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하냐옹 - 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따뜻한 말들
최미애 글.그림 / 인플루엔셜(주) / 2015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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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워진 바람에 제 가슴도 시려옵니다.

새로운 한 해의 시작과 동시에 누군가에게 위로를 받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감성에세이를 찾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때마침 제 눈에 띄었던 책.

『행복하냐옹』

지금의 제게 물어보는 말이었습니다.

과연 나는 행복한지에 대해 이 책과 함께 답을 찾고자 하였습니다.

 

이 책의 저자는 『미애와 루이의 버스 여행』의 작가 '최미애'씨라고 합니다.

솔직히 베스트셀러였다고 하지만 읽어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지만 그는 '행복한 자유인'이라고 합니다.

주어진 삶에 감사하며 고양이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여 이렇게 책이 나오기까지 네이버에서도 독자들에게 뜨거운 반응을 받았다고 하는데 그 이유를 알 것 같았습니다.

 

책은 4가지 chapter로 구성되어 있었습니다.

#01 지금 설레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

#02 혼자서도 잘 견디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

#03 오늘 내 마음에 들려주고 싶은 말들

#04 혼자여도 웃고 싶은 나를 위한 말들

각각의 말들은 저에게 작은 위로가 되었습니다.

그래서인지 이 책을 다 읽고 난 뒤엔 왠지 이 작가가 나를 두 팔로 안아주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당신은 참 괜찮은 사람입니다.'

라고 외쳐주는 것 같아서 책을 덮어도 여운이 오랫동안 남았습니다.

 

책 속에서 <괜찮아요, 되돌아와도>가 인상깊었습니다.

정말이지 가보지 않은 길을 향해 가야할 때의 불안감.

"계속 앞으로 가보면 알게 될 거야."

라는 사람들의 말은 무책임하게만 느껴집니다.

하지만 책의 저자가 말해주었습니다.

가다가 아닌 길이면 되돌아와도 되잖아요.

 

사람들 눈치 볼 필요 없어요.

다시 시작하는 건 나쁜 게 아니니까요.

 

그러니 괜찮아요,

다시 되돌아와도. - page 166

이 말에 눈물이 왈칵 쏟아졌습니다.

그만큼 저도 불안했는가 봅니다.

 

책 속의 고양이는 투박하기도 하고 때론 소박하게도 보였습니다.

그래서 더욱 정감이 가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저자의 말이 더 위로를 주기에 이 겨울바람도 따스하게 느껴지나 봅니다.

"혼자여도 괜찮다옹! 좋아질 거라옹! 사랑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행복하다옹."

그의 말이 여전히 맴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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