잎사귀 아이 ㅣ 특서 어린이문학 22
이보리 지음, 차상미 그림 / 특서주니어(특별한서재)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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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책 표지부터 싱그러움이 물씬 풍겨집니다.

아이의 머리 위에 잎사귀가 있는 걸 보니...

이 이야기의 주인공인 듯한데...

귀여운 아이가 들려줄 이야기가 어떨지 벌써부터 설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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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선택을 해도 솔이는 솔이니까요."

사랑하는 사람의 모습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우정과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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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잎사귀 아이』

오늘도 아빠는 등교 준비를 하는 솔이를 도와주고 있습니다.

쇠 빗으로 솔이의 긴 머리를 빗겨줄 때면 솔이는 자기도 모르게 숨을 죽이곤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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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내일 소풍은…… 안 가는 게 좋겠다."

"아뇨. 갈 거예요!"

​

솔이의 얼굴빛이 부쩍 창백해지고, 시름시름 앓기까지 해 병원에 다녔지만 나아지지 않아 걱정이 되었던 아빠는 솔이가 소풍을 가지 않았으면 하지만...

​

"근데 소풍 가고 싶은 내 마음은 왜 몰라요?"

솔이는 다시 소풍 이야기를 꺼냈어요.

"흠, 이러다 늦겠다. 숙제 끝?"

아빠가 얼른 말을 돌렸어요.

"잠깐만요! 아, 엄마는…… 없으니까…… 숙제 끝."

솔이는 공책을 탁 덮었어요. 솔이 가족은 솔이랑 아빠 단 둘이거든요. 아빠는 아주 짧은 순간이지만 어두워진 솔이 얼굴을 봤어요.

"솔아, 다른 사람 눈은 신경 쓰지 마. 너만 괜찮으면 다 괜찮은 거야." - page 9

​

열린 창문으로 유찬이의 재채기 소리가 들립니다.

지독한 비염을 달고 사는 유찬이.

유찬이는 솔이의 모습을 보면 미소가 지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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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히히힛."

이상한 소리가 또 튀어나왔어요.

"어떤 기분이야?"

유찬이도 솔이처럼 해바라기 자세를 하고 물었어요.

"숨이 탁 트이는 기분." - page 19

드디어 소풍 날.

숲에 막 입장하려는데 솔이가 헝클어진 머리를 휘날리면서 나타납니다.

아빠가 화장실에 간 사이 쪽지를 써 놓고 도망치듯이 집을 나왔다는 솔이.

커다란 나무에 기대앉은 솔이는 숲 냄새도 햇살도 바람도 흙도 모두 좋았습니다.

그래서 깜빡 잠이 들어버렸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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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뭐지?"

​

유찬이는 솔이 머리를 보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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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아냐. 어? 솔아 잠깐만. 머리에 잎사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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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에 붙은 잎사귀인 줄 알고 떼어주다 그만 정신을 잃고 쓰러진 솔이.

병실에 누워있던 솔이는 아빠와 의사 선생님의 대화를 엿듣게 되는데...

​

"특별한 이상은 없습니다만, 솔이 머리에 잎사귀가 자란 게 맞다면……."

...

"소개해 드릴 분이 있습니다. 땡글 박사라면 솔이에게 도움을 주실 수 있을 겁니다."

​

솔이는 유찬이와 함께 땡글 박사를 찾아가게 되었고

박사님으로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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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너와 갚은 사람을 많이 만났단다. 대부분 악몽에 시달리지. 진짜 자기 모습을 누르고 사니까. 그래……. 오래전 너희 엄마도 나를 찾아왔단다."

...

"솔아. 넌 남들처럼 평범하게 살지, 너답게 살지를 선택해야 해"

"선택이요"

"선택은 오직 솔이 너만 할 수 있단다." - page 54 ~ 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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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연 솔이는 어떤 선택을 할까...?!

​

"난 잎사귀 아이야."

아빠의 심정이...

저에겐 울컥하게 다가왔었는데...

​

"우리 솔이만 괜찮다면 아빠는 다 괜찮아. 다, 전부 다. 솔이가 무엇이, 무엇이 된다 해도 말이야."

​

이 말을 하기까지 얼마나 힘겨웠을지 알기에...

개인적으로 저도 이 말을 자꾸만 읊조리게 되었습니다.

​

그래도 어른과 달리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사랑하는 솔이의 모습을 보고 제가 많이 반성하게 되고 배우게 되었습니다.

잎사귀 아이, 솔이.

어디선가 햇볕을 쬐면서

​

"이히히힛."

​

해맑게 웃음을 지을 솔이의 모습이 그려졌습니다.

저도 오늘은 햇볕 아래에서 눈을 감고 솔이를 그리며

그 모습 그대로 앞으로도 당당히 살아가길 응원의 박수를 남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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