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원의 불꽃
닉 클라우드 지음 / 밥북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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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표지에는 프랑스의 상징인 에펠탑이 화려한 불빛과 함께 무수한 별빛 아래에 있습니다.

그리고 적혀있는 문구

프랑스의 성녀 잔 다르크와 죽을 수 없는 여인 마리뜨에르

그녀들이 남기고 간 불빛이 가장 반짝이는 별빛이 되어 이 겨울 파리의 에펠탑에 울려 퍼진다.

과연 그녀들이 남기고 간 불빛은 어떻길래 가장 반짝일 수 밖에 없는지......

책장을 펼치며 프랑스 파리로의 여행이 시작되었습니다.


책의 주인공은 마리뜨에르와 야쿠보쿠.

그들은 첫 눈에 서로에게 끌림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서로가 다가가려고 하면 멀어지게 되는...... 그저 서로 평행선을 걷고만 맙니다.

그녀에게서 보이는 슬픔.

그리고 이어진 그녀의 질문.

"당신들의 말로는 사랑이 뭔가요...?"

궁전의 창문에 물든 석양이 조금씩 흔들리며 그녀를 비추고 있었습니다.

"우린 서로에게 물들다 는 뜻을 지니고 있는." - page 90


그녀는 불꽃을 지키는 가문에서 태어났지만 결국 아무것도 지키지 못하게 되고 그 벌로 영원한 삶을 얻게 됩니다.

구원이라 함은 '사랑', 즉 사랑하는 사람의 손길과 입맞춤이었습니다.


책을 읽으면서 프랑스의 역사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그 시대 배경이라든지 전쟁의 모습에서 역사적 배경과 이 소설이 연관되어 보다 흥미진진하였습니다.

이름으로만 알고 있던 잔 다르크의 등장은 새로웠습니다.


그리고 왠지 저에게도 마리가 아름다운 목소리로 말해주는 것 같은 문장.

"무수히 많은 저 별 중에서 단 하나뿐인 꽃을 사랑하는 사람은 그 별을 바라보고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행복해.... 그는 마음속으로 이렇게 말할 테니까." - page 333


아마 프랑스 파리에서의 별빛은 자유를 향한 이들의 열정과 슬픔, 희망들이 빛을 내는 것일 겁니다.

그래서 더욱 어둠 속에서 그 빛을 밝히는 것 같습니다.

책장을 덮으면서 저 역시도 마리에 대해 가슴에 새겼습니다.

밤하늘의 수 많은 별 중 하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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