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 명화 에세이 - 소중한 당신에게 들려주고 싶은 명화 이야기
이경남 지음 / 시너지북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그냥 무작정 그림을 보고만 있어도 위안이 됩니다.

그래서 어떤 책의 제목은 『그림의 힘』이라고 일컫기도 합니다.

사실 그림에 대해, 특히나 명화에 대해선 잘 알지 못하지만 그냥 그들이 들려주는 메시지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명화에 대해 조금 더 알고나서 그 메시지를 받아들이고자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의 제목이 매력적이었습니다.

『3분 명화 에세이』 

3분이라고 하면 짧은 듯 느껴지지만 이 책을 읽는내내 그 시간은 무한히 느낄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의 저자의 소개글 중에 이 말이 인상깊었습니다.

인생처럼 미술도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 상상하는 만큼 보이는 것이다."라고 말하며 미술 감상과 생활미술을 통해 일상에서의 일어나는 불안과 절망을 꿈과 희망으로 전환시키는 문화나눔 봉사활동도 꾸준히 펼치고 있다.

저자도 말했듯이 아는 만큼 보이는 것이 아니라는 명화.

그래도 조금은 그 명화를 그린 화가들과의 보이지 않는 대화를 해 보고자 명화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하였습니다.


책은 5가지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 하였습니다.

꿈, 행복, 사랑, 희망, 감사

단어들이 가지는 의미때문인지 명화를 접하기 전 주제만으로도 그 명화에 대해서 조금 다가간 것 같았습니다.

역시나 <꿈>이라는 테마에서는 '빈센트 반 고흐'가 등장하였습니다.

그와 함께 등장한 제목.

그림을 그리듯 꿈을 그려라.

이는 요즘 우리 이삼십대들에게 해 주는 메시지 였습니다.

"어렵고 힘들어도 낙담하지 마. 모든 것이 다 잘될 거야. 처음부터 바라는 대로 되는 사람은 아무도 없어. 포기하면 아무것도 얻는 것이 없어." - page 48

반 고흐가 동생에게 말한 것처럼 우리들에게 위로의 말을 전하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같이 등장한 <밤의 까페>.

고흐가 지나온 꿈과 사랑을 회상하며 그만큼 성장해 온 자신을 토닥이며 그린 작품이라고 하는데 저 역시도 이 그림의 한 구석에 앉아 있는 모습을 상상하게 되었습니다.


또한 <사랑>이라는 테마에서 '요하네스 베르메르'의 사랑을 살펴보며 사랑의 쓸쓸함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헤어지고 그리워하는 것.

이는 우리네 인생사의 모습이기도

만나고 사랑하고 하지만 진정한 사랑을 깨닫는 것.

그것은 각자의 몫이기에 상처를 주고받아 남기는 후회보다 그리워할 수 있는 사랑만 남기는 것에 충실해야할 것입니다.


각각의 명화에는 화가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었습니다.

세월이 흘렀더라도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들.

그래서 그림의 가치를 후세의 우리들도 느끼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굳이 명화가 집 안을 장식하지 않더라도 이 책 한 권으로도 집 안을 채울 수 있었습니다.

가끔씩 내어 볼 수 있고 많은 작품을 만날 수 있기에 이 책이 저에게는 명화 그 이상의 의미를 부여해 주었습니다.

가끔 위로가 필요할 때 이 책이 손에 닿는 곳에 있게끔 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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