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를, 부르다
박혜란 지음 / 글램북스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사랑'이라는 단어는 듣기만해도 설레임이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다가오는 가을엔 왠지 로맨스소설이 더욱 그리워지고 있습니다.

책의 표지가 깔끔하게 되어 있습니다.

표지 사진에 걸맞게 다음과 같은 문구도 적혀있습니다.

짙은 커피 향 같은 사랑 이야기

왠지 책장을 펼치지 않아도 따스함이 느껴지는 이 소설!

설레이는 마음을 부여잡고 이 책을 펼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작가는 '박혜란'씨 입니다.

사실 그녀에 대해선 잘 모르지만 네이버 웹소설에서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이 책을 처음으로 접하였는데 왜 이제서야 그녀의 작품을 접하게 되었는지......

소설의 주인공 '초희'와 '현민'

커피향 그윽한 학원에서 첫 만남이 이루어 집니다.

하지만 그들은 연상연하.

초희는 그저 어려 '꼬마'라고만 여겨지고 그들은 그렇게 큰 진전없이 잊혀지다가 다시금 재회를 하게 됩니다.

다시 만나게 된 그는 더이상 '꼬마'가 아니었습니다.

그에게 점점 빠져들 것 같아 마음을 고쳐잡으려 애쓰지만 쉽사리 머리와 가슴의 행동이 일치하지 않습니다.

아마도 이것이 사랑이겠지요.

로맨스소설에서는 제가 듣고 싶은 멘트를 대신 해 주는 것 같습니다.

촉촉하고 따뜻한 그녀의 가슴에 얼굴을 묻었다. 그리고 그대로 현민이 말했다.

"왜 ... 혼자 힘들어해...?"

서운한 마음을 담은 손바닥 밑으로 지나가는 보들보들한 살결.

"내가 못 미더워?"

고개를 들어 그녀를 내려 보다가 벗은 가슴을 맞대며 그가 말했다.

"울지 마."

그런 듯 아닌 듯 살며시, 천천히 그의 눈에 물기가 어렸다.

"아프지 마..."

그 마음이 흘러내렸다. 아프지 말라면서 아프게 한다. 따뜻하고 슬픈 눈에서 흘러내린 마음을 따라 그가 원망해온다.

"내가..., 내가 당신을... 이렇게 사랑하는데..., 왜..." - page 287~288

"윤초희. 영원히 너만 사랑해."

네 이름을 불러 너를 품어본다.

"사랑해. 영원히 함께하자."

숨이 넘어갈 만큼 끊임없이 부른 네 이름이 메아리가 되어 내 가슴에 고스란히 부딪힌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 의미가 된다.

그렇게 너는 나에게, 나는 너에게 영원이 되고 사랑이 된다.

사랑해, 초희야.

사랑해. 사랑해. 사랑해.

나는 오늘도 이렇게 네 이름을 부른다. 사랑이란 이름을. - page 528~529

책장을 덮으면서도 제 귓가에 맴도는 한 마디.

"사랑해"

이 말은 아끼지말고 내 마음이 전달될만큼 무수히 외쳐도 그 의미는 퇴색되지 않는다는 것!

오히려 더 배가 되고 나중에는 나의 일부가 될 것이라는 것!

오늘 제 옆의 사람에게 저 역시도 "사랑해"라는 말을 외쳐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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