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과학의 기원을 찾아서 - 28인의 과학자, 생물학의 지평을 넓히다
강석기 지음 / Mid(엠아이디) / 2016년 12월
평점 :
절판


순수과학을 전공으로 하였어도 그저 시험에만 급급했던지라 제대로 이해하기 보다는 중요한 핵심만 외우고 지나오니 기억에 남는 건 하나 없었습니다.

그래도 전공자인데......

그러다 졸업을 하고 취직준비를 하면서 우리 나라의 순수과학에 대한 인식에 대해 몸소 깨닫게 되었습니다.

여기저기서는 기초학문, 순수과학의 중요성을 외치고 R&D사업에 특히나 순수과학에 투자를 해야한다고 외치지만 실상 경기가 안좋아지니 연구에 투자하기 보다는 영업이나 마케팅에만 출중하는게 현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우리 실생활의 대부분은 '과학'이라는 분야가 묻어있기에 우리는 이를 간과하기보다는 보다 관심을 가지고 찾아보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되었습니다.


이 책을 알게 된 건 우연이었습니다.

포털사이트에서 연재되고 있기에 무심코 보던 중 어느새 이 책을 소장하여 읽고싶다는 욕구가 생겼습니다.

28인의 과학자

수많은 과학자 중에, '생명과학'의 탄생의 흐름에 맞추어 핵심만 뽑아낸 이 책.

우리가 알고 있는 DNA부터 뇌과학에 관련된 이야기까지 어느 하나도 빠뜨릴 것 없이, 마치 소설과도 같이 읽혀지곤 하였습니다.


책 속엔 '김성호'교수가 소개되어 있었습니다.

외국 과학자들만 있을 줄 알았는데 막상 우리네 과학자가 등장하니 반가운 마음과 뿌듯함이 교차하였습니다.

운반RNA(tRNA)의 3차원, 즉 입체구조에 대한 그의 논문 이야기가 실려 있었습니다.

그는 우연한 독서를 필연으로, 자신의 의지로 tRNA구조를 보다 선명하게 밝히고 이를 『사이언스』논문에 실었습니다.

이를 바탕으로 1988년 암을 일으키는 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는 단백질의 하나인 라스 단백질의 입체구조를 밝히는 등 그의 업적은 실로 어마어마하였습니다.

그런 그가 연구에 임하는 태도는 다음 문장을 통해 짐작할 수 있었습니다.

"노벨상을 타기 위해 연구한다는 것은 넌센스입니다. 나는 내가 하고 싶은 일, 아직 누구도 성공하지 못한 미개척 분야에 뛰어드는 걸 즐길 뿐입니다." - page 40

이런 과학자가 있기에 우리 나라도 발전할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이 책의 장점은 대학시절에 전공책으로 접했던 내용을 보다 간결하게, 보다 재미있게 읽을 수 있었다는 점이었습니다.

굳이 전공자가 아니더라도 비전공자가 읽어도 이 책을 토대로 '생명과학'에 관심을 가질 수 있을 정도로 서술되어 있었기에 이 책이 다른 이의 과학과의 연결고리를 만들어주리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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