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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인의 매력을 훔쳐라
조희전 지음 / 맑은샘(김양수) / 2015년 8월
평점 :
'악인'이라함은 미워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존재인 것 같습니다.
그들이 악인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
왜 사람들이 미워하면서도 미워하지 않을 수 밖에 없는지에 대해 알아보고자 이 책을 읽기 시작하였습니다.
이 책에는 역사 속의 악인들이 33명 서술되었습니다.
너무나도 유명한 히틀러를 시작으로 모택동이 마지막을 장식하였습니다.
그리고 그들을 통해 현재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이 배울 점을 간략하게 서술하였습니다.
히틀러에게서의 매력은 '열정'이라고 하였습니다.
그가 미술 학교에 진학하는 데 실패했지만, 무력하게 잠만 자거나 시간을 보내지 않고 '정치'라는 새로운 분야에 열정을 가졌기에 그 당대 최고의 지도자이자 악인이 되었던 것입니다.
또한 사담 추세인에게서의 매력은 '뚝심'과 '양면성'이라고 하였습니다.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잡긴 했지만, 석유 생산을 국유화하며 국내 기간 시설을 개발하고 국방을 강화할 수 있었습니다.
마지막으로 모택동의 매력은 '독서광'이라고 합니다.
그는 독서를 통해서 중국이 새 시대로 도약하게 하였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의 매력 중에 '독서'라는 것이 한 몫을 차지함을 알 수 있었습니다.
책에서도 이렇게 글을 썼습니다.
어쩌면 그들의 독서력이 악한 성품과 만나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을지도 모른다.
책의 힘이란 이토록 대단한 것임을 새삼 깨닫게 되었습니다.
이 책에서 좀 더 악인이라 불리는 이들에 대해 자세히 분석하였으면 깊게 빠져들 수 있었을 것 입니다.
조금은 수박 겉핥기 식으로만 서술되어 있어서 아쉬움이 많았고 결론 역시도 너무나 간략하게 서술되어 있어서 저자가 말하고자 하는 바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할 수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하지만 여기에 나온 악인에 대해 동전의 양면처럼 다시금 생각할 수 있는 계기가 된 책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