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 않은 아름다운 이야기 - 『마법의 해변』

마법의 해변
크로켓 존슨 글.그림, 김미나 옮김 / 자음과모음 / 2015년 7월

요즘 대중매체를 보면 흔히 '막장'이라는 드라마 소재가 리모컨을 돌리기 무심할 정도로 많습니다.

또한 뉴스에서는 자극적인 내용으로만 가득하여 이제는 세상 돌아가는 것을 문자로만 받아들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어른들을 위한 동화가 등장하였습니다.

『마법의 해변』

책은 그다지 두껍지 않습니다.

진짜 동화책을 보는 듯한 느낌...

하지만 그림과 짧은 문장이 주는 여운은 책을 읽는 순간보다 책을 덮은 후가 더 오래가는 그런 책이었습니다.

책의 앞표지를 펼쳐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꿈꾸지 않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다.

아이들의 낯선 방식의 시선을 따라가다 보면

상상력이 주는 무한한 가능성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이 문구가 이 책의 전부를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책은 다음과 같이 그림에 짧은 문구들이 있었습니다.

주인공인 엔과 벤!

그들의 모험으로 마지막에는 다음과 같았습니다.

"우리가 해변을 떠나던 순간 거기서 그냥 멈춘 것뿐이라고!"

책의 내용에서 이런 문구가 있었습니다.

"만날 앉아서 읽기만 하면 뭐해. 그보다는 직접 이야기를 만드는 쪽이 훨씬 재미있지." 벤이 말했습니다.

"우리가 진짜로 이야기의 주인공이라도 되면 좋겠어."

"이야기란 단어들을 늘어놓은 것일 뿐이야. 단어는 글자에 불과해. 글자들은 그저 기호의 일종이고."

어릴 적의 호기심 많았지만 점점 질문은 없어지고 그러다보니 상상력 조차도 잃어버리게 된 현재의 내 모습에서 다시금 '동심'이라는 단어가 떠올랐습니다.

가끔씩 쉬어갈 휴식을 제공하는 책이었습니다.

왠지 오늘은 마음이 따뜻한 하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