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색 신호등
하수은.비행청소년.시쓰는사람단 지음 / 북랩 / 2016년 10월
평점 :
절판


이 책을 알게 된 것은 우연이었습니다.

책 추천을 검색하다보니 이 책에 관한 글들이 많이 있었습니다.

 


 

'사색신호등?'

이 책의 제목에서 조금은 의아했습니다.

왜 사색신호등이라는거지?

그래서 또 다시 찾아보았습니다.

사색의 의미에 대해......

‘사색’에는 두 가지 의미가 있다. 첫 번째 의미는 ‘네 가지 색’이다. 하수은 작가, 비행청소년 작가, 시쓰는사람단 작가까지 세 명의 작가와 독자까지 네 가지 색을 이 책에 담았다. 두 번째는 ‘思索’이다. 깊이 있게 생각함을 의미한다.  - 출판사 서평 중

그런 의미로 '사색'이라 하였고 우리는 그 신호를 기다리는 독자가 되었습니다.

책장을 펼치며 내가 나아갈 신호를 기다려 보았습니다.


이 책엔 3명의 작가가 있습니다.

하수은

비행청소년

시쓰는사람단

그 중 저에겐 '하수은'의 <행복의 물약>이 인상깊었습니다.


우선 '하수은'작가에 대해 알아보니 나이에만 주목한다면 '어리다'는 말이 어울린다고 합니다.

그래서인지 그녀의 작품은 '순수함'이 있었고 '따뜻함'이 있었습니다.

어른동화같은 <행복의 물약>.

책을 덮은 지금에도 잠시나마 입가에 미소가 남았습니다.



신은 인간을 사랑했고, 그런 인간들이 서로를 돕고 살아가는 모습에 기특한 마음으로 작은 선물을 줍니다.

그것은 바로 '행복의 물약'.

이 물약은 지니고 있으면 행복해지는 신비한 물약이었습니다.

하지만 이 물약이 인간들에게 거대한 산불의 원인이 되는 작은 불씨로 작용하여 인간들의 모습은 사람이 사람을 죽이고, 헐뜯고, 밀치는 처참한 모습을 보이고 맙니다.
그런 물약을 탐하던 이가 있었으니 바로 '마녀'.

물약은 요정의 손 안에 있기에 마녀의 손아귀에 넣는 것은 어려운 일이었지만 순진한 요정을 꾀하여 마녀는 물약을 손에 넣고 마시기까지 합니다.


우리의 요정.

그런 줄도 모르고 다른 마을을 돌아다니곤 합니다.

그리고는 사람들에게 행복을 나누어 주기 위해 집 문을 두드리곤 합니다.

하지만 마녀는 여전히 행복의 물약이라 받은 사람들의 모습을 보며 분해합니다.

자신이 분명 진짜 물약을 마셨는데......

그리곤 곧 깨닫게 됩니다.

물약은 평범한 물을 행복의 물약이라 지칭하여 사람들의 마음을 속인 것뿐이라는 것을. 유리병 안에 담긴 물로부터 행복을 얻을 수 있었던 이유는 그 물이 정말 특별한 힘이 있어서가 아닌, 사람들 스스로가 힘이 있다고 믿었기 때문이라는 것을. - page 30

 

여기선 '행복'에 대해 우리에게 일깨워줍니다.

"진정한 행복은 마음속 깊은 곳에서 화산처럼 떨어지는 별똥별처럼 터져 나오는 것이 행복이에요. 그 행복은 무언가를 노력해서 성취했을 때, 누군가를 꼭 안았을 때, 사랑할 수 있을 때, 마음이 평안할 때 등등 소소한 일상 속에서도 생겨 나와요. 진짜 행복은 누군가가 뺏어 갈 거라고 해서 뺏어지지 않고, 나누어 줄 거라고 해서, 나누어지지 않아요. 그 사람 마음 속에서만 펑 하고 터져 버린 거니까. 또한 진정한 행복은 설령 시간에 묻히고, 다른 여러 가지 사건들에 묻힌다고 해도 그 여운이 쉽게 가시지 않아요. 늘 마음 한구석에 자리하고 있죠." - page 44


"맞아요. 욕심으로는 오로지 사람들의 삶에 관여하는 물질들 밖에는 손에 넣지 못해요.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그 물질들이 행복을 만들어 준다고 생각하죠. 하지만 눈에 보이는 것들은 행복을 만들어 낼 수 없어요. 행복은 오로지 우리의 가슴 속에서 부풀어 오르는 걸요. 욕심은 당신들에게 물질과 그로인한 허망함을 가져다주겠지만, 진정한 행복은 당신들에게 영원히 함께할 수 있는 웃음을 줄 거예요." - page 49

  

​이 이야기의 끝엔 이처럼 그림과 함께 독자들에게 '행복의 물약'을 선사해 주고 있었습니다.


그 외의 작품에서도 결국은 '행복'에 관한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일까.

우리가 기다리는 신호는 '행복'으로 향하는 신호가 아닐까 생각들었습니다.


요즘처럼 멈춰있을 때 이 책이 우리에게 상처를 어루만져주고 잠시나마 잊고 지냈던 꿈과 희망에 대해, 결국은 행복에 대해 가는 방향을 일러 주었습니다.

얇기에 들고다니면서 짬짬이 보았는데 읽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번졌었습니다.

그런 저의 미소가 다른 이에게도 전달되기를 바라며 저의 '행복의 물약'을 가지고 있어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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