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읽는 스페인
백인필 지음 / 디이니셔티브 / 2026년 9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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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리뷰입니다.


남유럽의 이베리아 반도에 위치한 나라.

'신의 건축가' 가우디의 역작 '사그라다 파밀리아'이 144년 만에 완공한,

열정과 낭만이 있는

'스페인'

​

저도 사그라다 파밀리아 성당의 완공을 기다렸고...

다시금 스페인에 가 보려 했지만...

역시나 아직 여건이 되지 않아 기약 없이 기다리고 있는데...

그래서 더 애틋하게 느껴지는 이 나라......

대신 책으로나마 마음을 달래며 여행을 떠나보고자 하였습니다.

​

이 책은 여느 책과는 달리 '건축'과 '그림'으로 바라보며

​

스페인은 더 이상 여행지가 아니라,

그곳에 켜켜이 쌓인 시간과 사람들의 이야기가 살아 있는 공간

​

이라는 것을 알려준다고 하였습니다.

더 낭만적으로 느껴졌다고 할까...

왠지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어렴풋이 들려오는 것만 같았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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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선한 바람이 불어오는 요즘.

향긋한 커피향과 함께 읽어보았습니다.

​

"한 나라를 이해하는

가장 아름다운 언어,

예술."

​

도시에 새겨진

거장의 시간을

걷다.

​

『​예술로 읽는 스페인』


그림 한 점이 한 사람의 인생을 바꿀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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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이야기부터 낭만적이었습니다.

어릴 적 우연히 책에서 마주한 벨라스케스의 <시녀들>

그 그림을 향한 동경을 끝내 떨치지 못해 스페인으로 떠났다는데...

그렇게 시작된 스페인으로의 인연은 그의 직업을 바꾸었고

그의 삶의 방향을 찾게 해 주었다고 하니...

'예술'의 힘을, 의미를 엿볼 수 있었다고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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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겹이 쌓인 스페인의 풍경 속엔

알람브라의 문양에서 이슬람의 문화유산을

가우디의 건축에서 자연을 향한 한 예술가의 마음을

프라도 미술관에서 화려함 뒤에 감춰진 왕실의 어둠을

소로야의 해변 연작에서 근대 스페인의 빛을

감상하며 진정한 스페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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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나 스페인이라 하면 '안토니 가우디'를 빼놓을 수 없는데...

건축을 향한 열정과 사랑, 신앙과 자연을 향한 그의 탐구가 삼십여 개에 이르는 크고 작은 작품을 스페인 전역에 남겼습니다.

그중에서도 그의 최후의 역작이자 미완의 대작인 '사그라다 파밀리아'

​

"내 건축주(신)는 결코 서두르지 않으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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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가 더디다며 재촉하는 이들에게 건넨 이 한마디는 시간이 흘러 세상 어디에서도 본 적 없는 독특한 외관에 가우디의 종교적 헌신, 이와 맞물린 안타까운 죽음까지 더해져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고

그의 사망 100주년에 비로소 공식적인 완공이 되었는데...

온 생을 성당에 바친 노장...

그렇지 않아도 인간의 창조물이 신의 건축인 자연을 넘어설 수 없다며

성당의 높이에 신을 향한 경외와 장연에 대한 겸손 그리고 인간의 절제를 담았던 이 건축물 앞에

한없이 겸손해집니다.


저에게 '스페인'은 유독 '플라멩코'가 떠오르는데...

직접 이 춤을 보았을 때 화려하지만 그 속에 담겨있던 한이...

제 가슴이 크게 울려서 한동안 헤어 나오지 못했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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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춤을 추었던 집시들.

인도 북부에서 유랑을 시작해 동유럽을 거쳐 서유럽으로 흘러 들어왔고

오래된 기독교 사회인 유럽에서 이방인으로 차별받으며 끝없이 밀려나다 닿은 곳이 스페인 최남단 안달루시아였고

이곳에서도 안식이 없어 수백 년간 쌓인 이들의 한이 터져 나온 것이 '플라멩코'라 하니...

특히 춤은 남에게 보이기 위한 것이 아닌, 추지 않고는 견딜 수 없는 자신의 심경을 위하여 추는 것이라는 그 춤사위가 또다시 가슴 저미게 다가옵니다.

스페인 인상주의를 말할 때 빼놓을 수 없는 인물 '호아킨 소로야'

그는 작품의 절반이 아내를 그린 그림이라고 할 정도로, 아내를 향한 사랑이 각별했던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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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항상 눈으로 그림을 그린다."

​

그의 그림이 우리에게 전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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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로야는 회화적 기교를 앞세우지 않고 눈에 보이는 빛과 대상을 그대로 담아낸 화가였다. 그는 가족에 대한 사랑과 그리움, 고향에 대한 애정을 담은 아름다운 그림들을 우리에게 남겼다. 그림을 본다는 것은, 한 예술가의 시대와 일상으로 깊이 들어가는 일이다. 수많은 그림은 예술가의 이야기이며, 우리는 그 작품들을 통해 그 시대를 만난다. - page 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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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련히 미소와 아쉬움이 남았습니다.

'스페인'이라는 나라가 매력적인 이유는

수백 년간 지켜온 나라에 대한 자부심이

빼앗기고 되찾는 역사 속에서 배운 나와 다른 것을 인정하고 끌어안는 포용이

그들을 문화와 예술의 강국으로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우리도 전 세계적으로 예술을 인정받고 있지 않은가!

보다 우리의 것도 하나하나 되짚으며 우리만의 아름다움을 간직해야 함을

이번 다가오는 명절엔 우리의 예술을 찾아 감상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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