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마 육아 - 넘치는 육아법 때문에 삶이 피곤해진 초보맘들을 위한
번미 라디턴 지음, 김동준 옮김 / 씨앤아이북스 / 2015년 11월
평점 :
절판


초보맘이 되면서 의지할 곳이라곤 책밖에 없었습니다.

인터넷은 정보가 너무나도 넘쳐나서 사실 어떤 내용이 진실인지, 다들 멋지게만 이루어내는 육아를 나만 어려워하는지에 대해 고민거리만 쌓였기에 쉽사리 검색을 하지 못하고 책에 의지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책 역시도 어떤 육아의 방법이 인기를 얻기 시작하면 그와 관련된 육아서만 넘쳐나게 나와 다양한 육아서를 찾는 저의 욕구를 채울 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보게 된 이 책.

책의 표지 문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넘치는 육아법 때문에

삶이 피곤해진

초보맘들을 위한

걸음마 육아

진정으로 찾던 육아서였습니다.

아이들은 참으로 자기들만의 개성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초보맘들은 하나의 육아서에 그 방법만 의존하게 되어 아이의 개성을 망가뜨리진 않을까 걱정과 불안을 가지게 됩니다.

하지만 이 책에선 가장 기본적인 육아방법에 대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몇 가지 인상적인 부분을 적어볼까 합니다.

<우리 아이 대체 왜 이러는 걸까?>라는 부분에서는 아이의 짜증에 대해서 대처해야 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주었습니다.

문제 해결 방법은 너무나 간단하였습니다.

바로 신경을 끄는 것이라고 합니다.

또한 아이들이 원하는 방식의 문제이기에 원하는 것을 해 주고 나중에 다시 그 일을 들춰내지 않는 것이라고 하였습니다.

이 말을 듣고 나니 정말 그렇게 간단한 문제를 괜스레 아이에게 큰소리를 내고 화를 냈던 것이 미안할 따름이었습니다.

부록으로 있던 아이가 좋아하는 요리법, 책 읽기, 영화 감상, 음악 감상 등은 깨알 같은 정보가 담겨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는 부담없이 바로 실천해 보려 합니다.

특히나 요리법의 경우는 5분도 채 안걸리는 시간에 아이와 함께 할 수 있는 것이어서 이 책을 다 읽자마자 실천해 보았습니다.

아이 역시도 너무나 좋아하기에 진작에 해 주지 못했던 점이 너무나 미안할 따름이었습니다.

이 책은 다른 육아서와는 달리 특정 육아법을 알려주지 않아서 좋았습니다.

또한 궁금했던 질문들에 대해 너무나 명쾌하게 답변이 이어져서 속이 후련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아이에게 입히려고 예쁜 옷들을 한가득 사두었는데 우리 아이는 유독 한 가지 옷만 입으려 해요. 그것도 내복만요. 집 밖에 나갈 때면 아이와 옷 입기 전쟁이 반복된다니까요.

어머, 한 가지 옷이라도 입어주는 게 어디에요. 옷을 입지 않겠다며 버티는 아이들이 더 많답니다. 벌거벗고 나가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하세요. 아니면 밀림의 왕 타잔으로 키워도 재밌겠어요. 호호호

육아에 대해 초보맘이라면 갖게 되는 부담감을 이 책을 통해 조금은 덜어진 것 같습니다.

간간히 궁금한 점이 있을 때 펼쳐볼만한 책이었습니다.

그래서 손이 닿는 곳에 책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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