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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령의 지의 최전선
이어령.정형모 지음 / arte(아르테) / 2016년 1월
평점 :
절판
새해가 밝아오면서 자연스레 새로운 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막연한 기대감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자기계발서적이라든지 인문학 서적에 눈을 돌리기 마련입니다.
그러다 우연치않게 눈에 띈 책이 있었습니다.
『이어령의 지의 최전선』
'이어령'이라는 이름만으로도 믿고 보는데 그가 이번엔 지혜의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여 준비해야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대해 인문학적으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고 합니다.
책의 두께는 역시나 그가 우리들에게 전해주고픈 이야기가 많아서인지 두꺼웠지만 조금씩 읽어나가기로 하였습니다.
그의 서재엔 '고양이'라는 신무기가 있었습니다.
"캣(CAT), 'Computer Aided Thinking.' 컴퓨터가 내 생각을 도와준다, 그 단어의 첫째 글자를 따서 읽어봐. C-A-T. 고양이잖아." - page 10
그는 역시나 달랐습니다.
우리가 흔히 알던 CAD(Computer Aided Design)의 Design이 Thinking으로 바꾸어 생각한다는 점.
그래서 우리는 그를 존경하고 그가 쓴 책들은 그에 대한 믿음으로 읽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을 읽다보면 우리가 무심코 지나칠 뻔한 내용도 결국 다른 것과의 연관성을 가지고 있고 그렇기에 그 의미가 확장되며 새로운 의미를 창조해 나간다는 점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우리를 공포에 몰아넣었던 '메르스'에 대한 그의 글은 다시금 그 때를 생각나게 하였습니다.
그 전에 있었던 에볼라에 위기의식을 갖고 대응했더라면 그렇게까지 우린 공포에 떨었어야했는지......
그는 이렇게 이야기 했습니다.
메르스 사태를 겪은 한국인 모두가 『페스트』를 읽고 자신의 모습을 비춰보아야 한다. 알제리의 오랑시가 아니라 한국의 서울시 그리고 그 많은 지방 자치 단체로 시선을 옮겨가야 한다. - page 176
이 책에서 나타난 이어령씨는 지식 정보 전쟁의 최전선에서 우리가 취해야 하는 '태도'나 '관점', '방향'을 제시해 주셨습니다.
그리고 빅데이터 시대에서 결국은 '사람의 지혜'만이 그것을 분석하고 응용할 수 있음을 깨닫게 해 주셨습니다.
그래서 이 책은 우리에게 '현재진행형'으로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