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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이드 -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드는 원초적인 힘
제시카 트레이시 지음, 이민아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7년 6월
평점 :
우연히 알게 된 이 책, 『프라이드』.
자존감이, 자부심이 낮아있던 저에게 지인이 살며시 이 책을 권하였습니다.
괜스레 이 책에 기대어 봅니다.
책의 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인생 최고의 순간을
만드는 원초적인 힘
저자는 이 책을 통해 자부심이 인류 진화의 산물이자 인간의 본성이며 우리를 성공으로 이끄는 원동력이라고 이야기를 해 주며 보다 어떤 삶을 살지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 주었습니다.
책의 첫 장을 펼치면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신에게 중요한 무언가를 추구하려는 사람, 의미 있는 삶을 시작하려는 모든 사람에게 새 출발의 마중물이 되어 주는 것이 바로 자부심이다. 자부심을 느끼고자 하는 이 욕구가 인생의 야심을 자극하는 것이다. - page 11
우리의 본성이었고 이로 인해 삶을 살아가는 원동력을 이끄는 '프라이드'.
잠시나마 잊고 살았었나봅니다.
이제라도 제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아보고자, 제 인생의 여정에 의미를 불어넣고자 책을 읽어내려갔습니다.
우리가 자부심을 표현할 때의 몸짓은 다음과 같습니다.
가슴을 펴고 보일 듯 말듯한 미소에 고개는 살짝만 뒤로 젖히고 양손을 허리에 짚는 자세.
두 팔을 머리 위로 쳐들고 주먹 쥔 자세.
사업 미팅에 참석한 CEO 스타일로 팔짱 낀 자세.
이런 자세는 유아들도 인식할만큼 자부심이 인간 본성의 일부라는 것을 알 수 있게끔 하였습니다.
이런 프라이드는 두 가지 얼굴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오만과 긍지
특히나 진정한 자부심과 오만한 자부심으로 나눌 수 있는데 이는 사회적 행동을 유발하는 강력한 동인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이로 인해 인간의 행동에 좋은 쪽으로든 나쁜 쪽으로든 영향을 미칠 수 있기에 '정체성' 확립의 중요성을 이야기하고 있었습니다.
책을 통해 조금 색달랐다는 점이 '겸손'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어릴 적부터 '사람은 겸손해야한다'라는 교육을 받으며 자라왔고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인다'라는 속담이 있듯이 겸손은 당연히 우리가 지녀야할 덕목으로 알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런 겸손이 알고보니 프라이드의 부정적인 영향을 끼친다고 합니다.
그리고 오만한 자부심이 과시욕과 승부욕의 동기부여가 되어 성공을 추구하게 되고 이런 유형으로 지금의 미국 대통령인 '트럼프'의 모습과 비교하여 설명하였습니다.
책을 읽을수록 '자부심'은 우리의 보편적인 감정-기쁨, 슬픔, 놀람, 두려움, 분노, 혐오라는 여섯 가지-과는 달리 프라이드도 인간의 본능임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미국, 이탈리아, 아프리카의 부르키나파소등 전 세계의 데이터를 비롯하여 영아부터 성인까지, 동물부터 인간으로부터 조합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결론을 도출하였기에 보다 신빙성이 있었고 읽는 독자들에게도 새로운 견해를 선사해주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에게 인상적이었던 문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또 한 가지 중요한 것은 바로 '자신에게 정직할 것'이다. 셰익스피어의 다음 명문은 앞에서 언급한 '해낼 때까지, 그런 척하라'를 보완하는 삶의 자세가 될 것이다. 극중 인물의 입을 빌려 셰익스피어는 이렇게 말했다. "무엇보다도 너 자신에게 정직할지어다. 그리할 때 너는, 마치 밤이 낮을 뒤따르듯, 그 누구에게도 거짓되지 않으리라." - page 334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마음가짐이라는 것!
나의 잠재된 프라이드-자부심을 맞이해보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