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일일책 -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장인옥 지음 / 레드스톤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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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을 다닐 때는 몰랐는데 전업주부가 되어보니 '나만의 시간'을 갖기가 여간 쉬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아침에 눈을 뜨면 아이와 남편을 위해, 그러다 집안일을 하다보면 어느 새 해는 지고 피곤한 몸을 이끌고 침대로 향하는 생활의 반복.

하루 이틀 점점 이런 생활이 쌓이다보니 내 삶이 무료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시작된 '독서'.

책 한 권을 하루에 읽기란 힘들지만 그래도 조금씩 나만의 시간을 가지고 읽다보면 어느새 시간 가는 줄도 모르고 한 권의 책을 다 읽고나면 찾아오는 뿌듯함.



하지만 이 책, 『일일일책』을 읽다보니 조금씩 공감이 되면서 보다 나은 삶을 향해가는 모습이 담겨 있었습니다.

극한 독서로

인생을 바꾼

어느 주부 이야기

인생역전에 성공한 그녀의 이야기에 귀를 기울여 보았습니다.


그녀는 주부이자 엄마, 직장인으로 1인 3역을 하면서 삶의 위기의 순간순간을 맞이하곤 하였습니다.

여자는 티백이라고 했다. 녹차를 우려낼 때 첫 번째 잔은 우려서 버린다. 두 번째 잔을 우려내어 마신다. 두 번째 우려낸 차는 은은한 맛이 난다. 첫 번째의 강하고 떫은맛을 우려냈기 때문에 첫 번째 잔에서 느낄 수 없는 맛이 난다. 위기상황은 첫 번쨰 찻잔이다. 위기를 겪고 난 후, 두 번의 담금질을 통해 더 강해지고 부드러워진다. 강한 것은 센 것이 아니라 유연한 것이라 했다. 위기는 위기에 대처하는 정신이 준비되지 않았을 때 찾아온다. 그래서 더 아프기 마련이다. 위기는 아주 조용히 다가온다. 내가 잠든 사이에 내 앞에 성큼 다가왔던 것처럼 말이다. - page 25

위기의 순간을 겪으면서 몸과 마음이 힘들었을 때 그녀는 책을 만나게 됩니다.

네가 나에게 무슨 짓을 하든 내 마음의 문은 너에게 활짝 열려 있다. 안으로 들어오라. 네가 나를 파괴하고 파멸에 이르게 할지도 모르지만, 나는 너에게 어떠한 나쁜 마음도 갖고 있지 않다. 나의 마음이여, 네가 무슨 짓을 하든 나는 너를 사랑한다. 당신의 미친 마음과 싸우는 대신 그 마음을 평화롭게 대하라. 그 자비의 힘은 너무도 크기 때문에 놀라울 정도로 짧은 시간에 마음은 분노를 누그러뜨리고 온순하게 그대 앞에 서게 될 것이다. 그러면 그때 당신은 부드럽게 그 마음을 토닥이며 말한다.

"그래 내 마음이여, 그래 내가 다 안다."

-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이 책을 만나면서 독서가 치유의 효과가 있다고 느꼈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어지는 그녀의 책과의 연애생활.


저 역시도 하고있는 '짬짬이 책 읽기'.

아마 많은 이들이 바쁜 일상에서 책 읽기를 하는 방법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짬짬이 책 읽기는 삶의 일부요, 독서의 성과이고 일상의 탈출이며 단조로움에서 벗어나게 한다. 짬짬이 독서는 그때그때 효과를 볼 수 있다. 팍팍하게 돌아가는 일상에서 틀에 박힌 생각과 부정적인 생각을 벗어나도록 도와준다. 짬짬이 책 읽기로 책을 만나면 빠른 시간에 생각을 전환시는 데 도움이 된다. 독서는 생각의 다양성을 제시하기때문이다. - page 96


'책'이라는 것.

또다시 그 위력을 알게 되었습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것은 '독서는 평등하다'는 것이었습니다.

누구나 마음만 먹으면 할 수 있는 일.

마음만 먹으면 삶의 변화를 일으켜 그대로의 나를 돌아볼 수 있다는 것.

그렇기에 우리가 '독서'를 해야하는 것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직 저에게는 '독서 호르몬'까지는 없지만 그 호르몬을 만들기 위해 오늘도 저만의 독서시간을 가져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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