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대한 탐험의 숨은 영웅 톰 크린
마이클 스미스 지음, 서영조 옮김 / 지혜로울자유 / 2017년 3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누군가 가지 않은 곳을 탐험한다는 것.

참으로 경이로운 일이지만 막상 나에게 그런 일을 하라고 한다면 과연 할 수 있을까라는 의문이 들곤합니다.

이번에 읽게 된 이 책.

『톰 크린』 

사실 그의 이야기는 알지 못하였습니다.

남극 탐험가라고 하면 '아문센' 정도 알고 있었는데 이번을 계기로 숨은 조력자와도 같은 그를 알게 되었고 무엇보다 그는 남극을 세 번이나 탐험한, 그 누구보다 남극 탐험을 많이 한 인물이었습니다.

그에 대한 찬사들을 읽으며 책의 첫 장을 펼쳐 읽어내려갔습니다.


어느 누구보다 남극 탐험에 헌신했음에도

자신을 내세우지 않고 모두를 위한 진정한 영웅

우선 그에 대해 읽기 전에 나오는 문구입니다.

그에 대한 존경심이 스물스물 올라오기 시작하였습니다.


그의 이야기는 실로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습니다.

극한의 상황에서도 앞뒤 가리지 않고 동료를 위해 행동하는 그의 모습.

자신을 앞세우기 보다는 묵묵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한 그의 모습.

이 책 한 권에 담기엔 그의 업적은 너무나도 컸기에 읽으면서 그저 감탄의 감탄만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그동안 왜 그에 대한 이야기가 나오지 않았던 것일까?

아무래도 그는 20세기  초 영국 귀족 사회에서 가난한 평민 출신이었고 교육을 별로 받지 못하였기에 다른 탐험가들처럼 일기를 쓰거나 가족들이나 친구들과의 서신을 교환하지 못하여 그에 대한 자료가 부족하여 감춰졌던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의 업적은 뛰어났기에, 진정한 영웅이었기에 그와 같은 시대에 살았던 사람들의 말과 기억에 의존하여 감춰진 그의 업적들이 세상에 빛을 내기 시작하였습니다.

지구상에서 인간이 살기 가장 힘든 땅인 남극 대륙이 그에게 목적과 방향을 갖게 해 주었다. 그는 해군에 복무하는 동안 소년에서 남자가 되었고, 남극 대륙에서 보낸 시간 동안 책임감 있고 능력 있는 남극 탐험대원으로 성장했다. '우연'이 그에게 삶의 소명을 찾아준 것이다. - page 90


그의 모습을 읽으면서 과연 '우연'이 존재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해 보았습니다.

결국 우연이라고는 하지만 항상 노력하고 최선을 다하였기에 필연적으로 그에게 기회가 찾아온것이지 마치 우연처럼 그에게 기회가 주어지고 다른 이들이 존경할만큼의 위치가 되는 것은 아니라 생각되었습니다.

또한 자신을 자만하지 않았기에,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 하였기에 그 당시의 사회적 차별 속에서도 누구에게나 인정을 받게 된 그의 묵직하고 강인한 모습은 제가 배워야할 점이었습니다.

그의 마지막은 너무나도 조용하였습니다.

네 번째 탐험을 시도하기 보다는 가족들과의 남은 여생을 보내며, 펍을 운영하며 자신이 준비한 무덤에 안치되었다고 합니다.

무덤 속 어려서 세상을 떠난 딸 캐서린 곁에 누운 그.

험난한 삶 속에서 벗어나 부디 그 곳에선 편안히 지내길 바랄 뿐이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