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의 진실 - 『행복을 풀다』

행복을 풀다 - 구글X 공학자가 찾은 삶과 죽음 너머 진실
모 가댓 지음, 강주헌 옮김 / 한국경제신문 / 2017년 6월

우리는 '행복'해지기 위해 각자의 생활방식으로 살아가고 있다고 생각됩니다.

하지만 정작 '행복'을 좇고는 있지만 다가가기가 어려운 게 현실.

과연 '행복'은 어디에 있는지, '행복'이란 무엇인지에 대해 알아보고 싶어 이 책을 읽었습니다.

『행복을 풀다』

이 책의 저자 '모가댓'은 의료사고로 아들을 잃은 후 이 책을 썼다고 합니다.

"당신은 지금 행복한가?"

우리에게 던진 질문......

행복 방정식을 찾아낸 공학자, 그가 이야기할 삶과 죽음 너머 진실, 행복 방정식이 궁금하였습니다.

<프롤로그>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나에게 처음 듣는 것은 아니겠지만, 나는 돈이 많아질수록 이상하게도 더욱더 불행해졌다. 따라서 이런 노력이 머잖아 보상받을 것이고, 성공이라는 무지개 끝에 놓여 있는 활금 단지, 즉 행복을 만나게 될 거라는 잘못된 가정에 현혹돼 더 열심히 일하고 많은 장난감을 사 모았을 뿐이다. 결국 나는 심리학자들이 흔히 '쾌락의 쳇바퀴'라고 칭하는 것에 올라탄 햄스터가 됐다. 그렇다! 우리는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은 것을 원하게 되고, 뭔가를 얻으려고 노력할수록 더 열심히 노력할 핑곗거리를 찾게 된다. - page 12 ~ 13

우리는 결국 '쾌락의 쳇바퀴'에 올라탄 햄스터였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무료하고도 반복적인 일상.

그래도 더 많이 갖기 위해 노력할 핑곗거리를 스스로에게 위안 아닌 위안을 하며 쳇바퀴 속에 맴돌았다니......

'행복'......

멀리 있지 않았습니다.

거듭 말하자면, 행복이라는 감정을 찾는 건 그다지 어렵지 않다. 우리가 엉뚱한 곳에서 행복을 찾아 헤매고 있을 뿐이다.

우리는 행복을 궁극적으로 도달해야 할 목적지라 생각한다. 하지만 그 목적지라는 곳이 실제로는 우리 모두가 시작하는 곳이다.

...

행복은 언제나 그 자리, 우리 안에 있다. 인간이란 존재가 애초부터 그렇게 설계돼 있기 때문이다. - page 32

그동안 행복은 최종 목적지였는데 시작하는 곳에, 시작의 발판이었다니......

외부에서 찾을 것이 아니라 우리 안에, 저 깊숙한 곳에 착각, 사회적 압력, 잘못된 신념들에 의해 보이지 않았을 뿐, 이들을 걷어내면 비로소 행복에 도달할 수 있다니.....

그런 행복을 위하여 우선 목록을 작성하라고 하였습니다.

"           때 나는 행복하다고 느낀다."

이 목록을 작성하며 그 순간을 즐기라고 합니다.

그러면 행복감을 느낄 수 있다고.....

이는 너무나 평범하고 사소한 것들이었는데 이 모든 것이 그토록 어렵게만 여겼던 '행복'을 느끼게 해 준다는 점에서 이제라도 행복리스트를 작성해보려 합니다.

그리고 그는 '행복모델'을 이야기하였습니다.

행복 훈련을 위해 '6-7-5'라는 숫자 세 개만 기억하면 된다고 합니다.

6가지 큰 환상을 깨뜨려라

7가지 맹점을 바로잡아라

5가지 궁극적인 진실을 움켜잡아라

이를 다양한 사례와 함께 이야기를 해 주고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에게 5가지 궁극적인 진실 중 '사랑'이 인상깊었습니다.

사랑은 헛되이 낭비되는 것이 없다.

사랑은 베풀면 언제나 더 큰 사랑으로 보상받는다. - page 349

사랑은 우리에게 필요한 모든 것! - page 363

그가 전해준 행복의 진실.

동전의 양면처럼 행복이 있다면 불행이 존재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우리 스스로가 생각하기 나름이라는 점에서, 나의 선택으로 행복을 느낄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행복 방정식이라고는 하였지만 그가 만든 방정식은 누구나 알고 있던 요소들의 집합이었고 그는 단지 우리가 잠시나마 잊고 있었던 요소들을 짚어주면서 정리를 해 주었기에 보다 행복에 접근을 쉽게 할 수 있게끔 해 주었습니다.

삶과 죽음, 그리고 행복.

<에필로그>에 남긴 그의 아들의 한 마디가 책장을 덮으면서도 맴돌았습니다.

"아빠, 한동안 함께하지 못할 거예요. 지금까지 함께한 걸로 충분하지 않았나요? 왜 아빠는 무의미한 생각으로 고통을 자초하시는 건가요? 고통스러워한다고 변하는 건 없는데. 내가 아빠에게 무엇을 원하는지 아시잖아요? 나는 아빠가 행복하기를 바라요! 생각은 환상에 불과해요. 아빠 뇌에게 무엇을 생각하라고 명령할 수 있는 사람은 바로 아빠 자신이에요. 아빠 뇌에게 진실을 찾아내라고 말하세요." - page 454 ~ 455

그리고 마지막에 이어진 저자의 한 마디.

그것만으로도 나는 행복했다.

지치고 힘들게 살아가는 이에게 조심스럽게 이 책을 건네봅니다.

그리고 이 말을 전하고 싶었습니다.

"그것만으로도 당신은 행복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