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일이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서 시작되었다
셸리 킹 지음, 이경아 옮김 / 열린책들 / 2016년 6월
평점 :
절판


책에 대해 빠지기 시작하면서 헌책방에 대한 관심도 갖게 되었습니다.

새책과 달리 중고책이 주는 매력.

아마도 그 전의 주인의 감성도 더해져 있기에 그 책이 전달하는 감성은 더 풍부하게 작용하는 것 같아 헌책방은 기존의 서점과는 달리 추억을 파는 장소와도 같다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런 헌책방과 관련된 소설이 눈에 띄었습니다.

헌책방에서 어떤 일이 일어날지 책의 앞장을 펼치면서 시작되었습니다.

 

이 책의 표지에서도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이들은 이 헌책방과, 이 헌책방의 책들과, 그 책들이 아직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들과 사랑에 빠졌기에 이곳을 찾는다.

헌책방을 찾는 이유가 이 문구로 정의되었습니다.

그 책이 들려주지 않은 이야기들.

예전의 주인이 남긴 흔적들.

이 책의 주인공 '매기'도 헌책에서 매력에 빠지기 시작합니다.

바로 휴고가 전달해 준 드래건플라이 헌책방에 있는 『채털리 부인의 연인』책.

이 책에는 여백마다 수많은 메모들이 존재하였고 그 메몯르은 '헨리'라는 남자와 '캐서린'이라는 여자가 서로 주고받은 필담들이었습니다.

이 연인들의 이야기에 매료되면서 매기 역시도 새로운 사랑이 찾아오게 됩니다.

 

헨리와 캐서린의 사랑 이야기는 읽는 저 역시도 빠져들기에 충분하였습니다.

그 중에서도 헨리의 메시지.

우리는 우리들의 가장 완벽한 자아를 기다릭 있는 걸까요? 아니면 우리들의 상처가 모두 사라지기를? 아니면 시간과 과학의 손길로 우리의 결점이 지워지기를? 우리 앞에 더 많은 시가니 있다면 우리는 자신의 영혼으로부터 더 큰 친절이나 만족을 이끌어 낼 수 있을까요? 아니에요. 우리는 완벽하기 때문에 사랑받는 게 아니에요. 우리는 불완전하기 때문에 더욱 사랑하고 사랑받을 가치가 있어요.

헨리

- page 240

이 메시지가 우리가 사랑을 할 수 밖에 없는 이유를 대신 설명해 주었습니다.

불완전하기에......

 

책을 덮기가 싫었습니다.

그만큼 진한 여운이 남아서일 것입니다.

이 책을 통해서 느끼게 된 책의 매력.

특히나 '헌책방'이라는 공간을 통한 연애는 따스하고도 잔잔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삶의 길목에서 방황하던 매기에게 보금자리가 되업린 헌책방.

책을 읽고 난 뒤 저 역시도 헌책방에 가고 싶었습니다.

그 속에 있는 책들을 통해 저도 매기처럼 책 이외의 또 다른 이야기가 담겨져 있을 것 같기 때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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