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드 포 라이프
에멜리에 셰프 지음, 서지희 옮김 / 북펌 / 2017년 6월
평점 :
절판



여름이 되면 '여행'과 '스릴러'물에 우선적으로 눈길이 가곤 합니다.

이번에 만나게 된 스릴러, 『마크드 포 라이프』!

이 책의 찬사에 끌렸습니다.

세계적 베스트셀러 《밀레니엄》시리즈를 뛰어넘는

서늘하고 예리한 북유럽 스릴러의 최고봉!

북유럽 특유의 스릴러.

잔인한 사건에 반전의 연속.

이번 이 책은 어떤 이야기를 할지......

얼마나 오싹하게 다가올지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책을 읽었습니다.


4월 15일, 일요일.

남편 '한스'가 거실에 피를 흘리며 누워있는 모습을 보게 된 부인, '셰르스틴 율렌'.

총에 맞아 죽어있는 그에겐 어떤 싸움의 흔적도 없고 그저 창문이 열려 있었다는 그녀의 진술.

감식반의 감식결과 이 부부 사이엔 아이가 없는데 창틀 위에서 발견된 아이의 손자국.

이 사건, 한스 율렌 사건의 초동수사를 맡게 된 '야나 베르셀리우스'검사와 함께 수사는 시작되기 시작합니다.


하지만 부검결과 또 다시 수상한 점이 발견되었습니다.

피해자가 맞은 총알이 뚫고 들어간 경로였습니다.

"...정상범주에 속해요. 총알이 수평으로 몸을 관통했죠. 그런데 다른 총알은 사선으로 비스듬히 관통했습니다. 각도로 판단하건데, 범인은 첫 번째로 총을 쐈을 때는 무릎을 꿇거나 눕거나 앉아 있었을 겁니다. 남자가 쓰러지고 나서는 가까이 다가가 심장을 정확히 겨냥해 쏜 거죠."

"처형하듯 말이죠?" 미아가 말했다.

...

"아니면 피의 난쟁이 같은 것이었을 수도 있고요." - page 31 ~32


그리고 이어진 두 번째 살인사건.

이번엔 바닷가에서 신원미상인 소년이 총에 맞에 살해되어 있었습니다.

이 소년은 오랜 학대의 흔적이 있으며 헤로인 마약 중독까지......

이번 사건도 역시나 범인을 찾을 흔적이 거의 발견되지 않고 바닷가 근처의 타이어 자국 뿐. 

하지만 소년의 부검에서 뭔가 낯익은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목 뒤에 깊게 새겨진 죽음의 이름.

이는 바로 살인병기로 길러진 소년과 '야나'의 과거가 하나의 연결고리로 등장하면서 이야기의 전개는 빠르게 전개되었습니다.

야나 검사의 어린 시절이 그려지면서 과거와 현실의 조각조각들을 맞추며 사건은 해결하고 있었습니다.


이 소설을 읽으면서 또다시 북유럽만의 특유의 스릴러를 만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또한 요즘 이슈화되었던 불법난민, 어린 아이들을 살인 병기로 만드는 점 등 사회문제를 다루었다는 점에서 저 역시도 그 문제에 대해 생각을 해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주었습니다.

"쏘지 마." 미노스가 말했다. "제발. 난 네 친구잖아."

"하지만 난 네 친구가 아닌 걸." 소녀는 이렇게 말하고 방아쇠를 당겼다. - page 183

너무나 현실감이 있었기에 책의 두께가 무색할 정도로 가독성 역시도 엄청났었습니다.

그리고 이 책은 '야나 베르셀리우스'를 주인공으로 3부작 소설로 우리에게 다가온다고 하니 이번을 인연으로 또 다시 그녀와의 만남을 기약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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