사례가 소개되어 있었고 현실 속 우리의 모습이었기에 더 공감하며 와 닿았습니다.
저 뿐만아니라 남편 역시도 이 책을 읽으면서 이제라도 우리의 대화나 행동들을 변화시켜야겠다고 하였습니다.
사랑으로 결혼까지.
서로 다르지만 함께 행복해지는 방법을 알게 되어 벌써부터 마음 한 구석이 행복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