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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가의 통찰법 - 비즈니스를 바꾸는 예술가의 눈
정인호 지음 / 북스톤 / 2017년 1월
평점 :
미술작품에 대한 남다른 동경이 있었습니다.
자신의 생각을, 자신이 보는 그대로 작품을 내는 그들.
그들의 작품을 바라볼 때면 왠지 모르게 그에 대해 모르고 있어도 알 것만 같고 실로 숙연해지곤 하였습니다.
그들의 작품이 직접 보고파 대학생 때는 배낭여행으로 유럽 미술관을 찾아가기도 하였습니다.
하지만 세월이 흐르고 육아를 하다보니 점점 멀어지는 미술 작품을 향한 열정.
그래도 틈틈히 그들과 관련된 책이 나오면 찾아 읽으며 혼자만의 사색에 잠기곤 합니다.
이번에도 제 눈길을 끄는 책이 있었습니다.
이 책이 유독 관심이 갔던 것은 이 문구였습니다.
I paint objects
as I think them,
not as Isee them.
나는. 보이는. 대로. 그리지. 않는다.
내가. 생각한. 대로. 그린다.
Pablo Picasso
파블로 피카소
그의 명언이 책의 표지를 장식한 이 책.
뭔가 그동안 예술작품에 관련된 책과는 사뭇 다를 것 같았습니다.
책 속에는 화가들의 작품과 그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비즈니스에 접목시키는 방법을 일깨워 주었습니다.
즉, 이 책 한 권으로 예술과 자기계발, 인문학적 지식을 동시에 얻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작품으로만 그쳤던 저만의 생각이 조금은 발전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책 속의 화가들 중 저에겐 '프리다 칼로'가 인상깊었습니다.
그녀에 대해 잘 몰랐기에 더 그녀의 작품이, 그녀의 인생사가 인상깊었는지 모르겠습니다.
그녀는 예술적 주체가 오로지 자기 자신이었습니다.
끊임없이 자신을 관찰하고 그려 그녀의 작품 143점 중 55점이 자신의 모습을 담았다고 합니다.
그녀는 어릴 적 소아마비에 걸려 한쪽 다리가 더디게 자라는 '나무다리 프리다'라는 놀림 아닌 놀림을 받곤 하였습니다.
그러다 업친 데 덮친 격으로 교통사고로 골반과 왼쪽 다리가 골절되는 치명상을 입고 고통 속에서 생을 마감했다고 합니다.
그래도 그녀가 존경스러운 점은 끊임없이 자신에 대해 성찰하고 가혹한 운명에도 지지 않는 강인한 모습이 작품 속에 고스란히 담겨 있어 훗날
우리에게 명작을 전달하곤 하였다는 점입니다.
인물을 그린 그림을 초상화라고 합니다.
이는 라틴어 'protrahere'(발견하다)에서 비롯되어 여기에 'self'fmf qnxdu '자기 자신을 발견하기 위해 그리는 그림'을
뜻하는 '자화상'이라는 단어가 파생되었다고 합니다.
이처럼 거울 속 모습 그대로를 인정함으로써 외부 환경 변화에 마음이 흔들리지 않는 일을 한다는 것.
오늘날 우리에게 스스로 상처받지 않기 위해 가면을 쓰고 뒤늦게 후회하는 것보다 자신을 성찰하여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것을
몸소 보여주었습니다.
책 속에는 '피카소'와 관련된 작품과 그에 따른 이야기가 많이 담겨 있었습니다.
아무래도 저자의 뇌리에 강하게 남은 존재였기 때문이고 피카소 역시 우리가 본받아야할 점이 많았기에 가능하다고 생각됩니다.
한때 피카소의 작품을 보며 그저 이상하다고만 느꼈습니다.
그에 대해 제대로 알지 못한 저의 색안경이었던 것입니다.
그를 통해 알아본 화가들의 통찰력.
우리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에게도 적용되는 이야기들이 많았습니다.
화가들이 유독 인간에 대한 그림을 많이 그린 이유에 대한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예술작품은 본질적으로 인간을 위해 만들어지며, 그것도 인간의 감각을 위해 다분히 감각적인 것에서 취해진다는 것이다. 예술은 오로지
인간의 감각에서 발생하고 그 감각이 정신적인 세례를 받아 예술작품으로 승화된다. 즉 어떤 사건이나 개인의 성격, 행위들이 뒤얽혀 일어날 때
나오는 인간의 감각적인 가치가 예술작품 속에 포착된다. 그러므로 자연적인 산물보다 인간의 감각적이고 정신적 사례를 받은 결과물이 더 우월하다는
것이다. - page 186
우리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존재이기에, 우리 하나하나의 존재에 이유에 대해 비관적이기보다는 낙관적으로 세상을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이
생겼습니다.
그렇다면 우리 모두는 화가처럼 자기만의 작품을 만들어 낼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