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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명 인간 에밀 ㅣ 스푼북 창작 그림책 6
뱅상 퀴브리에 지음, 로낭 바델 그림, 이정주 옮김 / 스푼북 / 2017년 5월
평점 :
절판
어릴 적 누구나 한 번쯤은 꿈꿔보는 것 같습니다.
'투명 인간'
투명 인간이 되면 무엇이든 할 수 있을 것 같은 느낌!
이 책의 주인공 역시도 '투명 인간'이 되기로 결심합니다.
『투명 인간 에밀』

아이와 함께 '에밀'의 투명 인간 되기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기로 하였습니다.

에밀은 투명 인간이 되기로 합니다.
그것도 12시가 되면!
모든 동화에서 '12시'가 큰 의미를 지니고 있는가봅니다.
에밀이 12시가 되어서 투명 인간이 되기로 한 이유!
그건 점심으로 엄마가 치커리 요리를 준비했기 때문입니다.

아하~!
싫어하는 음식을 안 먹으려고 투명 인간이 되려나 봅니다.
순간 제 어린 시절도 떠올랐습니다.
엄마 몰래 싫어하는 음식을 삼키거나 버리곤 하였었는데 엄마는 귀신같이 알아차립니다.
에밀의 엄마 역시도 에밀이 치커리 음식 대신 후식으로 먹어야 되는 초콜릿 무스를 먹고 싶어하는 걸 어떻게 알았을까요.
어디서나 엄마들의 촉!!

자신은 투명 인간인데 엄마는 어떻게 본 걸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있다가 깨닫습니다.
옷을 입었기 때문에 알아차리는 것이라고!
귀여운 에밀~♥
결국 옷을 벗어던집니다.

하필 그 순간 누군가가 집으로 방문합니다.
알고 보니 자신이 좋아하는 '줄리'.
어차피 옷도 벗었는데 자신을 알아차리지 못할 것이라 여기고 줄리 옆에 앉아봅니다.
어멋!!!

투명 인간이라서 다행이라는 에밀.
책을 덮으면서도 키득키득 웃음이 자꾸만 새어 나옵니다.
너무나도 귀여운 발상.
어리기에 가능한 건 아닐까 싶었습니다.
아이 역시도 투명 인간인데 왜 보이는지에 질문을 던지니 조금은 당황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한편으론 왜이리 귀여운지!
간만에 아이와 함께 순수한 동심의 세계로의 여행을 떠나보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