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루와 파블로의 세계 여행 한울림 생태환경동화
시릴 디옹 외 지음, 뱅상 마에 그림, 권지현 옮김 / 한울림어린이(한울림) / 2017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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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

현재도 아닌 앞선 미래를 의미하는 '내일'.

이 책의 제목만으로는 유추하기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책을 살펴보니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의

환경과 경제, 민주주의와 교육을 꿈꾸며

의미심장한 문구였습니다.

우리가 살면서 바라는 바이기도 한 말, '오늘보다 더 나은 내일'.

어린이들이 이해하기엔 조금은 어렵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저의 우려도 잠시!

어린이 책으로 다시 태어난 2016 세자르영화제 최우수 다큐멘터리상 수상작

우리의 내일을 이끌어갈 주인은 바로 어린이들이기에 이 책이 더할나위없이 중요하고도 유익한 책이라 여겼습니다.
 

이 책의 <추천의 글>을 보면 여행이 갖는 설렘과 지속가능한 미래를 찾아 떠나는 내용이기에 드넓은 세계에 대한 새로운 상상력을 몸소 열어 가면서 '희망'의 내일을 일궈가는 사람들을 마주하며 비로소 아이들이 만들어 갈 내일을 함께 모색하기에 좋은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그들이 떠나는 세계여행-프랑스, 덴마크, 미국, 영국,  인도, 핀란드.

이 책의 주인공들과 함께, 우리 아이와 함께 여행을 떠나볼까 합니다.

책에선 '환경'에 대한 이야기가 주로 실려 있었습니다.

공기가 나빠서 체육 수업이 취소되고, 점심 시간에 나온 반찬은 채소 범벅, 그나마도 먹을 만한 게 하나도 없는 현실.

우리가 뉴스를 통해서 아니면 직접적으로 겪는 일들이 이 책의 주인공 역시도 겪고 있었습니다.

'환경 문제'.

"아빠, 앞으로도 계속 이런 일이 벌어지면 우리는 어떻게 되는 거예요?" - page 14

읽는 저 역시도 명확한 답을 할 수 없었습니다.

수많은 문제들, 이 문제들을 만든 사람은 바로 우리들이기에 다시금 이 문제를 이 책과 함께 생각해보고자 하였습니다. 


세계여행을 떠난 그들의 이야기 첫 여행지 '프랑스 노르망디'이야기가 소개되었습니다.

샤를 아저씨와 페린 아줌마의 농장 이야기는 조금 색달랐습니다.

채소가 땅바닥이 아닌, 아주 길게 잘 정리된 흙더미 속에서 자라고 있었던 것이었습니다.

"우린 땅을 갈고 헤집는 대신 흙을 쌓아서 채소를 기른단다."

"흙을 왜 쌓는 거예요?"

"땅을 갈면 흙도 피로해지거든. 대신 흙을 쌓아서 밭을 만들면 흙이 더 기름지게 되지." - page 24

그리고 이 책을 통해 알게 된 사실.

"흔히 사람들은 그런 대규모 농장에서 나는 작물이 우릴 먹여 살리는 줄 착각하죠. 저도 예전에는 그런 줄 알았거든요. 그런데 전 세계 식량 소비량의 70퍼센트는 이곳 같은 작은 농장에서 생산된 거예요. 대규모 농장에서는 주로 가축 사료용 곡물이나 산업용 곡물을 많이 생산하거든요." - page 35

우리의 식량을 생산하는 그들의 노고에 저 역시도 고개가 숙여졌었습니다.

 

'인도'라는 나라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서일까.

이 부분을 읽으면서 조금은 놀라웠었습니다.

인도의 '카스트 제도'에 대해 익히 알고 있었기 때문입니다.

이 나라에서 만난 '엘랑고 아저씨'.

그 역시도 어렸을 적엔 카스트 제도 때문에 고생을 하였는데 이의 잘못된 점을 인식하고 열심히 공부하여 화학자가 되고, 자신이 바라던 꿈인 고향 마을을 변화시키고자 마을 대표가 됩니다.

그는 주민들을 모두 모아서 계획한 일을 설명하고 그에 대한 의견을 수렴하는 '시민의 모임'을 만들어 마을의 문제를 해결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저씨는 그 모든 일을 해낸 것은 자기가 아니라, 마을 사람들이래요. 또 아저씨는 사람들이 자기 생각만 하지 않고 함께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면 세상을 바꿀 수 있다고 말했어요. - page 82

 

역시나 '복지'가 잘 된 나라로 유명한 '핀란드'의 이야기도 실려 있었습니다.

이 곳에서 만난 '카리 아저씨'.

"내가 어렸을 때는 여기도 지금 너희들의 교실과 똑같았어. 모든 학생이 책상에 똑바로 앉아서 선생님의 말을 들어야 했지. 하지만 지금은 달라졌어. 학생이 편해야 더 쉽게 배울 수 있거든. 또 우린 학생들의 차이를 살펴서 맞춤 교육을 하고 있어. 책을 읽거나 소리로 들어야 더 잘 배우는 학생이 있고, 손으로 직접 실험해 보거나 자연 속에서 더 잘 배우는 학생이 있으니까." - page 89


"항상 답을 찾을 수 있는 건 아니지만 대부분은 해결됩니다. 처벌은 최대한 피하려고 하죠. 벌 받지 않으려고 행동을 바꾸기 보다 왜 좋은 태도를 갖추어야 하는지 아이들 스스로 깨우치기를 바라니까요. 타인을 존중하고 자연을 중요하게 여기는 책임감 있는 어른으로 키우려면 아이들이 먼저 존중받아야 해요. 두려워서나 화가 나서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충분히 안정된 상태에서 제대로 된 선택을 하도록 해야 하죠." - page 91


지금의 현재를 만든 건 우리들, 어른들입니다.

그런 어른들의 무심한 태도로 인해 내일을 이끌어갈 어린이들에게 줄 '희망'을 앗아간다는 것은 안될 행위입니다.

이 책은 어린이보다 우선 어른이 읽고 반성하며 앞으로의 일들을 생각해야 겠다고 느꼈습니다.

아니, 어른과 어린이가 힘을 합쳐 '내일'을 위해 달려간다면 우리가 꿈꾸던 내일이 다가오리라는 믿음이 생겼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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