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 서운하고 속상한 마음을 들키지 않으려고 애쓰는 당신을 위한 감정의 심리학
유은정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10월
평점 :
구판절판


사람들 속에 살아가면서 관계를 맺고 그 관계를 유지하면서 사는 것이 때론 버겁게 느껴졌었습니다.

저와 잘 맞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왜 그 사람은 나랑 코드가 맞지 않는 것인지 답답하게 여겨질 때도 있었습니다.

그리고 누군가의 부탁은 쉽게 거절하지 못하고 뒤에 가선 후회하는 제 모습을 바라볼 때면 나만 이러는 것 같아 속상하기도 하였습니다.

책의 제목이 저에게 위로를 주었습니다.

『혼자 잘해주고 상처받지 마라』 

깊은 공감이 있었습니다.

일, 사랑, 공부, 관계...

그 모든 시작이 서툴고 어색한 당신에게 전하고 싶은 이야기

정말 저에게 필요한 책임이 틀림없었습니다.

'유은정' 그녀가 전해줄 이야기.

저에게 맞는 처방이 있길 기대하며 읽었습니다.


<프롤로그>에서부터 깊은 공감이 있었습니다.

상처는 언제나

가장 가까운 사람이 준다

우리는 가까운 사람일수록 그 사람에게 기대를 하기에 그 보상심리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내가 바라는대로 해 주지 않으면 상처로 받아들이는 것.

상대에 대한 의존이나 집착을 조금만 내려놓아도 상처를 덜 받는다고 합니다.


<조금 이기적이어도 괜찮다>에선 이런 이야기가 있습니다.

자기 잘못도 아닌데 왜 끊임없이 자신을 비하하고 혐오하는가? 이 같은 자기혐오가 만성화되면, 다른 사람이 자신을 낮춰 대해도 불쾌감을 느끼지 못하게 된다. 막 대해도 되는 사람이 되는 것이다. 당연히 좋은 관계를 갖기도 힘들어진다. - page 25

우리가 다른이들로부터 상처를 받는다고 여기지만 결국은 자기 스스로가 그렇게 만들었기에 남들의 시선에도 그리 비추어진다는 것을 일깨워주었습니다.

책에서처럼 내 가치를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자신이기에 보다 자신을 보호하고, 위로하고, 이해하는 것이 우선시 되어야 겠습니다.


저 역시도결혼한 지 3년이 되어가는 지금에서도 가정을 꾸리는 점이 점점 힘들다고 느끼고 있습니다.

결혼 전과 너무나도 달라진 제 모습을 마주하게 되었을 땐 조금은 자괴감마저 들곤 하였습니다.

<결혼은 쉽지만 가정을 꾸리는 일은 어렵다>에서 결혼은 여자만의 것이 아니라고 하는데 대부분의 여성들은 기존 부모님들의 모습을 보아오면서 성장하였기 때문인지 아무래도 남자보다는 결혼에 대해, 결혼 후 가정을 꾸리는 것에 자신이 희생을 해야한다고, 희생을 하고 있다고 느끼고 있을 것입니다.

이에 대해 책에선 이렇게 답변을 해 주었습니다.

"결혼을 결심하게 된 건 '현재의 모습'이잖아요. 그런데 우리는 과거와 현재의 총합이거든요. 누군가와 결혼한다는 건 그 사람의 과거와 내 과거를 합치시킨다는 뜻이에요. 그러니 상대가 살아온 흐름을 아는 건 굉장히 중요해요." - page 225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는 것, '내 인생, 네 인생은 이제 끝이야'가 아닌 더 풍족해지면서 키워가는 인생의 또 다른 이야기가 펼쳐지리라는 믿음을 가지고 상대를 바라본다면 결혼생활은 더 행복해지리라는 것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하는 이야기는 앞서 <프롤로그>에서 정리해 주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

타인에게 기대하고 지치기를 반복하는 사람은 결국 언젠가 상처가 곪아 터지기 마련이다. 더 심각해지기 전에 혼자만의 노력을 멈추고 자신에 대해 다시 생각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 이제 당신은, 당신에게 상처를 주는 관계로부터 자신을 보호할 필요가 있다. - page 8 ~ 9

조금은 이기적이어도 괜찮다고 하였습니다.

타인의 시선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 자신을 바라보는 내 시선이 중요하다고 말합니다.

이제라도 제 자신을 보다 아껴주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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