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자매 심리 보고서 -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

나는 왜 형제가 불편할까? - 심리학으로 읽는 가족의 속마음
오카다 다카시 지음, 박재현 옮김 / 더난출판사 / 2016년 5월

저에게는 여동생이 있습니다.

서로 의기투합할 땐 한없이 죽이 잘 맞다가도 무언가에 토라지게 되면 금세 원수가 되고 서로의 상처에 눈물을 보이곤 합니다.

가까운듯 멀게만 느껴지는 자매관계.

저만 그런 줄 알았습니다.

하지만 동생과 속마음을 얘기할 때 동생 역시도 저와 같은 생각을 가졌었고 다른 이들도 그러한지 궁금하였습니다.

그러다 이 책을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 역시도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가장 가깝기에 불편한 우애와 상처의 비밀!

역시 대부분의 형제자매들도 똑같은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또한 이 책엔 이런 문장도 있었습니다.

니체, 아들러, 힐러리, 오바마, 무라카미 하루키...

그들의 삶을 완성한 것도, 파괴한 것도 모두 형제자매였다!

흥미로웠습니다.

내가 아는 이들, 너무나도 유명한 이들에게 형제자매가 어떤 존재였기에 그들의 삶의 모습이 그러한 형태를 갖게 되었는지 궁금하였습니다.

책 속의 제목들도 공감이 되는 것이 많았습니다.

<결혼은 가족을 변하게 한다>

<부모의 애정은 평등하지 않다>

<마음속의 상처를 마주하는 것이 먼저다>

저의 눈을 사로잡는 제목들이 있었습니다.

형제자매는 서로가 서로에게 라이벌이 되어서 좋다고들 하였습니다.

그래서 영원한 라이벌이라고들 합니다.

이러한 경쟁심은 부모의 관심과 애정을 두고 벌어지는, 태어날 때부터 시작되는 경쟁 관계로 긍정적이거나 부정적으로 삶에 영향을 끼치게 됩니다.

아마 무의식 중에 생성되는 라이벌 의식이 '다름'을 인정할 때 비로소 자기발전에 도움을 준다고 생각됩니다.

또한 형제자매간의 관계는 너무나도 가깝기에 서로의 마음을 헤아려주기보다는 서로 헤아려주었으면 하는 바람으로 인해 갈등이 생기고 불화가 생기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렇기에 우리는 보다 더 많은 대화가 필요하고 서로에 대한 이해심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해 주었습니다.

형제자매의 사이가 나쁘면 부모와의 사이도 나빠지게 되고 사회에서의 인간관계도 나빠지며 결국 자신이 삶 전반적으로 부정적으로 된다고 합니다.

그렇기에 더더욱 형제자매간의 관계는 중요하다는 것을 의미해 주었습니다.

우리가 사회라는 큰 세계로 나가기 전 준비단계가 형제자매 관계인 것 같습니다.

서로에 대한 보다 객관적인 시각으로, 너무 배려와 이해보다는 타협을 통해서 서로의 틀림이 아닌 다름을 이해한다면 보다 스스로의 성장에도, 삶의 행복에도 한 걸음 다가가는 길이 아닌가 싶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