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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빨간 곰 ㅣ 사계절 그림책
남윤잎 지음 / 사계절 / 2026년 10월
평점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너무나도 귀여운 그림책을 발견했습니다.
빨간 곰
책 표지에서도 엿볼 수 있었는데 하얀 곰과 까만 곰의 시선이 빨간 곰에 향해 있네요.
왜 그럴까.......?
그 사연을 직접 들어보고자 합니다.
"나는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아"
하얀 곰들 까만 곰들 사이
나 홀로 빨간 곰 이야기
『나는 빨간 곰』
나는 빨간 곰.
하얀 곰, 까만 곰들과 함께 살고 있어.
여기, 빨간 곰이 있습니다.
유일하게 빨간색 털을 가져서일까...
곰들은 빨간 곰을 흘깃흘깃 쳐다보거나 저들끼리 소곤거립니다.
숨바꼭질을 할 때도 꼭 빨간 곰만 찾아내고...
나는 아무래도 인기가 많은 것 같아.
인기 많은 곰은 혼자만의 시간이 필요해.
그래서 빨간 곰은 나무 위에 올라앉아 먼 산을 바라보며 숨을 돌리곤 합니다.
혼자 자신을 닮은 눈을 만들던 빨간 곰에게 다른 곰들이 다가와 엉뚱한 질문을 쏟아 냅니다.
빨간 곰아, 미안
빨개진 얼굴을 보니
화가 많이 났구나
어디 아파? 빨갛게
열이 나는 것 같은데…
네 옆에 있으면
더 따뜻할 것 같아
그런 곰들에게 빨간 곰은 외칩니다.
아니 나도 너희와
똑같다니까?
그런데 그 순간, 땅이 흔들리곤 커다란 눈덩이가 마을을 휩쓸었습니다.
눈덩이 속에 꼼짝없이 갇혀 버린 곰들,
곰들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요?!
하얗고 까만 곰들 사이에서 혼자 다른 색을 가졌던 빨간 곰.
그래서 빨간 곰에 대한 오해를
눈덩이가 절벽 아래로 떨어졌을 때,
빨간 곰 머리 위, 아직 녹지 않은 눈을 보고서야 오해를 풀게 되었고
여느 때처럼 나무 위에 올라간 빨간 곰이 마을을 찾아내고
서로 힘을 모아 무사히 마을로 돌아오게 됩니다.
어느새 따스한 저녁놀이 내려와 모두가 빨갛게 물든 모습...!
그렇게 이들은 우리에게
'다름'이 이상하거나 틀린 것이 아니라 있는 그대로 존중받아야 하는 것임을
어떤 색이든 모두 다 똑같이 가치 있는 존재라는 것을
그래서
'빨간' 곰이 아닌 '빨간 곰'
이라는 것을 알려주었습니다.
너무나도 아름다운 그림책이었습니다.
어느새 저도 곰들 사이에 물들고 있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모두가 자신의 색을 자신 있게 펼치길
그렇게 다채로운 색으로 세상이 반짝거리길
저도 제가 가진 색이 무엇인지, 그 색을 펼쳐보고자 합니다.
이러다... 저도 인기 많아지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