셜록의 기억력을 훔쳐라 - 한국 최초 국제 기억력 마스터가 전수하는 "기억력"와 "두뇌 개발"의 모든 것!
정계원 지음 / 베프북스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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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적 좋아하던 추리소설의 주인공, 셜록홈즈.

그는 조그마한 단서 하나에서도 어마어마한 이야기를 풀어나갈 줄 아는, 최고의 탐정입니다.

무수히 많은 정보들.

그 정보들을 일일히 보기도 힘든데 그는 머릿 속에 마치 그와 관련된 책을 꺼내듯 술술 말하곤 합니다.

아마도 일반 사람과는 다른 두뇌를 지니고 있지 않을까라는 의문을 가지고 세월을 보내고 있었는데 흥미로운 책을 발견하였습니다.

『셜록의 기억력을 훔쳐라』 

셜록처럼은 될 수 없겠지만 그의 기억력은 배우고 싶었기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저자는 2015년 세계 기억력 대회에 국가대표 선수로 참여하여 한국인 최초로 세계 기억력 스포츠 협회 인증 국제 기억력 마스터 타이틀을 획득한 정계원이었습니다.

사실 그에 대해선 방송 <더지니어스>로 알게 되었지만 이 책을 쓸만큼 대단하리라곤 생각지도 못하였습니다.

 

사람은 텍스트보다 이미지에 훨씬 친숙하다고 합니다.

그래서 '광고'를 통해 회사 이미지를 각인시키거나 배우들 역시도 그런 이미지로 인해 우리에게 인식되곤 합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우리의 뇌에서는 기억의 공간을 만들게되고 이를 책에선 '기억의 궁전'이라고 하였습니다.

기억의 궁전을 만들고 장소에 기억할 무언가를 놓는다는 것이 결국은 우리가 알고있는 '기억'의 의미가 된다는 것.

책에선 기억의 궁전을 만드는 법에 대해, 기억법을 활용할 수 있게끔 예시가 제시되어 있어서 미숙하지만 나만의 기억의 궁전을 만들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저에게 인상깊었던 것은 <기억은 분류다>였습니다.

'기억은 분류다'라는 말은 '설명할 수 없으면 기억될 수 없다'라는 말과 같은 맥락이라 하며 우리에게 기억을 위해 필요한 것은 그 설명에 필요한 '이유'들이라고 하였습니다.

그 이유들에 해당되는 것은 자신의 경험이나 지식들이 바탕이 된다고 하니 기억은 그야말로 이유를 만들어가는 여정이라는 작가의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책을 읽다보니 결국 기억력이란 하루 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운동과 같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었습니다.

끊임없이 기억하려고 노력하고, 또한 기억을 하기 위해 이유들을 만들어가고, 자신의 기억 궁전을 개선하는 것.

무엇이든 우리가 노력을 한다면 그만큼의 결실이 있음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책에서 하고자 하는 이야기는 이 문장으로 정리할 수 있었습니다.

모든 기억법의 원리는 간단히 말해 '의미부여하는 법'이라고 정리할 수 있다. - page 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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