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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도 괜찮아 - 삶을 바꾸는 일상 유유자적 기술
박돈규 지음 / 은행나무 / 2017년 6월
평점 :
아마 현대인들이라면 누구나 겪고 있다는 병, 월요병!
이는 치료약도 없습니다.
그저 월요일만 지나가면 낫는......
오히려 금요일엔 '불금'으로 인해 흥분지수가 up이 되는......
그런 월요일에 대해 저자는 우리에게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월요일도 괜찮아』
이 책은 우리 삶을 구성하는 25가지 단어를 다르게 해석해주어 삶을 보다 유유자적하게끔 만들어주었습니다.
그래서 책을 읽고나면 이 책에서 하는 말처럼 되어버립니다.
"우리는 아이러니하게도 월요일 아침을 기다린다"
삶을 음미하는데 꼭 필요한 스물다섯가지.
일요일 오후, 일, 행복, 질투, 돈, 걱정, 고독, 사랑.결혼, 스마트폰, 자연, 여행, 집, 음식, 자기 이해, 정상, 나르시시즘, 슬픔, 분노, 중력, 습관.예술, 섹스, 무기력, 미루기, 종교, 그리고 죽음.
저자는 이것들을 학자들과 혹은 작가들을 길잡이로 삼아 우리가 일요일에서 월요일로 환승할 때, 불안과 평화 사이의 길을 비추어주었습니다.
<혼자>에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우리 모두 독신이어야 한다고 말하는 게 아니다. 단지 당신 삶에서 당신으로 존재하는 그 시간에 더 집중해야 한다는 생각이다. 스스로를 사랑할 수 있다면 타인도 더 깊이 사랑할 수 있을 테니까. - page 96
우리는 무엇이 우릴 행복하게 하는지에 대해 찾기 위해 이 관계 저 관계를 맺으며 서로에게 매달리고 있었기에 오히려 독이 되어 스스로를 힘들게 하고 있었음을 깨달아야한다고 하였습니다.
그렇다고 싱글을 강조하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저 즐거운 고독이라는 혼자라서 더 평안한 고요 속에 즐기는 것도 좋을 것이라 넌지시 알려주었습니다.
<미루기>에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 Just do it!"
나이키 광고 카피다. 햄릿은 생각이 너무 많지만 이 광고 문구엔 몸이 먼저 반응한다. 해마다 비극에 한두 편 도전해보라고 권하고 싶다. 출생의 비밀이나 기억상실 같은 막장 드라마 말고 진짜 비극을. 운명과 싸우는 고귀한 주인공의 추락을 보고 나면 사로잡혀 있던 일상의 고민으로부터 벗어날 수도 있다. 그러니 망설이지 말자. 저스트 두 잇! - page 304
월요일이 두려운 건 아무래도 나보다는 관계 속에서의 불안에 의한 것은 아닌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관계보다는, 세상보다는 나에게 집중하는 것.
저스트 두 잇!
불안의 틀 속에 갇혀있기 보다는 한 발짝 물러서서 나를 바라보는 것.
그것만으로도 아이러니하게 월요일을 기다리게 될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즐거운 고독 속에서 나를 향한 여행과 쉼.
이런 일요일을 맞이해볼까 합니다.
그럼 저 역시도 월요일 아침이 기대될 것 같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