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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연 :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배철현 지음 / 21세기북스 / 2016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한동안 베스트셀러 목록을 차지하고 있는 이 책.
책의 표지에도 적힌 문구.
나를 깨우는 짧고 깊은 생각
심연
이 책을 읽고 나면 많은 깨달음이 있을 것 같았습니다.
그가 전하는 메시지.
"매일 아침, 기꺼이 인생의 초보자가 되십시오!"
어떤 의미로 다가올지 기대하며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프롤로그에선 우선 질문이 등장합니다.
"지금 당신은 행복한가요?"
이 질문에 저자 역시도 명확한 답을 못하였다고 합니다.
저 역시도 그처럼 무엇이라 단정지을 수 없음에 내가 아는 행복의 의미부터 재정비하고자 하였습니다.
책의 총 4가지의 자기성찰을 보여주었습니다.
1부 - 고독, 혼자만의 시간 갖기
2부 - 관조, 있는 그대로의 나를 발견하기
3분 - 자각, 비로소 찾아오는 깨달음의 순간
4부 - 용기, 자기다운 삶을 향한 첫걸음
그를 따라 읽다보면 어느덧 내 자신을 돌아보게 되고, 잃어버린 내 자아를 발견하게 되고, 그래서 앞으로 나다움을 만들고자 생각까지 하게 되었습니다.
그 중 저에게 와 닿았던 문장들이 있습니다.
문득 나는
이런 동굴을 갖고 있는지 궁금해졌다.
크로마뇽인들이 드나들던 동굴처럼
침묵으로 가득 찬 이런 공간을
나는 가지고 있는가. - page 89
지금 내가 가지고 있는 동굴은 어떤 의미를 지니고 있을까 궁금하였습니다.
그가 얘기하기론 동굴은 생명이 창조되는 공간인 동시에 소멸과 죽음의 공간이라고 하는데 빛과 그림자, 밝음과 어둠이 공존하는 이 곳이 저에겐 어떤 공간일지......
그 너머의 '황홀'이라는 진실을 마주할 수 있을런지......
그리곤 저에게 이런 메시지가 다가왔습니다.
몫은
내게 맡겨진 절체절명의 임무이자
나만이 할 수 있고
나의 개성이 마음껏 드러나는
그 어떤 것이다. - page 240
제가 가진 몫은 다른 이와 비슷한 것이 아닌 나만의 유일한 몫이 있음에 우리는 깊이 깨닫고 자아성찰을 해야 한다고 알려주었습니다.
책은 긴 문장으로 연결되어 있지 않았지만 오히려 긴 여운을 남겨주곤 하였습니다.
그리고 글이 끝나는 곳엔 스스로를 돌아보게끔 하였기에 그와 함께 저 역시도 책 옆엔 노트를 펼치고 빈 공간에 제 이야기를 써내려가곤 하였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스스로를 돌아보는 것에 익숙치 않아서 그 공간을 채우기가 어려웠습니다.
그래도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다시 이 책을 읽으며 제 인생의 초보자가 되어볼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