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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회전이 빠른 사람의 대화법
오카다 도시오 지음, 강성욱 옮김 / 밀라그로 / 2016년 9월
평점 :
절판
요즘은 자기 PR의 시대입니다.
자신을 어필하는 능력, 아마도 그건 말하는 법을 얼마나 잘 활용하는지에 달려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저는 말하는 법, 즉 화술이 약합니다.
나를 표현해야하는 자리에서도 쭈삣쭈삣, 내 의견을 제시할 때도 쭈삣쭈삣......
심지어는 내 잘못이 아닌데도 어느 순간 다른 이의 화술에 넘어가 사과를 하고 있는 내 모습을 발견하게 될 때면 자괴감마저 느끼곤 합니다.
그래서 화술에 관련된 책을 읽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이번 이 책이 제 마음을 사로 잡은 건 다른 책에선 대화법의 테크닉을 주로 다루었다면 이 책은 그 테크닉의 기반부터 차근차근 살펴본다는 점이었습니다.
이 책에서 이야기하는 '최강의 대화법'.
한 번 알아보아야 겠습니다.
이 책에선 2가지 방법을 제시하였습니다.
1. '유니버설 토크'
2. '전투사고력'
우선 '유니버설 토크'는 이 책의 저자가 만들어낸 합성어였습니다.
'일반적, 보편적, 세계적'이라는 의미의 '유니버설'과 '대화'라는 의미의 '토크'를 합성한 이 말.
즉, '누구에게나 통하는 말하는 법. 전달법'을 의미하였습니다.
특히나 이 책에선 잘 들어주는 쪽인 입력 테크닉보다는 잘 전달하는 쪽인 출력 테크닉에 중점을 두고 2장부터 유니버설 토크를 사용한 타인과의 관계나 대답의 도출 방법에 대해서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점점 SNS를 비롯한 인터넷의 발달로 인해 설명해야 하는 상대가 많아진 요즘.
그 속에서 누구나 납득하는 대답을 만드는 법은 의외로 단순하였습니다.
그것은 바로 '공감'.
'당신은 이것을 선택했군요? 알았습니다.'라고 공감하고, 자신의 의견을 전달하면 비로소 상담하는 사람의 마음에 파동을 줄 수 있다.
이것이 전달되는 순간이다. 결국, 사람에게는 이 정도의 영향밖에 줄 수 없지만 그것으로 충분하다. 이것이 공감이며, 이해하고, 전달한다는 것이다. - page 64
유니버설 토크에 있어 '완력'이란 무엇일까?
유니버설 토크가 자동차라고 하면 그 엔진에 해당하는 것이 바로 '전투사고력'이라고 합니다.
이는 머리 회전을 빠르게 하거나 늦게 하는 즉, 사고 스피드를 올리거나 내려서 그 자리의 분위기를 파악하고 임기응변으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입니다.
이는 6단계를거쳐 공감에서 재구축으로의 프로세스를 거치면 비로소 유니버설 토크가 완성되는 것이었습니다.
6단계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1단계 주고받음
2단계 커스터마이즈
3단계 공감
4단계 변환
5단계 교양과의 링크
6단계 창조
이 책을 읽고나니 대화법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습니다.
조급하게 대화를 이끌어가야하고 모든 이들을 설득시켜야만 한다고 생각했던 제 자신의 오만함을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화술이라는 것은 결국 '공감'을 통해 구축된다는 점을 배우게 되었습니다.
아무리 인터넷이 발달하고 SNS로 소통하는 요즘에도 서로의 '좋아요'처럼 공감이 있어야 서로간의 대화가 이루어짐을 다시 한 번 더 느끼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