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면 이루어지는 감사일기의 힘
애나 김 지음 / 평단(평단문화사) / 201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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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를 썼던 기억이 거슬러 거슬러 초등학생이었을 것입니다.

그때는 숙제였기에 하루에 있었던 일과를 적어내는 것이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뭔가 특별히 한 일이 없기에 일기장의 맨 마지막을 장식했던 말.

오늘 하루는 참 즐거웠다.

과연 즐거웠기에 썼는지......

지금에 와서 생각해보면 잘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결혼을 하고는 조금씩 일기 아닌 하루의 정리를 몇 자라도 끄적이고 있습니다.

워낙 기기가 잘 발달되어 기기에 일기 기능이 있긴 하지만 그래도 왠지 엔틱한 느낌의 종이에 글을 쓰는 것이 하루를 잘 마무리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렇게 적기 시작한 다이어리를 매년 마지막 달의 마지막 주 쯤에 살펴보았습니다.

역시나 좋았던 일보다는 거의 대부분 차지한 말.

힘들다.

입에만 달고 사는 줄 알았지만 글로도 남긴 사실을 보고 조금은 충격을 받았습니다.


이 책의 제목처럼 '감사일기'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앞표지의 문구 때문 이었습니다.

행복한 성공을 부르는 지혜로운 선택

종이 위의 기적을 체험하고 싶은 마음에 읽게 된 이 책.

이 책을 덮은 후에 달라진 제 일기장을 바라보며 간략한 제 느낌을 이야기할까 합니다.


책의 앞 장을 펼치면 우선적으로 만날 수 있는 것은 <추천사>였습니다.

한두명의 추천사가 있겠지라는 안일한 생각을 무색하게 만들 정도로 많은 사람들의 칭찬글이 일색이었습니다.

다들 하나같이 하는 한 마디.

감사의 힘!

방법은 다음과 같다고 합니다.

첫째, 감사하고자 하는 의도를 세워야 감사거리가 보인다.

둘째, 현재 순간에 집중해야 더 많은 것에 감사할 수 있다.

셋째, 드림리스트를 적고 꿈에 대하여 감사한다.

언뜻 보기엔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 쉬워 보일지 모르지만 막상 시작하려고 하니 쉽사리 생각이 나지 않았습니다.

괜스레 내가 너무 현실에 안주해 살고만 있었는지에 대해 반성하게 되었습니다.


이 책의 4장이 유독 제 마음을 끌었습니다.

<내 삶의 모든 것은 선물이고 축복입니다>

우선적으로 나를 사랑하고 점차 그 주변으로 이어진다면 지금보다 더 나은 삶이 기다린다고 합니다.

알고 있는 말이었지만 막상 또 글로 접하고나니 새롭게만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이어진 5장에서의 실천편.

부록으로 있는 감사일기 쓰는 공간이 왜이리 넓게만 느껴지는지.

한동안 아무것도 적을 수 없었습니다.


시작이 반이라는 말처럼 이 책을 덮고나서 조금씩 감사일기를 써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우선 제 꿈이 무엇이었는지 생각하고 그 꿈을 위해 지금까지 해 왔던 모든 일에 감사함을 적어내려가기 시작하였습니다.

첫날은 한 줄도 아닌 그저 끄적거리는 단어였지만 점점 문장이 되어가는 것을 보고는 왠지 저에게도 감사의 힘이 실현될 것 같았습니다.

다가오는 2016년.

감사일기와 같이 시작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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