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사랑하고 있습니다.
펜타부 지음, 후카마치 나카 그림, 이재진 옮김 / 데이즈엔터(주) / 2017년 6월
평점 :
품절


최근에 모 프로그램에서 하와이로 신혼부부의 여행을 보았습니다.

서로의 눈에서 하트가 쏟아지고 챙겨주기에 여념이 없는 모습.

작은 것 하나에도 꺄르륵~

솔직히 부러웠습니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는데......

지금은 너무나 익숙해져서인지 예전의 설렘이 없는 것 같아 조금은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더 '사랑'에 관련된 책을 읽으며 대리만족과 동시에 서툴지만, 조금은 어색하지만 표현을 해 보곤 합니다.

이번엔 책 제목부터 아기자기한 사랑이야기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나요? 사랑하고 있습니다』

이 책은 연애담 트윗으로 화제를 모은 작가 '펜타부'와 Twitter 팔로어 수 61만 명의 인기 일러스트레이터 '후카마치 나카'가 전하는 140자의 사랑이야기와 일러스트.

두근두근~

책을 읽고나면 저에게도 변화가 일어날 것 같습니다.

사랑에 빠질 것 같았습니다.


이 책!

고백을 하고픈 이들에게, 사랑에 빠진 이들에게, 사랑의 결실을 맺은 이들에게 선물하기 좋은 책이었습니다.

모두가 '사랑'에 빠질 수 있게끔 만드는 책.

특히나 예쁜 일러스트가 있기에 사랑이 더 알콩달콩하게 다가왔던 책.

서툴게 고백하는 것보다 이 책 한 권을 살며시 건네는 것도 좋은 고백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저에겐 <혼자보다 둘이 좋다>가 더 와닿았습니다.

아무래도 사랑의 결실을 맺었기에 신혼 때 생각이 나면서 읽으면서 혼자 피식~웃으며 읽곤 하였습니다.

특히나 인상깊었던 이야기.

집에 돌아와 현관에서 신발을 벗을 때

문득 아내신발이 눈에 들어와

괜히 한번 자신의 신발 옆에 놓아 보니

그게 생각보다 작아서


이렇게 작은 발로

열심히 걸으며 내 곁에서

함께해 주고 있구나.

조금 더 천천히 걸어야지......


그런 생각을 한 것이 오늘의 하이라이트


다녀왔어.

저에겐 오히려 남편의 신발로 짠했었는데......라며 공감하곤 하였습니다.

남편의 닳아버린 구두 뒷꿈치.

가족을 위해 오늘도 열심히 일하고 있는 남편이 떠올라 퇴근하면 좀더 살갑게 맞이해주어야겠습니다.


책의 마지막엔 <소중한 사람에게 보내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이 책은 저에게서 끝나기보단 제 남편에게 살며시 건네야겠습니다.

이런 문구와 함께......

당신을 만나

사랑을 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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