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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침없이 정청래 - 정청래의 정치현장보고
정청래 지음 / 자음과모음 / 2015년 9월
평점 :
정치인에 관련된 자서전은 이번에 처음으로 접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그들에 대한 이미지는 뉴스에서 보던 이미지로만 생각하고 있어서 선뜻 손이 가지 않았지만 이번 기회에 저의 선입견을 없애보고자, 다양한 책에 대한 접근을 하고자 이 책을 읽게 되었습니다.
그의 책을 살펴보면 추천사가 인상적이었습니다.
잘 알고 있는 도종환 시인께서 하신 말씀 중 인상깊었던 점이 있었습니다.
태양에서 뿜어져 나오는 양화의 기운이 타오르는가 하면, 달빛과 같은 음화의 기운이 동시에 내재되어 있는 사람입니다. 파도처럼 거침없이 몰아치는 양수의 에너지가 출렁이기도 하지만, 잔잔한 개울물의 평화를 아는 사람, 눈물 많은 음수의 내면을 가진 사람이기도 합니다.
그에 대해서 이렇게 표현한 것이 이 책을 읽으면서도 느껴졌습니다.
그의 이미지는 '강성 정청래'라는 표현이 적절하였습니다.
항상 거침없어 보이는 그의 모습에서 설마 감성적인 면을 보기란 사실 어려웠습니다.
하지만 이 책에서 그는 우리 주변의 잘 아는 아저씨와 같은 이미지가 담겨 있었습니다.
말 그대로 '감성 정청래'의 진면모를 보여주었습니다.
그가 심적으로 위안을 받을 때 가는 곳인 시골.
그래서 마지막 <결> 부분에서는 왠지 흙내음이 물씬 풍겨지는 것 같았습니다.
그의 책을 읽으면서 우리 사회의 부조리를 깨기 위해서 파격 행보를 하는 그의 모습이 눈에 그려졌습니다.
그의 신념이 부디 변치 않기를 바랄 뿐입니다.
그가 읽은 『징비록』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