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라서 고마워요 - 엄마의 마음을 따뜻하게 읽어주는 이야기
잭 캔필드.마크 빅터 한센 지음, 노혜숙 옮김 / 아침나무 / 2017년 9월
평점 :
절판


아이를 임신했을 때 마냥 기쁘지만은 않았습니다.

'엄마'가 된다는 것.

아직도 어리숙한데 한 아이를 책임져야 한다는 것이 조금은 무섭게도 여겨졌습니다.

그래서 육아서적에 대해 많이 읽고 배우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왜 책과는 달리 행동하게 되는지.....



엄마라는 이름이 무겁게만 느껴질 때 이 책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엄마라서 고마워요』

제목만 보고 순간 울컥 하였습니다.

엄마라서.....고맙다니......

오히려 미안함을 느끼고 있었는데......

책을 읽으면서 그들에게 위로를 받고 싶었습니다.


<프롤로그>부터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뭔가 놓치고 있는 것만 같아 엄마로서의 자신에게 회의가 들곤 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모든 엄마들에겐 저마다 아이를 잘 보살필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능력과 지혜가 있습니다. 덕분에 아기가 생각보다 더 빨리, 무럭무럭 잘 자라는 것을 보게 된답니다! - page 8

아이를 바라볼 때면 다른 엄마들처럼 해 주지 못하고 아이의 의사를 잘 이해하지 못하는 것 같아 미안함 뿐이었는데 그래도 자라는 아이를 바라보게 되면 왠지모를 흐뭇함......

제게도 엄마로써의 능력과 지혜가 있다는 저자의 말에 큰 위로를 받았습니다.


<그렇게 쉬운 일이 아니야>의 이야기는 저에게 오랫동안 가슴에 맴돌았습니다.

저 역시도 어린 시절의 엄마의 모습은 '슈퍼우먼'처럼 무엇이든 척척 잘하시는 완벽한 엄마였습니다.

그래서 나도 어른이 되어 엄마가 되면 그렇게 될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자꾸만 무너지는 내 모습......

내가 힘들 때마다 전화하면 언제든 달려와주는 엄마.

저도 그런 엄마에게 투정을 많이 부렸습니다.

'우리 엄마는 왜 나에게 엄마가 되는 것이 식은 죽 먹기라는 잘못된 생각을 심어준 걸까? 해도 해도 끝이 없는 집안일에 치이고, 임신으로 인한 몸의 변화를 겪고, 난생 처음 아이를 낳아서 키워야 하는 상황에 쉽게 적응할 수 있다는 환상을 어째서 갖게 되었을까? 나는 대체 누구 말을 믿고 확실하게 준비도 되지 않은 채로 이런 지경까지 오게 되었을까? 어쩌다가 다른 많은 모험에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말 중요한 역할에서 실패자가 된 것일까?' - page 105

하지만 엄마 역시도 힘든 시간을 겪었는데......

"왜냐하면 나는 무엇보다 내 아이에게 분노나 고통으로 얼룩지지않은 무조건적인 사랑을 주고 싶었단다. 내 아이가 온전한 사랑을 느끼도록 해주고 싶었어." - page 108

엄마의 무조건적인 사랑......

나 역시 내 아이에게 이런 엄마로 비춰지길......


책 속의 '엄마'에게는 한 가지 공통점을 지니고 있었습니다.

사랑.

무조건적인 사랑.

헌신적인 사랑.

나의 할머니에게서 나의 엄마에게로, 나의 엄마에게서 나의 아이에게로 전달되는 사랑.

아무리 자신이 엄마로 미숙하더라도 그 깊은 곳엔 깊은 사랑과 강한 인내가 있기에 보다 자부심을 가지라고 하였습니다.

'엄마는 생명의 불꽃을 지피고 사랑으로 아이를 양육해서 훌륭한 성인으로 자라도록 돌보는 사람' - 버나드 쇼가 한 말 인용

책을 읽고나니 조금은 아이에게 '엄마'로써 한 발자국 더 나아갈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이와 함께 성장하며 사랑을 나누어야겠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1)
좋아요
공유하기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