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없는 남자들 - 헤밍웨이 단편선
어니스트 헤밍웨이 지음, 이종인 옮김 / 문예출판사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같은 제목의 소설을 읽었었습니다.

작가는 '무라카미 하루키'.

그가 쓴 『여자 없는 남자들』에서의 인물들 모습은 쓸쓸함과 고독함을 지니고 있는, 현대 우리 인간상의 모습이 보였었습니다.

그리고 작가는 우리에게 하나의 질문을 하는 듯 하였습니다.

당신이 살아가는 의미는......?

 

이번에는 '헤밍웨이'의 작품이었습니다.

같은 제목의 다른 느낌같았지만 하루키가 표현한 것과는 조금 다르게 다가왔습니다.

그가 전하는 남자의 모습은 실상 어떤 모습으로 그려질지 기대하며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무라카미 하루키'가 자꾸만 오버랩되었습니다.

아마 그가 사랑한 헤밍웨이 단편소설집이기에 그 이미지가 겹쳐졌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책엔 14편의 단편소설이 담겨있었습니다.

각각의 단편소설 속엔 남자 특유의 고집스러움과 쓸쓸함이 묻어 있었고 그들이 죽음을 맞이하는 태도가 담담히 그려져 있었습니다.

 

저에게 인상깊었던 소설은 <패배를 거부하는 남자>와 <간단한 질문>이었습니다.

<패배를 거부하는 남자>는 '죽음'에 대해 생각하게끔 해 주었습니다.

투우사 '마누엘'은 투우와의 싸움을 피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하는 뼛 속까지 투우사의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자신의 동생의 죽음으로 조금은 두려움을 가지고 있지만 그래도 투우사로써의 삶을 선택하고 마지막 순간까지 투우와의 싸움을 하며 결국 죽음을 맞이하게 됩니다.

자신이 죽는 순간까지도 인정못하는 그의 모습.

모든 이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투우와의 싸움을 하는 그의 모습.

씁쓸하면서도 그의 고집에 동정 아닌 동정이 느껴지곤 하였습니다.

이 소설의 경우에는 투우사 마누엘의 모습이 작가의 만년 모습과 겹친다고 하니 더 애잔하게 느껴졌었습니다.

<간단한 질문>의 경우에는 '동성애'에 관련된 이야기였습니다.

작가 역시도 동성애자들에게 적대적인 것으로 유명했다고는 하지만 소설에 그려진 소령의 모습은 그저 한 남자의, 군대라는 소속단체에서의 모습을 그려냈었습니다.

그래서 큰 거부감없이 그냥 그 소설의 한 순간처럼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짧아서 더 여운이 남았기에 기억에도 남았습니다.

 

그의 소설 속에선 '죽음'의 모습이 종종 그려져 있었습니다.

때론 무덤덤하게, 피하고 싶은데 어쩔 수 없이 받아들여야하는 두려움으로 표현되어 있었습니다.

또한 그가 그려낸 여자와 남자의 모습은 조금은 대조적으로 보이지만 결국은 한 인간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이 소설들에는 헤밍웨이의 모습이 투영되어 있다고 하니 소설을 읽으면서 그가 살아온 모습이 조금은 안타까웠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고뇌에 싸여있었던 그에게 작은 위로를 전하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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