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청춘이잖아 - 꿈을 꾸고 이루어 가는 우리 이야기
김예솔 지음 / 별글 / 2017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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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

단어만으로는 도전, 용기, 희망 등이 떠올라야하는데 요즘들어 '청춘'이라고 하면 좌절, 고시, 공무원 등이 떠오릅니다.

누군가는 청춘이기에 많은 도전을 하며 실패를 경험하라고는 하지만 그러기에 사회는 녹녹치 않음을 느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청춘.

그저 도서관에, 독서실에, 고시원에 자신의 미래를 위해 당장의 행복을 포기하고 있음에 정말 괜찮은지 묻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 『괜찮아, 청춘이잖아』.

제목이 눈길을 끌었습니다.

청춘이기에 괜찮다는 이야기는 간만에 들은 것 같았습니다.

저자 '김예솔' 의 소개글도 인상깊었습니다.

인생에 한 번뿐인 20대를 찬란하게 기억하고 싶어서 427일간 세계 38개국을 다닌 여행가이자, 꿈과 세계문화를 전하는 강연가다.

과연 저자의 말처럼 이 책을 읽다보니 '20대 추천서'로 손색 없을만큼 청춘과 어울리는 '도전'과 '패기', '열정',그리고 '희망'이 엿보였습니다. 


 <프롤로그>부터 인상적이었습니다.

그날 내가 한 번도 내 인생의 주인이었던 적이 없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학창 시절 내 주인은 입시였고, 대학 시절 내 주인은 스펙이었으며, 직장에서는 상사가 내 주인이 되었다. 나는 오랜 세월 별 고민 없이 나의 주인들이 선택한 인생 속에서 주인들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치열하게 움직였다. 그리고 이제 결혼-집-자녀 등 앞으로의 새로운 주인들이 줄줄이 기다리고 있는 것 같았다. - page 4

순간 뜨끔하였습니다.

돌이켜보니 제 이야기였습니다.

20대엔 그저 스펙 쌓기에 급급했고 취업을 하고 나니 그저 상사의 눈치 밖에 나지 않기 위해 전전긍긍했었습니다.

그러다 30대가 되니 주변에서 '결혼'이야기가 스물스물 나오기 시작하여 이제는 '자녀'까지......

이 책을 그 전에 읽었으면 지금의 내 모습과는 달라져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동안 너무 안일한 태도로 '청춘'다운 시절을 보재니 않았음을 새삼 느꼈습니다.


이 책은 단순한 여행기가 아닌 행복을 찾아 떠난 그녀의 인생 안내서였습니다.

<시작하기 전이 가장 두려운 법이다>에선 저도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무언가를 시작하려고하면 망설이고 주저하기 일쑤, 그리고 시작도 하기 전에 걱정을 만들고 막상 시작하고나선 안도를 하는 '선 걱정 후 안심'인 제 이야기 같았습니다.

새로운 것을 시도하기 전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번지점프대에서 아래로 뛰어내리기 전, 거친 바다에 뛰어들기 전이 가장 두렵다. 하지만 자신을 믿고 내딛으면 이내 새로운 길이 펼쳐진다. 그렇다. 시작이 가장 두려운 것이다. - page 68 ~ 69


앞으로 얼마나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까? 앞으로 펼쳐질 1년은 어떠할까? 그리고 1년 후에 나는 어떠한 모습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까? - page 72

저에게 던지고 싶은 질문이었습니다.

앞으로 한 발 내딛고자하는 저에게, 앞으로 펼쳐질 1년.

나는 어떠한 모습이고 어떤 생각을 하고 있을지 저 역시도 궁금하였습니다.


이 책에서 인상깊었던 구절이 있습니다.

<누구나 자신만의 속도가 있다>에 적힌 구절입니다.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무엇일까? 우리는 모두 '행복'이라는 정거장들로 가득한 삶을 거쳐 '죽음'이라는 종착역에 갈 것이다. 결국 모두의 목적지는 같다. 그렇다면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각자 자기 속도대로, 리듬대로 자기의 길을 갈 때, 큰 행복이 찾아오는 게 아닐까? - page 123

다른 이의 시선을 의식하는 저에게, 그렇게나 행복을 찾고자하는 저에게 이 문장은 곱씹어보며 스스로에게 타일러보았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청춘 뿐만 아니라 이 시대를 살아가는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자기계발서였습니다.

누구나 행복을 찾고 싶어하지만 자신만의 길은 왠지 '다르다'가 아닌 '틀리다'고만 인식하고 있기에 우리는 남들과 같은 길을 가면서 스스로에게 만족하라고 하는 것 같습니다.

이제라도 모두가 좇는 길보다는 나만의 페이스로, 나만의 길을 개척하는 것.

그것이 진정 자신의 행복한 인생을 위한 여행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

수많은 시행착오가 있기에 우리의 인생이 더 행복함을 다시금 깨달은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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