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행복론 - 현실을 사랑하는 25가지 방법
가와사키 쇼헤이 지음, 이영미 옮김 / 소소의책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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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들어 많이 듣게 되는 단어가 있습니다.

'소확행'

이 단어의 뜻은 일상에서의 작지만 진정한 행복, 또는 그 행복을 추구하는 삶을 의미하는데 그 의미와 어울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행복론』


너무나도 앙증맞은 한 소녀가 눈에 띄었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문구.

당신은 지금, 정말로 행복한가요?


책을 펼치면 서문에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아주 간단하게 말하면, 이 책은 '이상에 지나치게 사로잡힌 나머지 숨이 막히지는 않은가?'라는 질문과 '눈앞의 현실을 제대로 사랑할 수 있으면, 인간은 이상 없이도 성장할 수 있고, 하루하루가 즐겁고, 작은 행복을 손에 넣을 수 있다'는 제안을 각각 실천해보고자 하는 내용이다. - page 14

조금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흔히들 '이상'을 가지고 있어야 자신이 좋은 방향으로 변화되면서 '행복'을 향해 갈 수 있다고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선 굳이 '이상'에 얽매이지 말고 차라리 현실을 바라보며 담담하게 오늘을 사랑하는 수단을 깊이 사색한다면 더 없는 행복을 느낄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책 속엔 25가지의 현실을 사랑하는 방법이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 중에 처음엔 <01 버리기 위한 정리정돈은 하지 않는다>였습니다.

'미니멀 라이프'로 인해 자신의 주변을 정리정돈하며 최소한의 물건으로 행복을 추구하는 삶이 각광을 받고 있는 요즘.

이 책에서 굳이 정리한다고 버리는 것은 의미가 없다고 하였습니다.

정리를 한다고 인생이 활짝 열리지는 않는다......  특히 그것이 버리기 위한 정리였다면. 뭔가를 버리면, 반드시 공백이 생긴다. 그 공백과 당당히 마주하며 살아갈 각오가 단단히 섰다면, 버리는 것도 악수는 아니다. 공백을 사랑하고, 공백에 사색의 장을 마련하고, 공백에서 평안을 얻을 수 있다면, 점점 더 버리자. - page 22


가치는 나날이 변천하며 흘러간다. 보편적 진리 같은 건 있을 수 없다. 이상을 치장할 뿐인 끊임없이 갱신되는 가치를 좇을 게 아니라 이미 있는 것을 성심껏 꾸준히 사랑하는 작업을 쌓아가는 것이야말로 틀에 박히지 않은, 진정으로 자기에게 의미 있는 가치를 발견하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버리는 순간, 가치를 재발견하는 과정과 수단이 모두 사라져버린다. 그런 위험을 피하기 위해서라도 쉽게 버리지 않는 게 좋다. - page 26


소소한 행복 중 역시나 '독서'는 빠짐없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고전'을 읽는 것을 추천하였습니다.

나에게 후세에 남을 그런 책을 저술하거나 편집하는 능력이 있느냐 없느냐 하는 문제는 제쳐두고, 이왕 책을 읽을 거라면 그렇게 아주 오랜 옛날에 엮인 것들을 깊이 있게 느긋이 즐기라고 권장한다. 막대한 시간을 지나온 서적들에 적힌 말은 오랜 세월 거기에 개입한 수많은 사람들의 지식, 사상, 사고, 검증을 초월해온 힘이 있다. 그 힘과 강건함을 책에서 나눠 받는 것이다. 그러면 시간에 대한 마음가짐도 책에서 배워서 묵직하고 차분해진다는 게 나의 지론이다. - page 70


책값도 비쌀 테고 이해하기 쉽지 않을지도 모르겠지만, 바로 그런 까닭에 해석에 시간을 들이는 만큼 언제까지고 오래오래 즐길 수 있다. '이해하기 쉽지 않다'는 것은, 사실은 멋진 것이다. - page 76

'고전'이라하면 두껍고 어렵기만 한 책이라는 생각을 지니고 쉽게 읽어보지 못하였는데 오히려 그것이 매력이라는 그의 말.

왠지 이번엔 '고전'에 한 번 도전을 해 보아야겠습니다.


그리고 나에게 인상적이었던 실천법 중 하나, <12 책임이라는 명목하에 과도하게 애쓰지 말자>.

결혼을 하고 얻게 된 '아내'.

아이를 낳고 얻게 된 '엄마'.

한 가정을 꾸리게 된다는 책임하에 '나'보다는 '가족'을 우선시 여기게 되고 그 명목하에 부단히 노력은 하지만 뒤따라오는 건 후회와 아쉬움......

그러나 정해진 시간에 자신의 능력을 다 짜냈는데도 실현할 수 없을 것 같은 집단형 이상은 현실을 직시하지 못한 잘못된 이상이다. 그림의 떡에 현혹되어 심신이 피폐해진다면, 현실이라는 인생의 한순간을 즐길 여유가 사라진다. 그것만은 반드시 피해야 한다. - page 108


집단형 이상의 독에서 벗어나 자기가 이행할 수 있는 범위의 책임을 달성하려고 유념하며 노력하면, 삶이 훨씬 편해진다. 무능하다는 비난은 피할 수 없지만, 달게 받아들이자. 장자 왈, 直木先伐 甘井先竭(곧은 나무가 먼저 베이고, 물맛 좋은 우물이 먼저 마른다)'. 금방 베이고 쓰러지는 유능한 나무보다 별 볼 일 없는 무능한 나무로 끈질기게 살아보고 싶은 생각이 최근에 강하게 든다. - page 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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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들처럼, 뭔가 대단한 사람이 되고 싶었습니다.

아마 이것은 현실에 눈을 감고 이상만을 좇은 것이었기에 지금의 난, 행복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하루하루에 의미를 부여하고 내가 할 수 있는 작은 행복에 눈을 뜬다면 지금의 난, 행복하다고 자신있게 외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우선 내일보다 소중한 오늘을 위해!

오늘을 즐기는 방법을 찾아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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