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책] 논어 천재가 된 홍 팀장 : 품격을 키우는 리더의 사람 공부 - 품격을 키우는 리더의 사람 공부
조윤제 지음 / 다산라이프 / 2017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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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중에도 너무나 유명한 『논어』, 『맹자』, 『사기』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옛 선조들의 지혜를 엿볼 수 있는, 그들의 처세술을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우리는 고전을 읽곤 합니다.

하지만 저에게 '고전'이라함은 그저 어렵고 고지식한 것으로만 인식하고 있었습니다.

읽어야 되는 이유는 알지만 선뜻 다가가지 못한 고전들.

『말공부』로 그와의 인연을 맺은 저에게 저자 '조윤제'씨가 이번에 『논어 천재가 된 홍 팀장』으로 다가와 조금은 쉽게 접근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으로 읽어보기로 하였습니다.



'논어'에 대해 저자가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논어』는 2500년 전 공자라는 인물의 사상과 언행을 제자들이 모은 책이다. 논리적, 분석적, 이성적, 합리적 추구에 치중했던 서양 인문학과 달리 『논어』는 철저히 실천적, 경험적 기반을 두고 있다. 혼란한 세상에서 사랑으로 다스려지는 이상적인 세상을 추구했지만 그 해법은 현실적이었다. 그리고 그 핵심은 바로 '사람의 도리'였다. 자신이 처해 있는 자리를 알고, 도리를 인식하고 지켜나가며, 다른 사람과의 관계를 바르게 이끌어가는 것. 그것이 핵심 원리였다. 개인주의, 물질주의, 성공주의, 이념주의, 종교적 분쟁으로 인해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와 국가 간의 분열과 타락이 극에 달한 요즘 『논어』가 필요한 이유다. - page 5

왜 『논어』를 읽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일러주었습니다.

'사람의 도리'


이 책의 주인공, '홍 팀장'.

그는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평범한 직장인이었습니다.

그런 그에게 사건이 발생합니다.

이 부장의 추천으로 거래처를 승인하였는데 다음 날 부도 처리가 난 곳이었습니다.

답답한 심정으로 이 부장에게 찾아갔지만 돌아오는 대답은 참으로 어처구니없게 합니다.

"솔직히 이 일에 대해서는 나도 홍 팀장에게 실망이 커. 부장 없이 과장으로 팀을 책임지고 있으면 거래처 인허가에 대해서는 더욱 철저하게 점검을 했어야지. 이 일을 거울 삼아 앞으로는 더욱 일에 만전을 가하도록 해." - page 19

자신으로인해 공 부장마저 징계를 받게 된 상황.

스스로 무너지려는 찰나 그는 '인문학'을 만나게 됩니다.

그것도 『논어』.

『논어』를 통해 삶의 패턴을 바꾸고 스스로를 성찰하는 계기가 되면서 그는 비록 '논어 천재'는 되지 못하지만 새삶을 시작하게 됩니다.


<02 부지위부지 삶을 바꿀 기회는 멀리 있지 않다>에서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밤이 아무리 길어도 반드시 태양은 뜨고 아침이 온다.'

자신도 모르게 중얼거렸다. 비죽비죽 아무렇게나 솟은 건물들 사이로 떠오르는 태양이었지만 이상하게 감격스러웠다. 그러고 보니 아침에 뜨는 태양을 본 것이 얼마만인지 몰랐다. 홍 팀장은 가려진 것 하나 없이 밝게 빛나는 태양 아래에서 몇 번이고 깊은 숨을 쉬었다. 숨을 쉴 때마다 새로운 기운이 스며드는 것 같았다. 누명을 쓰고 같혀 있던 죄수가 무죄석방을 선고 받고 꿈에 그리던 자유를 되찾았을 때의 기분이 이럴까 싶었다.

'나도 다시 시작할 수 있을까?' - page 44 ~ 45

그가 『논어』를 읽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삶의 방향이 바뀌어감을 볼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 단순히 지식을 얻는 것이 아닌 정신을 통해 얻는 지혜.

이것이야말로 자신의 삶과 일을 이루어나가는 해답을 얻는 과정이며 우리가 고전을 읽어야할 이유임을 또다시 느끼게 해 주었습니다.


<03 기소불욕 물시어인 너 자신부터 극복하라>에서 이런 이야기를 합니다.

무엇보다도 자기 스스로와 소통하는 것이 가장 중요해. 의외로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게조차 솔직하지 못할 때가 많아. 스스로를 속이는 자기기만이지.

행복한 사람은 자신이 중요하게 여기는 것들과 관계를 잘 맺는 사람이야. 그중에서 첫째는 바로 자기 자신과의 관계를 바로 세우는 일이야. 자기를 알고, 자기를 사랑하는 일이 바로 그렇지. 공자를 비롯한 동서양의 많은 철학자들이 끊임없이 추구했던 덕목이지. - page 211


안연이 공자에게 '인'을 묻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을 했어. "극기복례니라. 자기를 이기고 예로 돌아가는 것이 '인'이다. 하루만이라도 자기를 이겨내고 '인'을 실천한다면 천하가 '인'에 귀의할 것이다. '인'을 실천하는 것이 자신에게 달린 것이지 다른 사람에게 달린 것이겠느냐?"

안연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다시 구체적인 방법을 물었어. 그러자 공자는 이렇게 대답해주었어. "예가 아니면 보지 말고, 예가 아니면 듣지 말고, 예가 아니면 말하지 말고, 예가 아니면 움직이지 말아라." 모든 행동은 예를 따라야 한다는 말로, 예를 통하지 않고는 결코 인을 이룰 수 없다는 말이지.

...

"공손에 예가 없으면 헛수고가 되고, 신중에 예가 없으면 두려워하게 되고, 용기에 예가 없으면 질서가 무너지고, 정직에 예가 없으면 박절하게 된다." - page 212

자기 스스로와의 소통.

이는 리더 뿐만 아니라 우리 모두에게 필요한 것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논어』의 중요성을 깨달았습니다.

"논어를 절반만 읽어도 천하를 다스립니다."

라고 송나라 재상 조보가 송 태종에게 한 말을 이제야 이해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을 통해 이번엔 제대로 『논어』를 만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2천년 전 공자의 지혜.

이제는 제 지혜로 만들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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