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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움직이는 말 - 그들의 욕망, 그들의 니즈, 그들의 관점으로 이야기하라
박유진 지음 / 센추리원 / 2015년 8월
평점 :
절판
사람의 움직이게 하는 말이란 참으로 어렵습니다.
원래 '말'이라는 것이 쉽게 내뱉을 수 있지만 그것의 효과는 어느 누구도 예상없을 수 있기에 신중에 신중을 가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사람은 사회적 동물이라 혼자서는 살아갈 수 없습니다.
그래서 다른 이들과 소통을 하며 살아가야하고 그러기 위해서는 대화 - 즉 소통의 중요성을 깨달아야 합니다.
이 책이 그러한 내용을 바탕으로 서술하고 있었습니다.
책의 서문에서도 이야기 합니다.
"도대체 어떻게 하면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까?"
이에 대한 대답으로 저자는 이렇게 말을 하였습니다.
"해답은 나의 말이 아니라 상대의 관점에 있다."
상대의 관점으로 바라본다는 것이 쉽지만은 않습니다.
나에게 중요한 것이 그에게는 중요하지 않을 수도 있다는 것이 어떤 것인지 감을 잡을 수가 없었습니다.
특히나 어른이 될수록 자신의 선입견으로 편협한 판단을 신뢰하게 된다는 것이 안타까울 뿐입니다.
이에 대해 저자는 다음과 같이 이야기 해 주었습니다.
사람을 움직이는 말의 출발점은 상대방의 눈높이와 나의 눈높이를 맞추는 일입니다. 눈높이가 같을 때 사람들은 나의 말에 신뢰와 확신을 갖게 됩니다. 이 끔찍한 팥쥐의 언어에서 벗어나려면 상대방의 마음을 들여다보고, 그의 입장이 되어 배려하고 존중하고 도와주려는 마음이 있어야 합니다. - page 33
요즘 아이를 키우면서도 느끼는 점이었습니다.
아이에게 무조건적으로 안된다는 부정적인 말이 아이에게 큰 설득력이 없다는 것을 깨닫고 있을 무렵에 다시 한 번 이 책을 접해 아이의 눈높이에서 바라보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이 책을 읽다보면 예시도 많이 나와있고 적절한 도표와 사진들이 삽입되어 있어서 읽는 내내 저자가 독자들의 마음을 움직이게 하는 것 같았습니다.
관심있게 읽은 부분은 <어떻게 눈길을 사로잡고 호감을 이끌어낼것인가> 였습니다.
이 부분은 아마도 홍보 쪽에 종사하는 사람이라면 관심이 갈 것 같은데 그와는 전혀 관계 없는 저 역시도 읽는 내내 공감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특히나 '<칼레의 시민>에서 배우는 스토리의 힘'의 경우 '진정성'에 대해 생각하는 계기가 되었고 '사진 한 장으로 시선을 사로잡는 법'에서는 비주얼의 힘이 그 존재만으로도 울림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매년 지오그래픽에서 개최하는 사진전에 대해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사람을 움직이는 말은 진정성이 담긴, 상대방의 관점-그들의 눈높이-으로 이야기하는 것임을 다시 한 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마지막까지 이 책이 저에게 주는 메세지가 있었습니다.
설득은 입이 아닌 귀가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