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고전의 의미 -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
휴버트 셀비 주니어 지음, 황소연 옮김 / 자음과모음 / 2016년 4월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1950년대의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는 점이 흥미로웠습니다.

더 제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아무래도 영화로 선보였다는 점이었습니다.

영화의 제목 역시도 이 책의 제목과도 같은 『브루클린으로 가는 마지막 비상구』였기에 왠지 이 책을 읽지 않으면 안 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의 배경은 앞서 말한바와 같이 1950년대 미국을 배경으로 하고 있었습니다.

미국이라 함은 언제나 뉴욕만 떠올리던 저에게 이 책의 배경은 미국에서도 하층민들의 생활상을 알 수 있는 곳인 브루클린이었습니다.

그래서 제목부터 브루클린이 나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의 주인공인 '셀비 주니어'.

암울하고 폭력으로 가득했던 유년 시절의 생활이 너무나도 생생하게 기록되어 있었습니다.

그래서 괜스레 주인공에게 제 감정을 실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셀비는 어린 시절에 학교를 자퇴하고 해병에 지원을 하지만 결핵으로 다시금 미국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러면서 그에게 직업으로 구원의 손길을 내밀어준 친구 '길버트 소렌티노'.

작가로 소설을 써보라고 권하며 셀비는 조금씩 글을 쓰고 훗날 유명세를 펼치게 됩니다.

책에서는 이 시대의 진실된 모습을 보여주고자했던 작가의 노력이 엿보였습니다.

약물 남용, 폭력, 윤간, 동성애, 가족 폭력 등은 우리 독자들이 상상하는 이상의 모습으로 묘사되어 있어서 읽으면서도 눈쌀을 지푸리게 하였습니다.

그래서인지 모르겠지만 더 작가가 이야기 하고자 했던 메시지는 강렬하게 다가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 시대를 통해서 알 수 있었던 군상들......

지금의 우리의 모습은 그때와 달라져 있는지에 대해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앞표지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100년 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이 책을 읽을 것이다"

아마 이 말이 맞을지도 모른다는 점이 조금은 아쉬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