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서 구하라
구본형 지음 / 김영사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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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가에 대해선 솔직히 잘 모릅니다.

작품을 접해보지 않았기에 조금은 낯설었던 이 책.

하지만 시선을 끈 것은 책 앞표지의 문구였습니다.

"나는 내가 바라는 그 꿈이 될 것이다"

누구나 꿈꾸던 일이기에 이 문구 하나만으로도 가슴을 설레게 하였습니다.

이 책을 읽으면 나도 그렇게 될 수 있을까?

작은 희망을 갖고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구본형'.

이 분은 '변화경영 전문가'라고 합니다.

말 그대로 변화에 대한 철학과 생각을 일상에 녹여내는 사상가로 사람들에게 '나'답게 살아가라고 일깨워주는 역할을 하였다고 합니다.

특히나 "모두가 세상을 변화시키려고 하지만 정작 스스로 변하겠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라고 말한 톨스토이의 말을 빌려 변화의 시작은 자기혁명임을 강조하였고 삶의 모든 것들로부터 글을 쓴 그는 마지막까지 자신의 신념을 책으로 남겼습니다.

 

책은 총 5장으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각 장마다의 주제는 조금씩 다르지만 결국은 '나'자신을 위해, '나'답게 살아가라는 의미를 함축하고 있었습니다.

엔솔러지'의 취지에 맞게 내용은 행간마다 변화를 주어 읽는 독자로 하여금 생각을 하게끔 하였습니다.

또한 이 책은 구본형의 21권 저작에서 정수를 고른 것이라고 하여 그동안의 그의 작품을 접하지 못했던 저같은 사람이나 이 저자의 책을 읽고 또 다시 정리를 하고픈 이들에게는 그의 진면목을 볼 수 있기에 좋은 책이었습니다.

 

책에서 인상깊었던 문장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때때로 인생이 우리를 겁주더라도 두려움에 지지 말자. 용기란 두려움을 느끼지 않는 것이 아니라 그 두려움을 딛고 일어서는 것이다. 두려운 상황에서는 두려우을 느끼되, 마음을 달래 세워 두려움이 우리를 쓰러뜨리지 않게 하라.

젊음은 단명하기에 아름답고, 인생은 길기에 누구나 뜻을 세워 살고 싶은 삶에 도전해볼 수 있다. 누구든 자신의 꽃이 한 번은 필 것이고, 그때는 그 향기가 진할 것이다. - page 166

인생이 살아갈만 한 것은 한 번은 꼭 피게 될 것이라는 믿음이 있기에 가능한 것은 아닐까 생각들었습니다.

 

책의 내용이 시처럼 구성되어 있어서 중간중간 쉬어갈 여유도 있었고 나름의 생각을 정리할 수 있는 계기도 되었습니다.

시처럼 살고 싶다.

앞페이지에서 외치던 그의 말이 이제는 이해가 되었습니다.

바람처럼 자유롭고, 그 바람결 위의 새처럼 가벼운 기쁨으로 가득한 삶을 살고 싶다는 그.

그의 바람이 저에게도 살며시 불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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