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뻔한 일상에 던지는 크리에이티브한 공상
박지우 지음, 정혜미 그림 / 알키 / 2017년 5월
평점 :
품절


반복되는 일상 속에 우리는 변화를 꿈꾸곤 합니다.

하지만 변화보다는 또 다시 일상의 반복......

무심코 이 책을 보게 되었습니다.

알록달록하게 장식된 이 책.

『툭』

멀리서도 시선강탈!

그리고 책표지에 적힌 문구는 지루한 일상에서의 작은 탈출을 예고하는 듯 하였습니다.

뻔한 일상에 던지는 크리에이티브한 공상

딱딱한 뇌를 말랑하게 풀어줄 영감 한 스푼

'크리에이티브한 공상'이라니......

궁금하였습니다.


 

 

이 책은 '박지우' 쓰고 '정혜미'그 그림으로써 완성이 되었습니다.

'박지우'씨는 TBWA 광고회사에서 카피라이터로 일을 하는데 이 광고회사는 알고보니 '박웅현' 대표가 속해있는 곳이라고 합니다.

그래서일까.

책 속의 '툭'은 상상력에 상상력이 더해져 어느 곳을 펼쳐보더라도 색다른 즐거움이 가득하였습니다.

그림 역시도 우리 일상에서 불 수 있는 사물들을 딱 1º만 고개를 꺾어 전혀 다른 모습으로 다가왔기에 신기함마저 들었습니다.

저에게 인상적이었던 것 중의 하나가 <결혼이란>이었습니다.

저 역시도 결혼 3년 차.

그랬기에 더 공감을 하고 인상깊었던 것인지......

남편은 아내의 자는 모습이 사랑스러워 계속 잤으면 하는 바람을 가지고 아내는 남편이 밖에서 식사를 해결해 왔으면, 아이는 일찍 잠들었으면 하는 바람......

이것이 진정한 결혼 생활인지......


 

<내가 정말 몸살아> 역시도 제가 많이 들었던 말이 있었습니다.

"왜 이렇게 부었어?"

살이 쪘다는 이야기를 돌려말하는 질문......

저도 외쳐봅니다.

"몸의 살이라고."​


 

<어른들은 농사를 좋아해>에선 흔히 어른들이 하는 말이 등장하였습니다.

"노래를 한다고

운동을 한다고

생각만 한다고

밥이 나오니, 쌀이 나오니!"


 


다시 책의 앞장을 펼쳐보았습니다.

'쿡'하거나


'헉'하거나


'와'하거나


'헐'하거나


'쳇'하거나


'풉'했으면 좋겠어요.


그 모든 외마디의 탄성을 위해 우리가 한 일은

'툭'입니다.

이 책을 읽고나니 다시 '툭'하고 싶었습니다.

이번엔 제 생활에서의 툭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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