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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사랑한 클래식 - 영화로 보고, 글로 읽고, 귀로 듣는 클래식의 세계
최영옥 지음 / 다연 / 2016년 6월
평점 :
클래식......
중학교 때 방학숙제로 있어서 클래식 연주회를 찾아가보고 어른이 된 후엔 태교로 들었던 것 외엔 찾아듣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익숙한 멜로디들......
그것은 아마 무의식중 - 특히나 영화나 광고 등-으로 들었기에 귓가에 남았나 봅니다.
어려운 듯 친숙한 음악인 클래식.
이 책은 그런 클래식을 영화와 더불어서 설명해 주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느낀 것이 우리의 영화 속엔 클래식이 많이 존재하였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러고보니 영화 속의 장면을 떠오를 때 그 속에 담겨있던 음악도 떠올랐던 것이 기억났습니다.
또 클래식의 경우 한 음악으로 다른 영화에 적용되는 것을 보면 그 음악이 가진 무한함은 그동안 무지했던 제 모습을 반성하게끔
하였습니다.
클래식이 만들어진 시기가 지금의 우리들에게도 적용되는 것을 보면서 명곡의 의미를 되새기게 하였습니다.
저에게 직접적으로 와 닿았던 영화 <클래식>과 <엽기적인 그녀>.
이 두 영화에 삽입된 곡은 바로 '캐논'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이미지를 가진 두 영화.
<클래식>의 경우는 첫사랑에 대한 순수함과 애틋함이 있었다면 <엽기적인 그녀>에선 황당함과 말 그대로의 엽기가 있는데
이 교집합이 '캐논'이라는 사실에 조금은 놀라웠습니다.
저자 역시도 이렇게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첫사랑'이라는 그 아련하면서도 열병처럼 몰아치는 감정의 소용돌이를 <캐논>의 선율로 연결한 감독의 맵시 있는 선택에
미소가 절로 피어오른다. 사랑은 그렇게 숨김없이, 내숭도 없이 펼쳐지는 감정 아니던가? 특히 그것이 첫사랑일 때는...... -
page 53
무심코 책을 읽기 시작하였지만 그저 읽는 것으론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책 속에 소개된 영화와 음악.
왠지 찾아서 보고 들어야 비로소 이 책이 완성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읽는 속도는 빠르지 않았지만 책의 두께보다 더 큰 감동을 선사받게 되고 독서 뿐만 아니라 영화와 콘서트 3가지를 즐길 수 있어
다양한 문화경험을 할 수 있었습니다.
지갑은 얇지만 문화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이에겐 유익한 책이었다고 생각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