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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재벌과 권력 - 재력과 권력은 누구로부터, 언제, 어떻게 오는가
효제 지음 / 지식공방 / 2017년 3월
평점 :
절판
과거에는 '개천에서 용난다'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은 개천에서 용이 나는 건 극히 드문 일이고 강남에서 용이 난다고들 합니다.
자신이 아무리 노력을 해도 그 위를 향해 가기란 어렵다고들 하였습니다.
이 책은 조금 다른 시선으로 재벌과 권력에 대해 소개를 하고 있었습니다
'풍수'를 통해 우리가 살고 있는 터전으로부터의 기운으로 재력과 권력이 형성된다고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과연 그 말이 사실일지......
책을 읽으면서 우리의 터전과 우리 삶과의 관계를 알아보고자 하였습니다.
책의 표지를 보면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19대 대권, 누가 잠룡에서 대통령이 될까?
2014년 삼성그룹 3대 승계 불가능 예측! 그 해답은?
지금의 이슈와도 연관이 되었습니다.
신뢰도 95%, 과학적으로 밝힌 팩트다!
더 신뢰가 가는 이야기였습니다.
이 책을 읽고나면 앞으로의 재벌과 권력들을 예측할 수 있을 듯 하였습니다.
저자의 노력은 실로 대단하였습니다.
16년간 전국 2만여기 터와 묘지와 산을 찾아 그 과학적 팩트를 연구해 왔기 때문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에도 '풍수'라고 하면 미신이라는 이미지가 강하였습니다.
그렇기에 그저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풍수과학'의 존재에 대해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과거의 부를 이룬 가문들을 비롯하여 전현직 대통령과 대기업 인사들의 이야기가 이와도 관련되어 있음이 그려져 있었기에 '풍수'의 의미를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선 명당의 정의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음택 명당은 '묘소의 3대 후손에서 귀하거나 부자인 후손이 나타나고, 그들의 생식 능력이 뛰어나 4대 후손을 많이 두게 되는 묘소'라고 할 수 있다. 전통풍수에서는 '후손에게 장차 좋은 일이 많이 생기게 되는 묏자리'를 말하는데, 근본적으로 정확하게 몇 대 후손인지 불명하고, 좋은 일이 무엇인지 분명하지 않다. 이렇게 불분명한 것을 명확하게 하여 정의한 것이 조승상이 새롭게 정의한 '명당'이다. - page 56
이를 토대로 명당묘소와 비명당, 흉당 등을 바로 알게끔 해 주었습니다.
책의 곳곳엔 그림과 사진, 현재 지형들을 토대로 설명하고 있었기에 그의 이야기에 신뢰감을 더해 주었고 그동안의 대통령들의 이야기, 재벌 그룹의 이야기는 현실적으로 다가왔기에 점점 '풍수'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그의 노력의 결과가 이 책 한 권으론 부족하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더 많은 이야기를 전달하고픈 저자의 마음이 담겨있어서인지 책의 마지막 장에는 큰 여운이 남곤 하였습니다.
흥망성쇠가 우리가 사는 풍수와 관련이 있다는 점.
하지만 <진정한 명당 묘소와 최준 선생>에는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최세구의 묘소가 비명당에 해당합니다. 후손의 번성은 어떻게 해석해야 합니까?"
"이 경우에도 유훈의 덕으로 후손들이 존경받는다고 이해를 해야겠지요." - page 206
명당의 기운을 받아서 훌륭한 이들이 배출되는 경우도 있지만 이처럼 국가나 민족을 위한 일을 함으로써 후손들에게 존경을 받아 그 뜻이 길이길이 전달되어 훌륭한 이가 되는 경우도 있음을 깨달아야 할 것이었습니다.
다가오는 대선을 맞이해 우리는 어떤 이에게 하늘로 날아올라 봉황을 품을 이를 선출할지 기대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